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등거리 야간 페스티벌 북적
화려한 공연·거리 이벤트 눈길
설 연휴 지역상권 동반 활기

▲ 설 연휴 주말 선등거리에서 열린 야간 페스티벌에서 관광객들이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 설 연휴 주말 선등거리에서 열린 야간 페스티벌에서 관광객들이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2023 화천산천어축제의 열기가 낮보다 밤에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 21일 설 연휴 첫날임에도 불구,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에서는 ‘차없는 거리’ 야간 페스티벌이 열려 수천명의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메인무대에서는 DJ와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거리 곳곳에 마련된 다채로운 이벤트는 가족들이 함께 연휴를 만끽하기 충분했다.

페스티벌 콘셉트인 ‘응답하라 선등거리’에 맞는 추억의 노래가 울리고, 친구와 연인들은 선등거리 한켠에 마련된 맥주시음을 비롯해 파크골프 체험, 신년운세 타로 체험, 산천어낚시 이벤트 등을 체험하며 즐거움을 더했다.

거리곳곳에는 나이트클럽이나 록카페 등에서 인기를 끌던 음악들이 쉴새없이 울려퍼졌고, 선등거리의 화려한 불빛과 조명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을 설레게 했다.

원주에서 가족과 함께 선등거리를 찾은 고은희(9)양은 “낮에는 물고기를 잡고 썰매도 타고 재미있었는데 밤에는 키다리 아저씨가 풍선도 불어주고 놀아줬다”고 기뻐했다.

지역상권도 설 연휴 주말 밤늦게까지 활기를 띠었다. 거리이벤트를 즐긴 관광객들은 음식점과 카페, 맥줏집을 이용하며 설 연휴 분위기를 만끽했고 경품이벤트에 참가할 영수증까지 꼼꼼히 챙겼다.

화천군 관계자는 “수천여 명이 3시간 동안 선등거리에 모였지만, 관람객 밀집 방지를 위한 안내방송을 수시로 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며 “축제기간 야간 페스티벌 프로그램을 더욱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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