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우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2019년 하반기 시범운영

춘천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지역내 대형 급식소와 연결시키는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가 오는 2019년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춘천시는 63억원을 들여 신사우동 춘천시농수산물도매시장 안에 연면적 3960㎡ 규모로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춘천시는 제철 농산물 상시 입·출하,품목별 유통망 확보,저온저장시설 보유,시 소유 부지 및 시설 활용 등을 감안해 입지를 선정했다.춘천시는 입지 선정이 이뤄짐에 따라 내달 실시설계에 착수,연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완공시기는 2019년 상반기이고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는 춘천시가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지역농협이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이를 위해 춘천시 농정지원단과 7개 지역농협이 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한다.
춘천시는 친환경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 농가를 현재 180개에서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는 생산자인 친환경 농가와 소비자인 초·중·고,공공기관 구내식당 등 대형 급식소 간의 가교역할을 한다.춘천에 공공 로컬푸드 공급지원센터가 지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대형 급식소는 유통마진 최소화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재료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현재 대형 급식소에 농산물 등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거래처를 잃을 수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춘천시농기센터 관계자는 “농촌과 도시의 상생,먹거리 공동체 회복을 통해 건강한 삶과 소득을 동시에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업체 반발 등의 문제점은 대화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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