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8일 도청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8일 도청기자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테슬라 한국공장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28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테슬라 공장을 강원도에 유치하기 위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이어 아시아에 전기차 제조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추가로 건립하기로 하고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스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면담에서 “한국을 (기가팩토리의) 최우선 후보지의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청정에너지 등을 내세워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탄소중립과 RE100 등을 중시하는 기업인 만큼 강원도의 청정이미지와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례 등 이점을 활용해 유치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도청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테슬라 한국공장 유치계획을 밝혔다.
▲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도청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테슬라 한국공장 유치계획을 밝혔다.

도관계자는 “강원도는 국내 어디와 비교해서도 입지적으로 유리한 부분이 많다”며 “풍력에너지 등 청정에너지로 테슬라 공장에서 쓸 에너지를 100% 지원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원주와 횡성을 중심으로 e-모빌리티 산업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는 점도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도는 테슬라측과의 사전교감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진태 도지사는 지난 7월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와 만남을 갖고 도내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도와 테슬라코리아측은 도내 11개 시·군 34개소에 테슬라 전용 충전시설과 범용 충전시설을 갖춘 충전스테이션을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전스테이션은 내년말까지 모두 준공될 예정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관심을 갖는 지자체들이 있겠지만 강원도는 특별자치도와 청정에너지 등을 무기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벌일 생각이다. 또 강원도는 이미 테슬라와의 충전스테이션 구축 등을 추진 중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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