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장맛비·저온현상
해수욕장 방문 16.5% 감소
상인 “매출 예년 절반 수준”

▲ ‘7말8초’ 휴가 절정기에 저온현상에다 하루걸러 한번씩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강릉 경포의 횟집이 썰렁하다.이서영
▲ ‘7말8초’ 휴가 절정기에 저온현상에다 하루걸러 한번씩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강릉 경포의 횟집이 썰렁하다.이서영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후 주말마다 장맛비가 이어지고,7월 말∼8월 초 황금 시즌에 비와 저온현상 등 ‘날씨’ 악재가 반복되면서 대목 경기가 실종되고 있다.

2일 강원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동해안 93곳 해수욕장 피서객은 2일 현재 810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70만5100명)보다 16.5% 감소했다.동해안에서는 양양이 2일까지 154만500명으로 지난해보다 1%가 늘어 유일하게 피서객이 증가했다.그러나 양양지역도 지난달 29일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56% 늘었으나 최근 들어 현저히 둔화됐다.속초는 158만5300명을 기록,2일을 기점으로 지난해(176만5200명)보다 10.2%가 감소했다.

강릉과 동해·삼척 등 남부권은 장맛비에 저온현상이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동해안은 해수욕장 개장 후 7월 한달 간 주말마다 비가 내렸고,피서절정기인 7월 29일,31일에 이어 2일에도 비가 이어졌다.강릉은 피서객이 301만2400명으로 6.6%가 줄었고,동해는 78만460명으로 지난해(97만2150명)보다 19.7%나 감소했다.이 기간 동안 삼척은 지난 해 167만2500명에서 올해는 71만460명으로 반토막 났다.

강릉 경포의 한 횟집 관계자는 “매출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격감했다”며 “8월 초 피서대목 경기가 살아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효과가 생겼으나,주말마다 ‘비’에다 피서절정기 저온 현상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동열·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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