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 4명, 바른정당 합류
추가 탈당 가능성 의장단 행보 관심
탄핵 인용·대선 구도 지역정가 변수

▲ 김동일 도의회 의장과 오세봉 운영위원장,장세국 기획행정위원장,강청룡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도의원들은 19일 도의회 소통공간에서 정부와 국회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강원도의회는 20일 오전 10시 춘천 세종호텔에서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의원총회를 갖는다.의원총회에서는 의회운영 기본계획을 중심으로 주요 의정시책에 대해 토론한다.그러나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16일 바른정당이 도당이 창당,도의회의 구도개편도 불가피해지면서 정계재편 문제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현재까지 새누리당 도의원 37명중 권혁열 부의장과 김용래 동계특위 위원장,신영재 기획행정위 부위원장,신도현 윤리특위 위원장 등 4명이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으로 합류했다.

추가 탈당 가능성도 여전하다.특히 도의회 안팎의 관심에서는 김동일 의장과 오세봉 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의 행보와 향후 계획이 최대 관심이다.김 의장은 유보로 돌아섰다.그는 19일 “분당사태 직후 깊이 고민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을 갖고 주민과 지역사회 의견 등을 천천히 듣고 있다.의회운영의 안정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당분간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오세봉 위원장은 오는 설연휴를 기점으로 다시한번 의견수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오 위원장은 권성동 국회의원 지역구인 강릉에서 비례대표를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의원이다.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의회운영의 안정성 등을 거론하며 의장단의 탈당 재고를 요청해 왔다.

그러나 탄핵인용여부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움직임 등 대선 시기 및 구도에 따라 도의회 등 지역정가도 다시한번 출렁일 수 밖에 없어 2∼3월 임시회를 앞두고 도의원들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이날 의총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 등 도 현안에 대한 해결의지를 확인하고 후반기 제1목표인 강원도 생활자치 실천도 결의할 계획이다.

한편 의장단은 19일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성명서를 발표,“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정신에 따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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