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꽃감지기 13개 우선 설치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1일 경찰 및 소방당국과 함께 지난 10일 화재가 발생한 강릉 선교장 외별당 행랑채에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 이서영

속보=지난 10일 화재가 발생한 중요민속문화재 강릉 선교장(본지 11일자 7·15면)에 화재예방시설이 확충된다.

강릉시는 올해 국비 1억8400여만원을 투입,선교장에 ‘불꽃감지기’ 등 화재예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불꽃감지기’는 화재시 연기를 감지하는 일반 감지기와는 달리 불꽃에서 발생되는 자외선을 감지하여 신호를 보내는 고성능 감지기로,소방서와 직접 연계되는 시스템이다.현재 선교장에는 소화기 40개,단독경보형 감지기 124개와 소화전·방수기구함 4개가 설치돼 있으나 야간 등 인적이 없는 상태에서 불이 날 경우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불꽃감지기 13개를 우선 설치하고 내년에 27개를 설치해 총 40개의 불꽃감지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1일 선교장 외별당 행랑채 화재 현장에서 경찰 및 소방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 활동을 벌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행랑채 내부의 소형 냉장고에서 전기적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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