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페이지 이전 불가 입장 처음 밝혀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도청사 신축·이전 사업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못박았다. 더 나아가 강원도와 춘천시가 합의한 도청사 이전 부지인 춘천 캠프페이지로는 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김진태 당선인은 7일 오후 본지의 강원도민TV ‘이·지의 직격인터뷰-민선8기 당선인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이 같은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당선인이 도청사 신축·이전 사업의 원점 재검토에 더 나아가 캠프페이지 이전 불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 자리가 처음이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7일 강원도민TV ‘이·지의 직격인터뷰-민선8기 당선인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7일 강원도민TV ‘이·지의 직격인터뷰-민선8기 당선인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도청사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건 (입장이) 정말 변함이 없다”면서 원점 재검토 입장을 재차 확인시켰다.

그는 “도청은 춘천에 당연히 하기로 한 것은 (지난 선거에서) 이광재 후보도 들고 나왔다. 거기에 대해서 더 의심할 필요는 없으실 것 같다”면서 “그럼 춘천 내에 하는데, 전에 했던 거기(캠프페에지)에 그대로 하느냐. 근데 그 캠프 페이지 한번 정말 가보셨으면 좋겠다. 중앙 로타리를 통해서 캠프페이지를 통해 레고랜드 하중도로 가는 그 곳에 도청 청사가 딱 버티고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아주 숨이 턱 막힐거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도청 입장에서도 왜 그렇게 비좁은 곳으로 가려하는 지 모르겠다. 지금 있는 곳이 안전에 문제가 있고 비좁아서 60여년 만에 옮기는데 왜 그렇게 좁은 곳에, 공원으로 잘 닦아놓은 그 곳에 가려고 하나. 도청 공무원들 출퇴근 편하기 위해서 그거는 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강원도 전체적으로 봐서도 접근성과 춘천의 도시 발전의 확장성, 이런 것들을 고려하되 춘천 시민들 강원도민들 의사가 최우선으로 반영되는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자가 ‘원점에서 사실상 다시 재검토를 한다는 입장인지’ 묻자 그는 “원점 재검토한다. 내일(8일) 춘천시장 당선자를 만나는데 좀 잘 협력을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조금 걱정이긴 하다. 자신들이 그 전에 이렇게 세워놓았던 방침을 고집한다면 춘천과 강원도 입장에서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어느 부지가 좋겠다라고 정해둔 곳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 지역은 춘천으로 하되, 부지는 폭넓게…”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최문순 도지사와 이재수 춘천시장은 올해 1월, 강원도와 춘천시 차원의 최종 합의안으로 도청사 신축·이전 부지로 춘천 캠프페이지를 확정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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