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 확정 여부 몰라” 모호

주민, 인구 감소· 상권 위축 우려

속보=양구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2사단의 기능이 예비사단에서 동원사단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공동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12일자 12면) 해당 부대에서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해당부대 관계자는 “정부의 국방개혁에 맞춰 2사단이 동원사단이나 여단 등으로 바뀔 수 있지만 아직까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이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하게 될 것”이라며 “동원사단으로 변경돼도 사병수는 줄어들지만 오히려 부사관 등 간부들은 늘어나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할 정도로 지역경제에 타격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군 관계자도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부대 편제가 바뀌는 것이지 부대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1만명이 넘는 사병과 1000여명의 간부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면 인구수 감소로 이어져 국비확보와 학생수 감소,상권위축 등 다방면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철 양구군의원은 “지역경제의 상당부분을 군부대에 의존하고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은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지역에서 대처할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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