현지 단체와 공동제작 ‘조각들’
20일 멕시코 푸에블라서 초연
중남미 투어· 한국 공연도 추진

▲ 한국·멕시코 공동제작공연 ‘Pieces(조각들)’의 멕시코 현지 연습 장면.

원주에서 활동중인 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멕시코 예술단체와 공동제작한 공연 ‘Pieces(조각들)’을 멕시코 현지 무대에 올린다.

극단 노뜰과 멕시코 예술단체 ‘TETIEM A.C.’는 오는 20일 오후 7시 멕시코 제2의 도시인 푸에블라의 공연장(Theatro Pricipa)에서 공동제작공연 ‘Pieces’을 초연한다.이어 내달에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30분 멕시코시티(Centro Cultural Helenico)에서도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작 ‘Pieces’는 김현우 작가가 대본을 쓰고 원영오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멕시코 국민 스포츠인 프로레슬링과 2008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죽은 자들의 날 축제(El dia de los muertos)’ 등 멕시코 특유의 문화와 예술관을 소재로 했다.여기에 한국의 문화적 정서와 극단 노뜰의 연극적 미학을 결합해 멕시코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의 높은 문화예술성을 선보일 예정이다.극이 초연될 멕시코 푸에블라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역사성이 깊은 문화선진도시로 17세기에 세워진 ‘Theatro Pricipal’은 아메리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극장이다.

1993년 창립된 극단 노뜰은 그동안 국내·외 20여개 나라 50여개 마을과 도시의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과 워크숍을 해왔다.특히 지난 2012년 멕시코 푸에블라페스티벌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중남미 예술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그 결과 한·멕시코 공동제작공연을 준비,2014년 공동창작 워크숍과 2015년 멕시코 현지 창작 레지던시를 통해 공동제작공연의 기틀을 마련했다.원영오 대표는 “멕시코와 공동제작공연을 통해 중남미 예술 네트워크 구축 및 지속적인 국제교류의 활로를 개척해나갈 예정”이라며 “ 공연 이후 중남미 투어 및 한국 공연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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