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으로 본 강원 ‘핫 플레이스’
춘천 -강촌역 건단가 9208원·20대 이용률 강원대 ‘최고’
원주 -신도심 4453만원·구도심 2068만원 매출액 2배차
강릉 -해안가 중심 매출 최고… 금요일·주말 이용 집중

편의점으로 본 강원도내 ‘핫 플레이스’는 강릉 해안가 상권인 것으로 나타났다.2일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강원도내 편의점은 2361개로 지난해 말(2183개)보다 8%(178개)늘었다.도내 주요도시 가운데 월평균 카드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강릉 안현동 상권(경포대우체국 반경 500m)으로 9개의 점포가 월 평균 7026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편의점이 가장 많이 집중된 곳은 원주 중앙동 상권(중앙로문화거리 반경 500m)으로 29개 편의점이 몰려있으며 가장 높은 건단가(결제금액/결제횟수)를 기록한 곳은 주문진 상권(수산시장 반경 500m 이내)으로 건당 9908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도내 편의점 중 53%가 집중돼 있는 춘천,강릉,원주를 중심으로 편의점 상권을 분석했다.

춘천

편의점으로 본 춘천지역 핫 플레이스는 전통적으로 관광객 유입이 많은 남산면 강촌이다.

특히 강촌역 반경 500m 이내 상권은 주거인구 121명과 직장인구 24명에 그치지만 편의점들의 월 평균 카드 매출액은 6343만원으로 춘천 주요 상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건단가는 9208원을 기록,지역내 상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강촌 일대는 도심지 상권과는 달리 요일별 매출이 금요일 16.7%,토요일 21.4%,일요일 12.7%를 기록,주말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8%를 차지했다.춘천 대표 관광지라는 특징 때문에 오전 9시부터 20%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편의점 이용연령은 30,40대가 전체 이용객의 66.5%를 차지했다.

반면 춘천에서 20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 상권은 강원대 후문 반경 500m 이내 상권인 것으로 분석됐다.이 일대 편의점은 지난 5월 기준 16곳으로 편의점 개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월평균 카드 매출액도 3737만원으로 지난해(2682만원)보다 40%(1055만원)가까이 올랐다.

대학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 특징 때문에 타 상권과는 달리 편의점 이용 연령층의 30%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건단가는 6000원으로 강촌 상권보다 건당 3000원 이상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 대학가 주변 음식점과 유흥주점이 집중돼 있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시간대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주중 편의점을 방문한 이용객 수도 14.56%로 주말(13.6%)보다 다소 높았다.편의점으로 본 원주지역 상권 특징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매출액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원주

지난 5월 기준 ‘신도심’인 단계동 상권(원주합동청사 반경 500m)내 25개 편의점이 기록한 월 평균 카드 매출액은 4453만원인 반면 ‘구도심’인 중앙동 상권(중앙로문화거리 반경 500m)내 29개 편의점의 월 평균 카드 매출액은 2068만원으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용건수도 단계동 상권은 월 평균 5647건을 기록한 반면 중앙동은 2795건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이용객 연령대도 큰 차이를 보였다.중앙동 상권의 경우 50대(16.1%)와 60대(13.5%)가 편의점을 많이 이용한 반면 단계동 상권은 20대(21.3%)와 30대( 32.1%)가 많았다.

주거인구 보다는 유동인구에 따라 편의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실동 상권(로아노크사거리 반경 500m)의 주거인구는 1만198명,단구동 상권(단구동주민센터 반경 500m)은 8029명인데 반해 혁신도시 상권(혁신도시지구 반경 500m)은 758명이다.

하지만 혁신도시 상권의 편의점 점포는 7개로 지난해 말(5개)보다 2개 늘어난 반면 무실동 상권은 14개로 지난해 말(16개)에 비해 2개 줄었으며 단구동 상권도 지난해 말(9개)보다 1개 감소한 8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직장인들의 편의점 이용에 따른 특성도 두드러졌다.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의 편의점 이용률은 무실동 상권이 18.2%,단구동 상권이 17.6%를 기록한 반면 혁신도시 상권은 14.9%로 주거인구가 적은 혁신도시 편의점의 밤시간 매출이 떨어졌다.

주말 이용률도 무실동 상권(12.65%)과 단구동 상권(13.15%) 대비 혁신도시 상권(11.6%)이 다소 낮았다.

강릉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강릉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편의점 매출액이 타 도시보다 많았고 증가율도 높았다.

지난 5월 기준 안현동 상권(경포대우체국 반경 500m)내 9개 편의점의 월 평균 카드 매출액은 7026만원으로 지난해 말(4069만원) 보다 72%(2957만원)나 증가했다.주문진 상권(주문진수산시장 반경 500m)도 8개 편의점의 월 평균 카드 매출액이 6086만원으로 지난해 말(3291만원)보다 84% 늘었으며 안목해변이 있는 송정동 상권의 6개 편의점 월평균 카드 매출액도 6908만원을 기록,지난해 말(2509만원)과 비교해 1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문진 상권의 경우 건단가(결제금액/결제횟수)가 9908원을 기록,도내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됐다.

해안가 상권 편의점의 경우 주중보다 주말에 편의점을 이용한 방문객이 더 많았다.안현동 상권의 경우 편의점 이용객의 50%가 주말과 금요일에 집중됐으며 주문진 상권과 송정동 상권도 금요일과 주말에 각각 전체 이용객의 46%,49.4%가 편의점을 찾았다.

반면 주거인구가 밀집된 포남동 상권(포남2동주민센터 반경 500m)에 위치한 20개 편의점의 평균 카드 매출액은 2969만원으로 지난해 말(3057만원)보다 88만원 감소했다.이용객 수도 주말 평균(14%) 이용률보다 화요일(15.1%)과 수요일(16.7%)에 이용객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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