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겨울퍼포먼스페스티벌 결산
유료공연 행사 내내 만석 기록
강릉 문화콘텐츠 잠재력 확인

▲ 강릉겨울퍼포먼스페스티벌의 메인행사인 ‘문(Moon)·화(火) 길놀이 퍼포먼스’가 지난 18일 강릉도심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 강릉겨울퍼포먼스페스티벌의 메인행사인 ‘문(Moon)·화(火) 길놀이 퍼포먼스’가 지난 18일 강릉도심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기획된 ‘강릉겨울퍼포먼스페스티벌’이 하루 평균 1만4000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며 성료했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올림픽 G-1년을 맞아 지난 14~19일 강릉대도호부관아 등에서 열린 ‘강릉겨울퍼포먼스페스티벌’에는 외국인 4500여 명을 비롯 총 8만5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특히 유료공연으로 야간에 진행된 ‘명주나이트 콘서트’가 3일간의 행사기간 내내 만석(200석)을 기록하는 저력을 선보인 것이 주목된다.또 강릉 옛도심 명주로의 기존 상점을 활용,한지등 만들기와 커피 로스팅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샵인샵’ 프로그램 역시 방문객들의 호응 속에 ‘재료 매진’ 사례가 잇따랐다.지역예술가들이 참여,장르·단체 간 협업을 통해 선보인 ‘탭&힛’ ‘강릉여행자’ 등 퓨전 공연들도 강릉 문화콘텐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페스티벌의 메인행사로 지난 18일에 개최된 ‘문(Moon)·화(火) 길놀이 퍼포먼스’에는 강릉시 21개 읍·면·동에서 2018명이 참가,소고 퍼포먼스와 달집태우기 등 대형 볼거리를 선보여 일본 NHK 등 외신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그러나 강원도가 주최한 G-1년 페스티벌과 겹쳐 집중도가 저하된 점 등은 개선과제로 지목됐다.단기간에 너무 많은 공연·전시·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백화점식으로 나열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지역주민들은 “길놀이 때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하는 과정에서 강풍 등으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것도 축제의 흥을 저감시켰다”고 말했다.
김동찬 강릉겨울퍼포먼스페스티벌 실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를 통해 발견된 아쉬운 점을 보완해 내년 2018년 동계올림픽 때는 세계인들에게 더 새롭고 신명나는 축제를 보여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영 arachi21@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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