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 특강
전기차 인프라 등 발전 방안 논의
기업 세제 혜택 등 유인책 강조

▲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 특강이 25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테슬라 혁신의 비결’을 주제로 김진태 도지사, 도청직원, 강원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호
▲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 특강이 25일 강원대학교 60주년 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테슬라 혁신의 비결’을 주제로 김진태 도지사, 도청직원, 강원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정호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가 25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 강원도를 스타트업 플랫폼 도시로 만들어 모두가 ‘강원도의 팬’이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대60주년기념관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김대중 강원대 교학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슬라 혁신의 비결 특강’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테슬라의 경영 철학을 소개하고 강원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강조하는 시스템은 ‘플랫폼’이다. 특정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가지 사업과 프로그램들이 강원도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설명했다.

김경호 대표는 “플랫폼은 원래 기차 승강장이라는 의미인데 플랫폼 기업은 기차 승강장처럼 단순히 기차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음식도 사고 쇼핑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강원도로 생각해본다면 특정 목적으로만 강원도를 찾게 하지 말고 어떤 방법으로든 많은 이들이 강원도를 찾아오게 해야 그 이후에 자연스럽게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네이버와 카카오도 처음부터 플랫폼은 아니었다. 네이버는 검색을 통해, 카카오는 채팅을 하니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 기본 축이 있었다”며 “강원도 역시 스타트업 성지가 한 축이 돼 스타트업을 하는 이들이 강원도에서 출발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생태계를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도 언급했다. 김경호 대표는 “압도적인 충전 인프라를 전기차 인프라로 구축하면 사람들이 찾아오게 된다”며 “굳이 테슬라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여유롭게 근무하는 이들도 강원도를 찾을 것이고 스타트업 성지, 저렴한 부지, 세제 혜택, 공간 제공, 스타트업 경연대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유인해야 한다”고 했다.

강의를 들은 김진태 지사는 “실리콘밸리가 좋은 이유가 자연환경 때문이라는 말을 들으니 정신이 번쩍 든다. 강원도에 글로벌 기업 5~6개는 와야겠다”며 “강원도가 전기차의 성지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만큼 전기차 이용자들이 강원도로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차 발표회도 강원도에서 한다면 강원도가 전기차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민엽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