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다시 평창- 교통망 획기적 개선
원주∼강릉 복선철 올 12월 개통
청량리∼강릉 1시간12분 주파
동홍천∼양양 고속도 6월 개통
서울서 동해안까지 1시간30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강원도의 가장 큰 수혜는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됐다는 점이다.교통망 확충으로 이제 수도권 주민들은 아침을 먹은 후 점심은 속초나 양양에서 물회를 먹을 수 있게 됐다.도내에서 크고 작은 SOC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된다.수도권과 1시간 대로 이동이 가능해져 강원도는 명실상부 수도권시대를 맞게 됐다.

■ 원주~강릉 복선전철

강원도 경제·관광지도를 바꿀 대역사(大役事)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올 12월 개통된다.원주~강릉복선전철은 대한민국의 동서를 횡단하는 철도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지금까지 국내 주요철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남북축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원주~강릉 복선전철 총연장은 120.7㎞며 사업비 3조7846억원이 투입된다.2015년11월 국내에서 가장 긴 대관령 산악터널(21.755㎞)이 뚫렸다.

강원 영동지역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대관령을 최단거리로 관통하기 위해 41개월간 연 인원 25만9600명,중장비 11만900대가 투입됐다.터널을 뚫는데만 2500억원이 투입됐다.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5시간47분가량 걸리던 운행 시간이 1시간12분으로 4시간35분이나 단축된다.사실상 서울과는 통근이 가능한 시간인 1시간 초반대의 거리로 좁혀지는 셈이다.

■ 동서고속도로 완전개통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전구간이 올 상반기 조기 개통된다.홍천 화촌면 외삼포리와 양양 양양읍 범부리를 잇는 동홍천∼양양 구간은 71.7㎞로,2조412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는 2009년 착공돼 당초 지난해 준공이 목표였으나 2차례 걸친 조정 끝에 전구간 개통이 연기됐다.인제 기린면과 양양 서면을 잇는 국내 최장 도로터널(10.96㎞)인 인제터널이 2009년 관통되면서 공사는 속도를 냈다.터널 관통에만 5624억원이 투입됐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공사 전체 공정률은 80%,토목공정율은 91%다.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면 동서(서울~양양)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것이다.동서고속도로는 서울∼춘천 민자 구간(61.4㎞),춘천∼동홍천 구간(17.1㎞),동홍천∼양양 구간(71.7㎞)을 동서로 잇는 고속도로다.동홍천∼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운행 시간은 3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도로·철도 교통망 대폭 개선
아침 서울서 점심 동해 가능
강원 경제·관광활성화 기대
부동산 시장 활황세 큰 수혜



■ 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이외도 크고 작은 교통망이 이미 완료되거나 추진중이다.이처럼 강원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경제·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원주~강릉 복선전철 개통으로 경제적 유발효과는 8조원에 이르며 동홍천~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연간 약 3000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두개의 교통망 개선으로 강원북부,설악권,동해안권 접근성을 향상시켜 강원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시키는 역할이 기대된다.

이밖에 지난해 말 원주~곤지암을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56.95㎞)가 개통됐다.원주기업도시와 불과 차로 2분 거리다.서울과 원주간 이동시간은 1시간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졌다.삼척과 동해,강릉,양양,속초 등 동해안 5개 시·군을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가 착공 18년 만에 전 구간이 최근 개통됐다.양양 강현면과 속초 노학동을 잇는 18.5㎞ 길이의 양양∼속초 고속도로는 동해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이다.2009년부터 559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강원도내 교통망 확충으로 벌써 해당 구간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는 등 큰 수혜를 입고 있다.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올해 대한민국 동서를 가르는 큰 축의 2개 광역교통망이 완료,강원도가 명실상부한 수도권 시대를 열게 되는 신호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은복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