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관광객 전월대비 24% 감소

매장 위치도 불리 관광객 외면

마케팅 효과 이유 철수도 못해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영향으로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강원도 입점 업체들의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58만7797명으로 전월보다 17.6% 감소했다.국내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도 지난해 11월 51만6956명으로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율도 7월 258.9%,8월 70.2%,9월 22.8%,10월 4.7%,11월 1.8%로 감소세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 강원도 입점 업체들의 직격탄이 우려된다.도는 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입,40여개 업체를 선정해 면세점에 입점시켰다.입점 업체들은 판매액에 25% 수수료만 면세점측에 내면 된다.

하지만 강원도관은 면세점 꼭대기인 7층에 자리잡은데다가 4~6층에 명품관과 화장품이 입점해 있어 중국 관광객들에게 강원도관이 외면을 받고 있다.어렵게 입점한 도내 업체들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효과 때문에 철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업체들은 매출 감소로 아예 면세점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더구나 지역 상생을 내걸고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보여주기식 상생에 그쳐 도내 기업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도는 면세점측에 지역홍보관 매장 위치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수익 등의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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