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이변이 또 일어났다”

일본이 영원한 우승후보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격파했다.

독일과 일본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격돌했다.

일본은 전반 30분 독일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0-1로 뒤졌지만 후반 30분 동점골과 8분 뒤 역전골에 성공하면서 독일 ‘전차군단’ 잡았다.
 

영원한 우승후보인 독인은 독일은 4-2-3-1 전형을 꺼냈으며 일본 역시 4-2-3-1 대형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독일이 주도했다.

하지만 일본이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이토 준야의 크로스를 마에다가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골은 무효처리 됐다.
 

이후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독일이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뤼디거의 헤더는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3분 뒤 키미히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에도 독일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일본의 그물망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첫골은 전반 종반에 터졌다.
 

독일은 전반 33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라움이 골키퍼와 부딪치며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귄도안이 가볍게 성공했다.

독일은 전반 종료직전 하베르츠가 두 번째 골을 터트렸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전도 독일의 공세는 이어졌다.
 

하지만 일본 키퍼의 선방 등으로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의 역습이 주효하기 시작, 후반 30분 동점에 성공했다.

삼각 편대를 앞세워 측면을 무너뜨린 일본은 슈팅 후 혼전 상황에서 도안이 재차 밀어넣으며 골을 터뜨렸다.

급기야 카타르의 두번째 이변이 일어났다.
 

후반 38분 일본이 역전에 성공했다. 아사노가 후방에서 연결된 롱 패스를 그대로 받아 노이어를 무너뜨렸다.

전차군단은 급격하게 무너졌다. 독일은 실점에 앞서 무시알라를 빼고 교체 카드를 빼들었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독일은 종료 직전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