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
“병행추진 전망 어두워”
전략적 접근 필요성 제기
중요도 엇갈려 혼선 논란

강원도가 내년 국비 반영 등을 추진하는 교통인프라 사업의 우선순위를 놓고 혼선을빚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송기헌(원주 을) 국회의원은 18일 강원도·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도 공약사업인 제천∼삼척 ITX와 제천∼삼척 고속국도를 병행 추진하는 것과 관련,우선순위 선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송 의원은 이날 “정부가 고속국도와 ITX 를 둘다 해 주겠느냐.타당성이 나올지 의문”이라면서 “태백∼삼척간 연결 등 다른 취약 노선도 고민하는 등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송 의원은 “도가 대규모 SOC사업들을 많이 요청하는데 정부반영은 안돼있다”며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고속도로의 우선 추진을 건의했다.김정식(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위원장은 “지역에서는 제천∼삼척(구간 교통망) ITX도 중요하지만 고속도로가 더 급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고속국도 설계비 반영을 건의했다.도의회도 최근 이 구간 고속국도 추진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냈었다.

반면 제천∼삼척 ITX는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이 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속국도 역시 ‘제1차 고속도로 5개년 건설계획(2016∼2020년)’에 반영,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명선 도 기획조정실장은 “고속국도의 경우 국가교통망 계획에 이미 들어가 있는데 계획을 바꾸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일단 정부안대로 추진하는 것이 빠르다는 판단인데 더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기준 도당위원장은 “섬이었던 강원도가 올림픽을 통해 그나마 길을 트고 있지만 폐광,접경지역 접근성은 아직도 너무 부족하다”며 정부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강원도의 경우 예타 기준만으로 길을 뚫으면 어려운만큼 정책적으로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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