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사단 편제로 조정
홍천재향군인회 결의문 채택
“경제 타격·군민 자존심 훼손”
현수막 설치·서명 운동 전개

▲ 홍천군재향군인회는 19일 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2017년 제55차 정기총회 및 기념행사에서 11사단 폐지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홍천 주둔 11사단이 군부대 편제조정에 따라 명칭변경과 신병교육대 폐지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사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홍천군재향군인회(회장 김영호)는 19일 오전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2017년 제55차 정기총회 및 기념행사에서 “60년이상 홍천군민과 함께 한 11사단을 20사단으로 명칭을 바꾸기 위한 국방부의 군 구조개혁을 이해 할 수 없다”며 11사단 명칭 및 신병교육대 존치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11사단은 지난해 12월 국방부 구조개혁지침에 따라 현행 1군사령부 직할부대에서 경기양평 소재 20사단을 관할하는 7군단 예비부대로 편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홍천지역 안보단체들은 신병교육대가 폐지되면 지역경제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11사단 명칭 존치와 신병교육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육군본부와 국방부에 요청해 나갈 방침이다.또 현수막 게첨은 물론 서명운동 등을 중점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영호 회장은 “11사단은 6·25 전쟁이후 60년이상을 지역주민과 함께했는데 11사단 주력부대를 개편해 20사단으로 명칭을 바꾼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홍천군민의 자존심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주현 joohyu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