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란 토레스(왼쪽)와 다니 올모 골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 페란 토레스(왼쪽)와 다니 올모 골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가뿐히 누르고 E조 1위에 올라섰다. 캐나다와 경기를 펼친 벨기에는 고전 끝에 소중한 1승을 챙겼다.

스페인은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페란 토레스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7-0으로 완승했다.

스페인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가비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로빙 패스를 건네자 올모가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주도권을 잡은 스페인은 추가 골까지 연달아 뽑아내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21분에는 조르디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아센시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AFP=연합뉴스]
▲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 [AFP=연합뉴스]

이어 10분 뒤에는 알바가 상대 오르카르 두아르테의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레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스페인은 후반에는 네 골을 몰아쳐 코스타리카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9분 토레스가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터닝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한 데 이어 후반 29분엔 가비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었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카를로스 솔레르와 알바로 모라타가 각각 후반 45분과 47분 자축포를 쏘아 올려 7-0 승리를 매조졌다.

코스타리카는 주전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가 슈팅 17개(유효 슛 7개)를 때린 스페인의 공세에 식은땀을 흘린 가운데,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채 영패를 떠안았다.

 

▲ 결승골 넣은 바추아이[AP=연합뉴스]
▲ 결승골 넣은 바추아이[AP=연합뉴스]

이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는 벨기에가 전반 막판 터진 미시 바추아이(페네르바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캐나다에 1-0으로 이겼다.

캐나다는 예상을 깨고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펼쳤다. 공을 잡으면 망설임 없이 빠르게 전진하는 캐나다의 플레이에 벨기에는 힘겨워했다.

캐나다는 이날 슈팅 수에서 벨기에에 21-9로 크게 앞섰다.

캐나다는 맹렬하게 벨기에 진영을 몰아쳤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다. 결국 선제골은 벨기에의 차지였다.

전반 44분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긴 패스를 전방으로 침투하던 바추아이가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취점을 올렸다.

 

▲ 박수치는 벨기에 선수들 [AP=연합뉴스]
▲ 박수치는 벨기에 선수들 [AP=연합뉴스]

캐나다는 포기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계속 영점이 맞지 않았다.

후반 35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일 래린(브뤼헤)이 문전 헤더로 연결한 것이 또다시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물오른 ‘황금세대’를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벨기에가 첫판에서 ‘북미의 복병’ 캐나다에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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