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주기 대학평가 방침 밝혀
도내 대학간 연합 모델 구축 불가피

교육부가 오는 3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통·폐합 추진 대학들은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강원도내 대학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권역 토론회에서 통·폐합 대학들은 내년 시행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대학간 통·폐합 논의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평가를 유보하거나 대상 확정 전까지 통·폐합 신청서를 접수하면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구체화했다.1주기 평가에서는 평가제외 대학들이 국가장학금이나 학자금 대출 등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었지만 2주기에서는 통·폐합 대학들에 한해 재정지원이 가능하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으로 수도권-비수도권 대학의 통폐합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한시적으로 기준을 완화해 지원할 계획도 밝혔다.이밖에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항목에는 대학간 공동연계를 통해 인프라를 공유하는 대학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특화전략지표’가 포함돼 도내 대학간의 연합 모델 구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도내에서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하기로 했다.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통폐합이 당장 추진될 수는 없겠지만 연합모델 구축 등은 언제든지 가능하고,교육부에서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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