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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전격적으로 전자칠판을 대량 보급하는 사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별로 필요한 기기 현황을 파악해 구비하는 것이 대개의 절차인데 도교육청이 전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직접 현장 수요조사를 실시한 데다가 일시에 투입되는 비용이 160억원에 육박하다 보니 여러 측면에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난 8월엔 유치원부터 전자칠판을 보급하라는 도교육청 별도 지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의회 및 전교조 강원지부, 시민단체 등에서 감사를 청구하는 등 성명 발표가 잇따랐습니다.반면 도교육청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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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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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며 사실상 제2기 내각을 출범시켰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가보훈부,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교체했습니다. 개각은 내년 총선 맞춤형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원 출신 인사가 이번에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도민들의 상실감이 큽니다. 지역 안배라는 기대를 외면했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1기 내각에 이어 또다시 ‘강원 무장관’ 상황을 지켜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관료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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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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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별도의 경로로 입국 절차를 밟는다. 우리 국민은 자동화된 시스템에 의해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쉽게 입국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자부심은 자기 능력이나 성취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자부심에 대해 아인슈타인은 “나의 능력을 믿고 나 자신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자부심은 우리의 업적을 통해 성장한다”라고 했고, 스티브 잡스는 “진정한 자부심은 내면에서 나온다. 그것은 외부
명경대
천남수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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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흔들릴 때마다세상의 말들을거침없이 쏟아 놓고메아리로 돌아가는소리보다 깊은 저 울림소문의 진원도 모르는무성했던 외문은바람만 가득했다
독자시
송현정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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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강원의 지명에는 ‘특별’이 있다. ‘서울특별시’와 ‘강원특별자치도’이다. 서울은 인구가 많아 문제고, 강원은 인구감소지역이라 문제다. 그래서 서로 추구하는 정책 방향도 다르다.지난 11월, 서울과 강원은 ‘특별’하게 상생하는 정책안을 발표했다. 서울 노년층을 대상으로 강원 삼척에 ‘골드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열심히 일하고 은퇴한 노년층이 자연환경이 좋은 강원에서 새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의도가 담겨있다.‘골드시티’는 인구가 넘쳐 문제인 서울에서 인구감소지역인 삼척으로 인구가 자발적으로 이주하게 하여 두 지역
기고
현진권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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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는 데다가 건조하고 강풍이 불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태백, 강릉, 평창 등 여러 지역에서 주택이나 창고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 도계읍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졌습니다. 강릉에서는 집 일부와 농막 등을 태워 40여 분 만에 진화했으나 소방서 추산 4500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평창군의 한 스키장 용품보관 창고 건물에서도 불이 나 재산 손실이 있었습니다.강풍이 불고 대기가 건조할 때는 특히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2월 1일 양양 원포리에서 산불이 발생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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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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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총선 선거구 개편 여부에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형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이 선거구가,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적용된다면 지역 특성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춘천과 접경지인 철원·화천·양구는 인접한 지역이긴 하지만, 당면한 현안과 지향점이 상이합니다. 특히 접경지역의 경우 인구 유출로 공동화의 위기가 심화해, 지역 대표성을 온전히 보장할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합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수부 도시인 춘천도 인구 증가세에 따른 독립적인 선거구가 필요한 상황입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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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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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해변을 말할 때 사람들은 푸른 바다와 흰 파도, 은모래 백사장을 먼저 떠올린다. 이른바 해변을 구성하는 3요소이다. 그런데 동해안에는 한 가지 더 중요한 존재가 있다. 바다를 호위하듯 늘어선 해송림이다. 해송 숲의 풍치로 말하자면, 강릉은 더 이상 부러울 게 없는 곳이다. 남쪽 옥계에서 북쪽 끝단인 주문진까지 거의 모든 해변에 해송이 울창하다. 해송 숲이 있어 동해안 관광 1번지 경포가 완성되고, ‘솔향 강릉’의 아우라가 한층 더 빛난다고 할 수 있다. ‘송정(松亭)’이라는 바닷가 마을 이름도 해송 숲에서 연유했다. 해송
명경대
최동열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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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하지 마. 동해안 물 빠져 조상 땅 찾으면 그 땅 팔아 아파트 한 채 장만해 줄게.누가 궁핍한 삶을 타박하며 살면 가끔 실없는 농담 삼아 동해안 물 빠지면 30만평 조상땅 찾아 도와줄 거라고 용기 아닌 용기를 준다. 희망 고문일 수 있고 때론 허황 된 꿈이지만 이런 숨구멍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겠나 싶어서다.동해안에 물이 빠질 리 없고 빠진 들 내 땅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땅땅거리는 세상에 가진 것 없는 사람들에겐 이런 농담도 잠시 시름을 잊게 해줄 것이다. 동해안 바다는 그렇게 희망적이면서 어업인들에게는 생명의 터전이다. 또
데스크눈
홍성배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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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눈금언제나나였다다 비워도텅텅내 편이었다마음을 얹은저울 무게가식
독자시
조외순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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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사회의 이슈는 지역소멸이다. 로컬 창업, 청년 일자리 정책,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의 주소 이전 및 사업장 지역 내 등록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여전히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창업을 통한 로컬 문제의 해결책이자 지역정주형 창업 활성화 전략으로 프리스타트업(Pre-Startup) 교육 강화, 지역상생 창업펀드 조성, 빅딜 스페이스-K 조성 인재 유입 방안을 제시해 본다.첫째, 예비·초기·도약·성장 등 단계별로 구분 지원하는 예비단계를 없애고 프리스타트업 교육 창업 준비단계 강화로 개선하는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
요즘에
조광근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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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이제 달력 한장만 남은 12월이 됐다. 2023년 5월 5일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발생 3년여 만에 공식적인 종식을 선포했고, 우리는 새로운 일상으로의 회복을 희망했다.하지만 곧이어 일어난 우크라이나-러시아,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과 같은 국제적 갈등과 분쟁은 도미노처럼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인플레이션 및 에너지 가격 상승, 식량 위기 및 공급 불안정 문제를 야기했고, 국내 취약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의 삶은 그 어느때보다 더욱 곤궁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품는 것은 어려운 때일수록 십시일반 기부와 나눔에 동참
기고
이돈섭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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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성큼 다가온 겨울을 느끼며 어릴 적 겨울방학이면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을 찾던 기억이 떠오른다. 매서운 바람에 빨개진 귓불로 방에 들어서면 할머니가 아랫목 이불 속으로 끌어들여 안아주셨다. 그럼, 아랫목의 따뜻함과 푸근함이 느껴지고, 이내 아궁이 장작 타는 냄새가 코끝을 맴돌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내게 아궁이 장작 타는 냄새는 지금도 그때의 따뜻함과 푸근함을 추억하게끔 만든다. 하지만 이 냄새가 누구에게나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은 아니다. 지난 10월 횡성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잠든 주택의 거주자가
기고
문진영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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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말 조기 폐광 예정인 태백 장성광업소의 향후 처리를 둘러싸고 현지 주민들과 한국광해공업공단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공단 측은 장성광업소 갱내를 폐갱수로 채우는 방식의 광해복구 진행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반면 태백지역사회에서는 장성광업소를 온전하게 보존하는 것을 기반으로 미래 발전을 위한 폐갱도 적극 활용 및 대체산업 추진의 상생 동력으로 쓰여야 한다며 반발합니다.태백 현지에서는 장성광업소의 환경과 가치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 때문에 폐갱수로 일터를 수장하는 것에 절대 동의할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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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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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이 어느 마을에 사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마을 소유 도로가 수용되면서 보상금이 나왔다. 주민에게 분배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한 점이 있어서 마을회의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이장 선출 때 여성이 배제된 사실을 알게됐다. 이 진정을 접수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2022년 8월부터 여러가지 확인 조사를 거쳤다. ‘이장 임명에 관한 규칙’에는 여성을 선거권과 피선거권에서 제외하는 조항이 들어있지않았다. 이장은 마을회의에서 뽑아 개발위원장이 읍면장에게 추천하는 절차를 밟기 때문에 여성을 배제한 적은 없었다는 반론도 나왔다.그런데
명경대
박미현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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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부족으로 충전 대란이 발생하는 등 공급 체계가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도내 수소차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충전소가 부족한 데다 원활하게 수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수년째 반복돼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정부는 탄소 저감과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수소차 구입 시 자동차세, 취득세를 감면해 주고 공용주차장과 통행료에도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료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정부 정책을 믿고 수소차를 구입한 운전자들의 불편이 극심합니다. 공급 시스템을 정상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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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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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어깨에 쌓인 눈무거워도 털지 않는다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고오래오래 쉬었다 가라고
독자시
이화주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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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 제8회 홍천사과축제를 하루 앞두고 스리랑카에서 귀한 손님이 홍천군청을 방문했다. 홍천사과 수출선적 및 수출물량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양자 간 다양한 교류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간담회 참석을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올해 수출물량을 300t으로 올리고, 내년에는 600t 이상 늘리기로 협의했다. 이렇듯 식감이 아삭하고 육질이 단단한 홍천사과가 국내는 물론 이미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홍천사과수출협의회(대표 민경율)와 청송농원(대표이사 이상목)은 스리랑카와 200t의 사과 수출 계약을 완료
요즘에
신영재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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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나무와 숲의 종교다. 석가모니께서는 사라나무가 있는 룸비니 숲에서 태어나셨고, 보리수나무 아래서 깨달음을 얻으셨으며, 열반에 드신 곳도 사라나무 아래였다고 한다. 그런 까닭일까? 수도승이 아닌 일반인들도 ‘나무 아래 앉아서’라는 이미지만 떠올려도 마음이 고요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산사(山寺)라는 말만 들어도 사유수(思惟修)가 떠올려지는 것도, 산에는 언제나 홀로 서서 참선하는 나무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나무는 한번 정착한 곳에서 평생을 살아야 한다. 태어난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스스로 거름이 되어 또 다른 생명을 키
기고
우승순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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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는 예방이 우선이지만 발생 시 대피를 위한 시간 확보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는 보통 층별로 계단실에 ‘방화문’이 설치돼 있는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두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다. 지난 9월 전북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방화문’이 불길을 차단해 신속 진압한 반면 작년 8월 경기도의 한 상가 건물 화재의 경우 유독가스 유입 등으로 간호사 1명과 투석환자 4명이 숨진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두 화재에는 차이점이 있다. 전북에서는 방화문이 닫혀있어 연소확대를 차단했으나 경기도 화재에서는 내부
기고
정만수
202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