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나 통합서비스 플랫폼 구축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

코로나19 시대,전 부문에 디지털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강원도형 서비스 플랫폼의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급증,기존 행정서비스의 온라인화 필요,통합 신원인증이 가능한 서비스 플랫폼 구축,기존 어플리케이션과의 원활한 연동 제공 등을 위해서다.강원도형 서비스 플랫폼인 ‘나야나’는 시존 행정서비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도민 중심의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강원도형 서비스 플랫폼이다.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행정 서비스의 간편화·효율화를 이룰 수 있다.

도민 대상 서비스 강화를 통한 도민과의 소통 및 도정 참여 유도가 가능하다.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기능을 비롯해 공공시설 체크인 서비스,커뮤니티 정보제공,자발적 지역 홍보 참여 등이 연계된다.또한 서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비대면 보조금 신청·수령,강원상품권 지급·사용,온라인 상거래 연동 등 비대면 경제지원 역시 가능해진다.

나야나 플랫폼 개발 방향은 플랫폼에 쌓인 데이터를 통해 데이터 기반 행정 운영 가능한 점,정책 결정 지원에 큰 도움을 주는 점,산업·개인 기반,지역 서비스를 연계해 서비스를 일원화한다는 것이다.나야나 플랫폼을 통해선 도민과 도청 간 채팅,SNS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고,개인과 소상공인,지역 커뮤니티 연계와 활동 지원을 통한 서비스 활용 증대,강원도 관광명소 및 지역 고충 등에 대해 도민이 스스로 참여하고 홍보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될 수 있다.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합 관리,연계할 수도 있다.

강원도형 통합서비스 플랫폼의 핵심 인프라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강원도형 서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공공행정은 물론 복지,교통,재해안전,관광문화 등 각 부문에서 결합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강원도의 준비와 추진방안-플랫폼 네트워크 도시 구상

김석중 강원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지역분산형 강원도 도시 전략은 ‘플랫폼 네트워크 도시’다.시군별 인구 규모에 맞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네트워크로 연계된 플랫폼 네트워크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이제까지 금융,ICT 분야 R&D 등이 수도권에 집중됐다.지역은 공장,아웃소싱이 중심이 됐다.수도권 고부가가치 기능을 지역으로 일부 이전하는 방향,미래 신산업을 지역에서 육성하는 방향이 제시돼야 한다.이에 따라 4차산업혁명과 연계한 강원신산업으로 데이터산업,디지털헬스케어,이모빌리티,수소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일본 아이즈와카마츠시는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시티의 성공사례다.지역기업이 참여하고 지역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분석,인재를 양성했다.시민,고령자 등을 위한 이동지원 요구가 있으면 장애인 등의 신체상황에 맞는 정보 제공 서비스를 개발하는 식이다.

강원도는 단계별로 데이터를 구축·활용하는 전략을 수립해야한다.일단,‘관·학·민’의 주도적 참여로 데이터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 나가야한다.2단계로,다수의 도민과 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야한다.3단계는 각 산업 서비스로 연계 확대해 편리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지역산업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농가별 맞춤 정보를 공유하고,수요자 맞춤형 식품생산 등이 이뤄지는 ‘푸드테크’,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식품유통’,이모빌리티 공유서비스를 이용하는 등의 ‘스마트관광’이 있다.또 메타버스와 워케이션을 융합해 도내 리조트를 가상사무실로 조성해 직장은 글로벌,일터는 강원도로 한 ‘스마트 워케이션’ 등이 사례가 될 수 있다.

■디지털전환과 데이터경제

김수경 사단법인 데이터거버넌스센터 이사장

인류의 발전은 경험 정보의 창조적 파괴가 기반이었다.이런 창조적 파괴의 핵심자원은 데이터다.축적된 데이터는 디지털 전환으로 다른 데이터들과 융합돼 서비스로 활용된다.

21세기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메타버스의 성공은 데이터의 지속적인 수급과 관리이다.이는 참여 데이터의 자산화를 통해 가능해진다.가상세계에는 데이터가 필수재료가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많은 참가자가 확보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형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것처럼 선제적 디지털 전환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다.

데이터 기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국가들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국내 데이터 산업 현황을 보면 2019년 약 17조의 데이터 산업 매출에서 데이터 서비스가 약 8조3000억원(49.4%)을 차지한다.데이터를 상품화해 직접적인 수익을 목적으로 한 데이터 거래는 이미 이뤄지고 있다.

데이터 거래와 유통의 핵심요소는 데이터 주권,마이데이터,데이터 소유권 등 데이터 가치가 기반돼야 하는 것이다.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서,어떻게,어떤 목적으로 사용될지 결정하는 ‘정보 결정권’과 자신의 정보를 제3자가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자기정보 이동권’을 보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데이터 소유권을 가진 도민이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데이터 생성·거래·유통에 참여하는 것,도민이 데이터 경제 참여를 통해 보상받은 데이터 화폐로 실물경제 교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 등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데이터 경제를 보다 확장시킬 것이다.

■토론

◇좌장

△홍형득 강원대 교수(한국정책학회장)

◇토론

△김형원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김정남 강원도 정보산업과장△손경호 강원대 교수△심재민 ㈜지오멕스소프트 대표(무순)

△김형원=“모든 분야에서의 디지털화는 저항할 수 없는 시대의 큰 흐름이자 미래다.강원도는 그 흐름의 선봉에 있다.강원도는 전국 최초의 지방분권형 도정 통합서비스 플랫폼인 ‘나야나’를 통해 디지털 시대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민간주도의 운영,플랫폼을 통한 신원 인증과 지급,생활 속 사용이라는 선순환 정착 등이 추진방향으로 제시됐다.또 디지털시대에 자칫 불신요인이 될 수 있는 데이터 주권을 구현하고,강원상품권 등 여타 플랫폼과 통합을 통해 유기적 연동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이를 통해 도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는 ‘하나의 인증’ 체계,집에서 간편하게 신청,처리하는 ‘비대면 행정서비스’,편의성은 강화되고 혜택은 집중되는 ‘e커머스 통합’ 등으로 도민 생활에 변화가 있길 기대한다.”

△김정남=“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온라인·비대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대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강원도 전 도민,전 경제,전 도정의 신속한 디지털 전환 여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강원도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도는 지난해 강원도 디지털 전환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도민 중심 통합 멀티 플랫폼 ‘나야나’구축,스마트 커머스 생태계 조성,데이터 기반 지능형 행정 서비스 구현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혜택이 바로 도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기존 체계에서 개인 데이터의 통제 및 활용으로 인한 이익은 특정 플랫폼 기업에 집중됐으며 디지털 사회가 심화될수록 이러한 경향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강원도가 지향하는 디지털 전환은 데이터에 대한 자기 통제 및 이익의 정당한 환원 이라는 ‘데이터 민주주의’와 각종 데이터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증진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권주의’,도민 개인 존엄 실현을 최우선으로 하는 ‘따뜻한 디지털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다.”

△손경호=“공공데이터를 적극적으로 개방하는 것은 물로 데이터 가공과 활용을 거점을 구축할 것을 제언드리고 싶다.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실증랩을 구축하고,공공기관 및 민간 데이터를 비식별화해 학습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예를 들어 강원 정밀의료 규제자유특구 등을 통해 질환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AI솔루션을 개발하는 등의 공공 및 민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또,우수한 아이디어에 대해 지원하는 ‘강원 AI개발 지원센터’도 설립해볼 수 있을 것이다.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는 등의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이러한 방안을 실천하게끔 ‘강원 데이터·AI거버넌스’를 마련하기 위한 조직과 역할이 필요하다.

‘강원도 데이터 통합 플랫폼’은 반드시 필요하다.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군인,산간지역 주민,노인,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일상 속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이익공유기반도 마련돼야 한다.”

△심재민=“최근 강원도를 포함한 지방정부 및 중앙정부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스마트시티 등 ICT관련 사업들에 대한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에 본사를 두고 14년을 기업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최근의 ICT분야 업황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강원테크노파크, 강원정보문화진흥원 등 도내 진흥기관들의 활발한 정부 지원사업 수주로 인해서 지역의 ICT기업들에도 많은 사업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한편,지역의 기업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 인력의 수급이 필요하다.지역내에 우수한 종합대학(강원대학교, 한림대학교)에서 매년 300명 이상의 인력이 배출되고 있으나,대부분의 졸업생이 수도권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내 대학에서 배출한 우수한 인력들이 지역내 ICT기업에 취업하거나,지역내에서 창업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지역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홍형득=“공공데이터 플랫폼 ‘나야나’가 도민의 데이터를 모으는 핵심 플랫폼으로 공공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한다.우리는 정부 사업들이 지역 기업에 어떤 혜택로 돌아갈 수 있을까를 늘 고민을 해야한다.수도권과의 격차,특히 지역인재의 정착 문제 심각하다.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학생들이 서울의 좋은 기업으로 취직하면 축하하지만 한편으로 지역의 입장에선 우리 지역에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됐다는 것이어서 안타깝다.건물 짓는 것처럼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를 조성해야한다.우리는 데이터 활용부터 논의해야한다.그전에 생산·관리·분석이 선행돼야하고,그 다음에 통합,융합이 가능하다.”

정리/이설화·최오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