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선발대 왕래 올림픽 구체화
도, 남북협력 재가동 역할론 관심
북 사전점검단 서울 방문 후 귀환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한 선발대가 23일 방북하는데 이어 북한 선발대가 25일 방남하는 등 ‘남북 평창 타임’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 후 남북 지자체 교류 사업 재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강원도 역할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어 평화주도권을 둘러싼 역할분담과 추진의지가 보다 명확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남·북 선발대가 서로 오가면서 평창올림픽 교류가 구체화된다.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문화체육관광부,통일부관계자와 윤승기 도 문화행사과장 등 선발대 12명은 23일 동해선 육로로 방북한다.이들은 2박 3일 간 남북합동문화행사가 열릴 금강산 공연시설을 살펴보고 원산으로 이동,마식령 스키장을 둘러본다.

강원도는 24일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강원FC와 북한 4·25종합팀간 친선경기를 비롯 4월 평양국제마라톤대회,6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등 남북협력사업을 선도해왔다.그러나 정부가 최근 최문순 지사에게 수차례에 걸쳐 강원도 독주에 제동을 걸면서 남북협력사업에서 강원도 역할이 사라진 상태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남북합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없이는 추진되기는 어려웠다”며 “자치단체 차원에서 생색낼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금강산행사 등을 통해 강원도의 역할이 부상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도는 방북 기간에 올림픽 문화-체육 교류 논의를 중심으로 2015년 이후 중단된 강원도와 북한 간 산림·농업 분야 등 지자체 교류 사업 재개 움직임도 살피기로 했다.또한 북한과의 체육·문화 교류활성화를 기반으로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추진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 등 남북SOC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22일 서울의 공연장들을 점검 한 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육로로 귀환했다.박지은·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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