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L아파트 청약률 42평형 4.48대1, 55평형 7.17대1 기록

강릉시 전경
강릉시 전경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전국적으로 실종되고 있는 가운데 강릉지역의 한 대형 평형 아파트 분양청약률이 평균 4.5대1을 기록해 강릉이 여전히 부동산 강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강릉의 L아파트는 최근 174세대 분양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2㎡(42평형)이 4.48대1을, 148㎡(55평형)은 평균 7.17대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70평이 넘는 195㎡ 형의 경우도 4.5대1로 나타나 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형 아파트 청약률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건설업계의 평가다.

더욱이 자재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높아져 미분양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으나 예상을 뒤엎고 높은 청약률로 결론나 강릉의 아파트 시장이 살아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평형 아파트에 청약이 높았던 것은 대형 아파트에 살던 실 거주자들이 20년 가량 살던 주거를 옮기거나 리모델링 또는 전원주택으로 이동할 시점에서 신축 대형평수 아파트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최근 공동주택 시장상황으로 볼 때 평수가 큰 아파트의 청약률이 4대1을 넘기기는 쉽지않다”며 “강릉이 KTX선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 부동산 시장이 식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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