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가산탕진 하겠어요.” 수화기 속에서 들려온 아내의 목소리였다. 직감했다. 바이올린을 공부하는 둘째의 뒷바라지 스트레스란 것을. 사실이 그렇다. 음...
차를 타고 큰길에 들어서면 세상사람 모두가 길 위를 달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모두가 어딘가를 향해 바쁘게 달려가고 있다. 우리네 세상살이가 그렇다. 어디를...
프랑스의 텔레비전 뉴스 앵커인 멜리사 퉈리오. 그는 맥심 잡지에 의해 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앵커로 선정됐다. 영국의 한 신문은 퉈리오의 상반신 누드를 ...
강원도를 말할 때 흔히 보수성향이 짙은 곳이라고 한다. 대개의 사람들 머릿속에도 강원도에서 정치를 하려면 여당 아니면 안 된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박혀 왔...
명말(明末) 화가 성무엽(盛茂燁)의 ‘춘야연도리원도(春夜宴桃李園圖)’나 이백(李白)의 비슷한 제목의 시에서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어 가는 여관이요 / 세...
비가 내린다. 후쿠시마 핵발전소가 폭발하면서 토해낸 방사능찌꺼기가 대기에 퍼졌다. 편서풍을 노래하던 기상청과 정부가 이제는 극미량이라고 인체에 문제없다며 ...
4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고 그 향방을 가늠하기 힘든 4·27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강원도의 운명과 진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
중앙부처의 길 관련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듯하다. 환경부의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산림청의 산림문화체험숲...
지역을 잘살게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잘 사는 것은 자신만을 위하는 그들의 이기적 본성 때문에 소위 시장논리인 경쟁이 작동하...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 소치는 아희 놈은 상기 아니 일었느냐 /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조선 숙종 때 영의정을 지냈던 ...
동해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668km를 이르는 길을 말한다. 출발지 부산 이기대는 계단 많은 길들이 나무로 잘 다듬어져 보행자의 ...
거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절대거리, 시간거리, 심리거리다. 이중 심리거리는 개인과 집단 간의 친소관계를 결정한다. 같은 절대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요즘은 질 들뢰즈 철학이 젊은이들의 관심을 모으지만, 한두 세대 전에는 칼 야스퍼스나 장 폴 사르트르가 주도한 실존철학이 대유행이었다. 근래 ‘노마디즘’ ...
길은 창조와 소멸을 반복한다. 조선시대 공물과 세곡을 진상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길, 천렵과 관광을 목적으로 했던 유람길, 전쟁 때 군사목적으로 사용되었던 ...
전후 일본의 사상가였던 타니가와 간(谷川雁)은 버려진 땅 큐우슈우에서 살아갈 궁리를 폈다. 탄광을 다 파먹고 버려진 땅에서 일자리를 잃은 광부, 농부, 유...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 봄비로 잠든 뿌리를 흔든다. /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었다. / 대지...
최근 몇 년간 도보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 각지에서 트레일을 조성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이 제주올레 사례를 배우겠다며, 제주도를 찾는다. 벤...
위(魏)나라 무황제(武皇帝) 조조(曹操)는 자신을 배신하고 유표(劉表)의 연합군에 합세한 장수(張繡)를 정벌하고자 군사를 이끌고 출정한다. 때는 매실이 탐...
1992년 한국을 떠나 독일에 왔을 때 길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땅덩어리가 좁고 인구 밀집도의 이유로 우리나라의 길이 좁은 탓도 있겠지만...
일본 도호쿠(동북)지방에서 발생한 해저 지진과 지진으로 인해 발생한 쓰나미(tsunami)는 보통사람의 생각을 넘어서는 강력한 것이었다. 시속 700㎞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