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업회, 시·시의회 건의

“애국정신·역사적 위상 고려”

춘천 출신 항일의병대장 의암 류인석(1842~1915)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신축 춘천시립도서관 명칭을 ‘류인석 도서관’으로 명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암류인석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9월 춘천 석사동에 개관하는 신축 춘천시립도서관 명칭에 춘천을 빛낸 위인 의암 류인석 선생의 이름을 넣을 것을 춘천시와 춘천시의회에 건의했다.사업회는 건의서에서 “류인석 대한 13도의군 도총재는 한말 민족자존과 국권 회복을 위해 한국,러시아,중국 등 3개국을 넘나들며 투쟁한 대표적인 항일의병대장”이라며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춘천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춘천시립도서관의 이름에 류인석 선생의 이름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업회는 “예산군의 ‘윤봉길 체육관’,아산군의 ‘이순신 종합운동장’,천안시의 ‘유관순 체육관’ 등 공공시설에 역사 위인의 이름을 활용해 지역의 상징성을 높이고 있다”며 ‘류인석 도서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업회는 이와 함께 “석사동의 춘천시립도서관 본관은 ‘류인석도서관’,삼천동 분관은 ‘윤희순도서관’으로 명명하여 현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기념사업회는 이번 공문 전송을 시작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류인석 도서관’ 명명의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애국지사윤희순기념사업회(이사장 유연경)는 윤희순의사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춘천 삼천동에 위치한 현 춘천시립도서관의 명칭을 ‘윤희순도서관’으로 변경하자는 주장을 제기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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