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4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7.4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원구성이 여야 합의로 극적 타결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4일 “국회 운영을 정상화 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고 어려운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어서 통 큰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의장단 구성에 협조하는 만큼, 이제 민주당은 빠른 시간 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하고 국회를 정상 운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정상화해 여러분의 경험과 지혜를 국정 운영에 반영할 기회가 열리는 만큼, 좀 더 많이 준비해서 입법과 정책에 반영되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하는 조건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는 역제안을 더불어민주당 측에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같은 국민의힘 제안을 민주당 측이 수용했다는 전화를 받고 의총장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의 경우 올해 12월 31일까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내정돼 있다”며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들과 논의해 가급적 표결 없이 자리를 배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초대형 복합 위기 앞에 풍전등화의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이상의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장에 들어가 의장 선출 절차를 바로 착수하지 않고 국민의힘 입장을 기다리겠다”며 “국민의힘엔 약속 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