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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꼭 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세계 겨울 스포츠 축제로,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 열리는 올림픽이자 아시아 최초 청소년 올림픽이다.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서울, 부산, 세종, 제주를 거쳐 지난 11월 6일 강원 특별자치도에 입성했다. 오는 28일까지 강원 18개 시·군을 순회하는데, 모처럼 맞는 올림픽대회에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지구적 재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
기고
원행스님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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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7일에 최초로 GTX-B노선 춘천 연장 공약을 발표한 이후 1년 5개월 만인 지난 10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은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시스템의 조기 착공과 개통, GTX-B 노선의 춘천 연장을 재천명했다. 춘천도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마석-춘천 55.7㎞ 구간에서 청평, 가평, 남춘천, 춘천 4개 역사에 정차하며, 하루 92회(100%) 연장운행 시 사업비는 4300억원, 경제적 타당성(B/C) 1.12, 재무성(PI) 1.33으로 분석됐다. GTX-B 노선이 개
요즘에
박영춘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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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볼 수 있는 A4용지. 종이접기 하며 놀았던 기억이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듯 종이를 반으로 접는 것은 매우 보잘 것없어 보인다. 그러나 A4용지를 계속 반으로 접어 나가다 보면 매우 두꺼워져서 7번 이상은 접기 불가능할 정도로 힘들어진다. 반으로 접기를 45번 반복하면, 그 두께가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 정도가 된다고 한다. 2의 거듭제곱만큼 두꺼워지기 때문인데, 아주 얇았던 종이가 반으로 접는 ‘작은’ 행위를 통해 어마어마한 두께로 바뀌는 것이다. 이런 원리처럼 사람들의 작은 관심이 모여서 민주주의에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고
김나은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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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에 바람마저 칼바람으로 옷깃을 여미는 겨울이 왔다. 겨울철 산불은 봄철 산불 보다 적게 발생하고, 규모가 크지 않다고 방심하는 이들이 있다. 최근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까지 10년간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138건에 약 300㏊로 집계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33.1%와 농산물 소각 13%, 쓰레기소각 12.7%, 담뱃불 실화 5.6%, 성묘객 실화 3%, 어린이 실화 0.4%, 건축물 실화 5.6%, 기타 26.6%이다. 입산객이나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에 따른 산불이 64.4%로 대부분 부주의가 원인
기고
조상훈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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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국내 자살 사망수가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강원은 연간 500여명이 생명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인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소도시로 이뤄진 강원이 시도 자살사망률 상위여서 관심이 요청됩니다. 강원은 2018년 갑작스럽게 사망자 37명이 더 늘어난 이후 500명대 선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어 예방 정책을 종합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자살은 중소도시보다는 주변 친밀도나 소통이 더 힘든 대도시가 많은데 강원이 3위여서 사회환경적 요인을 더 주목하게 됩니다. 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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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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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군가 ‘전선을 간다’가 낮게 흐르는 가운데 한 장의 흑백 기념사진이 점차 또렷해지며 마지막 인상을 남겼다. 1979년 12월 12일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장기독재 유신정권의 권력을 거머쥐게 된 것을 자축하며 승리를 만끽하던 12월 14일 촬영됐다. 전두환 노태우 최세창 등 신군부 핵심세력 얼굴이 일일이 박힌 이 사진은 무도한 정권 찬탈의 한국현대사를 보여주는 동시에 공직 내 사조직 실체를 가리키는 상징물이 됐다. 이 흑백사진 속 군복을 입은 이들은 육군사관학교 11기를
명경대
박미현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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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수부 도시인 춘천지역의 주요 현안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공공기관 이전 등 숙원사업에 대한 정부 결정이 총선 이후로 미뤄지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시민들은 이들 현안이 선거용 단골 공약이 되지 않도록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부는 사업이 연내에 결정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합니다. 정치권도 시민의 염원에 부응해 여야를 떠나 기민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합니다.시급히 결정해야 할 사안은 GTX-B 춘천 연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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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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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질 때면 울고 싶다어린 날 낮잠 자다 일어나엄마의 텅 빈 자리가 우물처럼 깊어소리치며 울었던 그때의 기억을 오늘 다시 소환한다나무를 태울 때면 그 냄새에 젖어저녁이면 아궁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밥을 지으시던 어머니의 냄새가 그리워들숨 날숨으로 연기를 훅훅 마신다안방과 부엌이 연결되는 쪽문에서엄마~ 한 마디만 불러도미처 대답을 주지 않는 엄마의 뒷모습만으로도아궁이 숯불처럼 따뜻했던 어머니의 사랑은끈끈한 둥지처럼 애틋했다나무 타는 냄새를 쫓아목청 돋우어 불러 봐도등대 같던 어머니는 만나지 못한다연기 속 눈물만 나를 울릴 뿐그곳에는
독자시
반혜지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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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한 사거리에서 폭주하는 차량에 시민 세분이 허망하게 희생된 참변이 있었습니다. 사고 후, 직접 찾은 현장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만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문상을 간 제게 한 유족이 호소했습니다.“세사람은 모든 것을 지켰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살아야 합니까?”너무나 먹먹함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두려웠습니다. 이런 엄청난 비극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덧없이 잊힐까 하는 절망스러운 걱정이었습니다.저는 지난주, 춘천시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기고
육동한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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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산하 EIU(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에서는 매년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한다. 선거과정, 정부의 기능, 정치적 참여, 정치문화, 시민의 자유라는 5개 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8점 이상은 완전한 민주주의, 6~8점 미만은 결함 있는 민주주의, 4~6점 이하는 혼합형 체제, 4점 미만은 권위주의 체제로 분류된다. 2020년 8.01점으로 23위, 2021년 8.16점으로 16위, 2022년 8.03점으로 24위였다.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되고 있으나, 2022년에는 순위가 대
기고
원구환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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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 가릴 것 없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 신당 출현 여부다.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보면 국민의힘은 ‘이준석 신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신당’이 가장 큰 변수다. 이들 신당은 모두 공천 등 내부 권력투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평론가들은 신당이 총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전인수식’ 혹은 ‘아니면 말고 식’ 예측도 난무하고 있다. 실제로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현실화 될 것인지, 그리고 이들 신당이 총선판을 뒤집을 수 있을까.이
칼럼
천남수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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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에서 시설부대비 공금을 제멋대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사현장 감독공무원의 안전화와 안전모 같은 안전용품과 여비, 체재비로 쓰여야 할 시설부대비가 상관의 값비싼 스포츠의류 등을 사는 데 쓰인 것은 물론 출장지역을 허위로 등록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수령해 적발했다고 최근(12월 5일) 발표했습니다.권익위는 시설부대비가 사적으로 사용되는 등 부적정 집행 지적 여론에 따라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9곳,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등 교육청 3곳, 공직유관단체 2곳 등 14개소를 선정해 2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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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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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반짝거리던 순간들만 남기고, 힘들고 슬픈 순간들은 다 잊어요. 전생이든, 현생이든. 그리고 나도 잊어요. 당신만은 이렇게라도 해피엔딩이길…” 배우 이동욱이 드라마 ‘도깨비’에서 남긴 명대사는 아직 팬들의 가슴 속에 여운으로 남아 있다. 극 중에서 사람들을 죽음 뒤안길로 인도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한 배우는, 삶의 가치를 깨닫고 다시 인간으로 환생했다. 극의 결말은 해피앤딩이었다. 도깨비뿐만 아니라 그는 출연한 작품마다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베스트극장 ‘길 밖에도 세상은 있어’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그는 ‘학교
명경대
이수영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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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인 이 대회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도내 4개 도시에서 개최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주최 측과 관계기관은 대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개최 도시는, 강원도를 다시 한번 지구촌에 각인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봉사자들은 최근 발대식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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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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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전쟁을 끊지 못할까? 조금 나아지는가 싶은 착각이 들기 시작하면 마치 금단증상처럼 세계의 뉴스 창에 전쟁의 발발과 전개가 주요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한참 유행하던 책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인간의 특징을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믿는 능력’이라고 한다. 그중 ‘존재하지 않는 것’에는 국가, 종교, 이데올로기, 민족, 화폐 등이 있다.지금 진행되는 전쟁 중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은 민족·체제 등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종교·민족 등이 표면상 이유인 것 같다. 그런데 민족·체제·이데올로기· 종교 모두 물
기고
김창규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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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아 현관문을 열었어요나무와 지붕에 걸린 달이 살짝 내려와 앉아 놀고 있어요달과 놀고 싶어 뜰에 내려갔어요.내가 뛰면 달도 뛰고걸으면 달도 따라 걷고 있어요어둠이 싫어 흥얼흥얼 부르던 콧노래달도 따라 부르고 있네요먼 옛날에도 그랬어요할머니는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곰방대 물던 할아버지 달님 쳐다보고겸손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빌기도 하면서오늘 밤은 하루쯤 잠들지 않아도 좋아요오늘밤은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어요달님이 내 온몸을 감고 도네요나는 달빛에 흠뻑 젖어 달과 함께둥둥 하늘을 떠가고 있어요
독자시
조전삼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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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22대 총선에 적용될 지역구 253석에 대한 선거구획정안을 둘러싸고 편향성을 질타하는 야당은 물론 강원을 비롯한 지역 차원에서 반발이 거셉니다. 강원에서는 6개 시군을 지역구로 묶는 역대급 공룡 선거구가 나오면서 문화생활권을 무시한 탁상행정식 선긋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천과 부산은 인구 30만명 차이에 불과한 300만명대인데도 인천은 13석에 불과하고 부산은 여전히 18석이어서 형평성을 잃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습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12월 5일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의 구체 기준은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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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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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도내 공공의료원 적자가 심각해지자 보건의료노조가 단식 농성을 하며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강릉·삼척·속초·영월·원주 의료원 노조가 나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적자와 의료진 이탈 등 지역 의료원의 위기가 종사자들의 농성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공공의료원의 경영난은 계속 제기됐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공공의료의 보루인 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합니다.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공공병원들은 코로나19 환자 진료로 일반 환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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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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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겨울. 입대 후 첫 휴가차 시골집을 찾았다. 이등병 시절 부모님과 함께 가장 그리웠던 식구가 댕댕이었다. 도서관에 있다 밤늦게 귀가하면 껑충껑충 뛰며 얼굴을 핥아주던 친구였다. 외롭고 힘들었던 20대 청춘을 같이 지냈다. “어머니! 아버지! 둘째 왔습니다.” 대문에 들어서는데 반갑게 뛰어나와야 할 댕댕이가 보이지 않았다. 아들의 허전함을 알아챈 어머니가 슬픈 소식을 전했다. “얘야! 니가 오는 오늘 아침 백구가 죽었단다.” 짧은 휴가 내내 방에 틀어박혀 엉엉 울었다. 아들에게 항상 위로가 됐던 백구를 생각하며 아버지와 어
명경대
남궁창성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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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송파 세 모녀 사건2014년 서울 송파구 단독주택 반지하에 세 들어 살던 60대와 30대 세 모녀 일가족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어머니 박씨는 식당 일을 하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는데 사건이 있기 몇 달 전 몸을 다쳐 일을 그만두게 된 후로 생활고에 시달렸다. 큰딸은 당뇨와 고혈압에도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고 작은딸은 만화가 지망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왔으나 신용카드로 생활비와 병원비를 부담해오다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세 모녀는 70만원이 든 봉투와 유서를 남겼는데 유서에는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
도민시론
강주영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