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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을 쓴 허균은 이 땅의 음식문화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지녔던 것 같다. 그는 조선 8도 각 고을의 독특한 음식을 조사하고 각지의 어육 채소 과일 등 특산물과 조리법을 기록해 도문대작(屠門大嚼)이란 저서를 남겼다. 이 책에 유밀과(油蜜果)에 대한 소개가 비교적 상세하게 나오는데 제사와 잔치 손님대접에 빼놓을 수 없는 조과(造果)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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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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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관노가면극(江陵官奴假面劇)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전통 무언(無言) 가면극이다. 구한말 이후 60년 이상 단절되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강릉관노가면극을 복원하고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까지 민속학자 임동권교수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다. 임교수의 노력으로 강릉관노가면극이 다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면 이를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에 매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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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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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라대 제5대 총장에 취임한 이정무 총장은 "수요자 중심의 대학을 모토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특성화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으로 부터 한라대의 발전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총장으로 부임한 소감과 각오는. "대학정원이 고교졸업생을 앞지르는 정원 역전현상 등으로 지방대가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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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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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빈 검찰총장은 2일 오전 초도순방차 춘천지검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검찰의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춘천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임대아파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집단민원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집단민원은 불법행위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검찰은 언제나 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대상으로 삼는다. (춘천)지역에서 부도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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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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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대한민국 사람 , 아니 한민족이면 누구나 부를 줄 아는 노래다. 작곡가 안병원(安秉元·79)씨는 이 노래를 들으면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뛴다. 1947년 아버지 안석주(전 조선일보 학예부장, 1960년 작고)가 지은 노랫말에 그가 곡을 부쳐 서울중앙방송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메아리친 노래다. 5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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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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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다루듯 나무를 다루는 목수, 천년 궁궐의 뼈대가 될 나무를 찾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백두대간 허리를 헤집고 다니는 대목장(大木匠) 신응수(申鷹秀· 63)씨, 그는 한국 고건축계의 거목답지 않게 겸손했다. 다부진 체구에 억센 손마디가 그의 47년 목수 인생을 대변한다면 부드럽고 선한 얼굴엔 전국 곳곳의 고건축 현장에서 겪은 풍상의 세월이 배어있다.조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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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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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남매를 낳아 깔축없이 키워낸 서순자(70) 여사는 삼신할미의 특혜를 받은 게 틀림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전쟁이 휩쓸고 간 땅, 먹을 것 입을 것이 모자라 내남없이 어렵게 살던 시절에 어떻게 줄줄이 자식을 낳아 키울 수 있었단 말인가. 그 많은 자식을 하나도 실패하지 않고 길러내 각기 제몫을 하게 만들었으니 그냥 모성이라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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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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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섭 강원지방경찰청장은 취임 직후 직원들에게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강력 주문했다. "스스로 변하고 경쟁력이 강해지면 그 혜택이 본인은 물론 도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 같은 그의 생각은 '바르고 아름다운 강원경찰'만들기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 청장은 "이 11개의 글자에 해보고 싶은 사안들이 함축되어 있다. 다시 말해 냉철한 이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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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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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10주년을 맞은 김진규(사진) CBS춘천방송본부장을 만나 개국 10주년의 의미와 앞으로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개국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과거 10년은 방송의 저변 확대에 중점을 둔 10년이었지만 이번 10주년을 기점으로 다른 방송사와 차별화된 방송을 만들기 위해 10년의 비전을 내다보고 좀 더 성숙한 방송을 만들 것이다." -10년 전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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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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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대 춘천지검 검사장으로 취임한 안종택(50·사시 20회) 검사장은 22일 "검찰 본연의 직분에 충실해 정의와 인권이 함께 살아 숨쉬게 하는 정의로운 봉사검찰, 국민이 감동하는 국민감동 검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면 -검사장으로 부임한 소감과 각오는. "92년 속초지청장으로 근무, 강원지역에 남달리 정이 가고 고향처럼 푸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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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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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은 사실 노동입니다. 하지만 옷감을 마름질하고 바늘로 한 땀 한 땀 떠가는 과정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즐거움입니다. 바느질을 통해 심미안을 기르고 자신의 내면세계를 확충하게 되죠. 침선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함께 창조하는 즐거움을 줍니다."조선황실 상궁출신 이정인 선생에 바느질 배워각종 賞 수상·작품 해외진출… 침선 보급 앞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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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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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꽃사슴을 복원해 백두대간에 풀어놓을 것입니다. 사슴의 고장이었던 인제(麟蹄)를 야생 꽃사슴 복원의 거점지역으로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설악산 일대 국립공원을 꽃사슴의 낙원으로 꾸며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우선 한반도에서 멸종된 야생 꽃사슴을 복원해내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오정진(73) 사슴생태복원운동본부 회장은 그동안 축적된 방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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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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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인데 고원지역 태백 시가지엔 군데군데 흰눈이 쌓여있다. 햇살 바른 언덕배기 태백연동교회 인표어린이도서관에서 태백 사랑의 집짓기운동(태백 헤비타트) 최준만(53) 실행위원장을 만났다. 태백에서 자라 황지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국내 굴지의 금융기관에서 일하던 그가 금융인으로서의 창창한 앞길을 접고 고향에 돌아와 벌인 이웃사랑실천운동이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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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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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쌓아온 국세행정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열린 세정을 펼쳐 나가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삼척출신으로 국세청 차장에 내정된 전군표 본청 조사국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집행되는 국세행정을 펼치면서 국민들이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국세행정 혁신과 개혁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 차장 내정자는 "국가재정을 원활하게 뒷받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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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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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자치단체들이 희망이나 욕심을 중단하고 이전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다수공감 객관적 기준 제시 사전공개 불가수도권 공장총량제 기본틀 내 단계적 개선 - 공공기관 이전 방침은. "180개 기관을 15개로 정리해 12개 시·도에 배치할 경우 경우의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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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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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은 일본과 영토문제 및 역사왜곡문제로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급기야 지난 16일에는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독도에 대한 일본측의 망언은 정부의 고위관료 및 국회의원, 나아가서는 총리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고 계획적인 프로그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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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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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환자들과 함께 뒹굴며 사는 게 몸에 밴 사람, 농사짓고 집짐승 키우는 일에 도가 텄으면서도 개량종 개량농법을 마다하고 두엄 편 땅에 토종 가꾸기를 고집하는 사람, 기도하고 설교하는 목사님이면서도 묏자리 잡고 집터보고 작명하며 병이 나면 민간요법으로 다스리는 사람, 임락경(林洛京· 60) 목사는 생김새나 차림새 말씨부터가 목사 같지 않았다. 인정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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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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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전 경제부총리가 2014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에 내정됐다. 한 위원장은 15일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도와 정부는 그동안 유치위원장 선정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공전을 거듭했으나 도출신인 한승수 카드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주미대사와 외교통상부장관, 상공부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 경제부총리, UN총회 의장 등 한 위원장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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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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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동대 제5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한동관(66) 신임총장은 "인간·생명 중심의 대학 경영"을 강조했다. 대내외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사립대들의 생존 경쟁을 위해서는 "입학과 동시에 내실있는 교육으로 졸업후 취업까지 책임질 수 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영동세브란스 병원장을 지내며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아 지난달 학교법인 명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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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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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삼(54) 서원농협 조합장과 얘기를 나누면서 문득 달가스란 이름이 떠올랐다. 19세기 중엽 프로이센 전쟁에서 많은 영토를 잃고 실의에 빠진 덴마크 국민들에게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며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은 사람, 황무지 개간 운동을 벌여 덴마크 농업 부흥의 터를 닦은 사람…. 껍데기만 남은 작은 단위농협을 탄탄한 농민조합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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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