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인·출향도민 인사회 갖고 도민역량 결집 다짐

정유년 새해를 맞았으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대내외 여건이 그만큼 불안정하고 예측할 수 없다는 의미다.오는 20일 미국의 트럼프 정권이 출범하면서 국제질서의 재편이 불가피해지는 상황이다.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직간접으로 우리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해 보인다.내적으로도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정의 혼란과 올해 조기 대선·정권교체의 전환기적 상황이 맞물려 있다.이런 상황에서 강원도는 두 가지의 큰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그 하나는 경기침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하는 점이다.강원도 경제는 기본적으로 구조적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렇다 할 선도 기업이 없고 경제인프라도 부족한 상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올해 이처럼 여러 불투명한 안팎의 여건이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대체적으로 2.5% 안팎으로 낮게 전망된다.그러나 경제는 주변여건 못지않게 경제주체들의 의지가 중요하다.

여건이 아무리 좋아도 경제주체들의 의지가 없으면 결코 좋을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반대로 경제주체들의 의지가 강하다면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다는 얘기다.이런 점에서 엊그제 원주에서 열린 2017 강원 경제인대회 및 신년인사회는 그 의미가 가볍지 않다.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경제인 2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원도의 올 한해 경제시책 방향에 대한 설명과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의 ‘4차 산업혁명시대,새로운 도전’이란 주제의 특강도 있었다.경제인들이 강원도의 경제시책 방향과 미래 산업의 전망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경제가 어렵고 정치·사회적으로 불투명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회요인 또한 크다는 의미가 된다.경제는 어떠한 경우에도 명암이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회요인을 찾고 노력과 열정이라고 하겠다.

다른 하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여부다.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은 강원도의 발전에도 획기적 전기가 될 대역사다.그러나 시간이 촉박하고 걸림돌은 여전히 많다.난관을 돌파해나갈 원천은 강원도민의 내발적 의지와 열정이다.엊그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강원도민회중앙회가 마련한 신년인사회에서 150만 출향도민이 올림픽 성공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이렇게 안팎에서 300만 도민이 화합하고 지혜를 모을 때 어떤 어려움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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