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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5명 중경상과 건축물과 차량 등 광범위하게 재산 손실을 부른 새해 첫날의 평창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가스폭발 사고 현장을 담은 영상물이 속속 공개되면서 안전 불감증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안전관리자 책임하에 실시해야 할 충전작업이 규정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가스 유출 직후에 충전소 측에서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폭발을 막지 못하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폐쇄회로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놀란 주민들이 짧은 시간에 대피하는 등 긴박했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기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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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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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2024시즌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고 출항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시즌 부진의 늪에선 헤어 나오지 못했던 팀은, 올해엔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강릉에서 훈련을 시작했으며, 오는 18일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떠나는 등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지난해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팬들은 응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강원FC는 그동안 도민들이 보냈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해야 합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합니다.지난 시즌은 위기의 한해였습니다. 리그 11위에 머무르며 악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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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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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부패하는 경향이 있으며,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권력의 속성과 관련해 가장 자주 인용되는 19세기 영국의 정치가이자 역사가인 액턴 경(Lord Acton)의 명제다. 그의 통찰력에 더해 수많은 연구들이 증명해 왔고, 우리의 경험과 직관 또한 그렇다. 그런데 질문은 남아있다. 왜 그런가? 영국의 정치학자 브라이언 클라스(BrianKlaas)가 악명 높았던 독재자들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권력은 애초에 부패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정치로 끌어당긴다. 이 진단이 정확하다면 권력을 얻으면 독재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어떻
도민시론
송현주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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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소리 해송에 머물다 가고문을 열자얼었던 영혼들이와르르 달려오는 바다새벽 별 반짝이던 파도는은비늘 흔적만 남겨둔 채어디로 쓸려가는 걸까흔들림 속에서 만난슬픈 사람초승달 같은 눈썹뚝뚝물방울에 가슴이 젖는겨울바다
독자시
서철수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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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환갑을 지나 가만히 뒤돌아보니 장애자녀로 인해 내 청춘은 투쟁의 삶이었다. 딸이 태어날 때부터 장애라는 것을 시모를 통해 알게 된 후 딸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강릉 오성학교 입학 후 학부모회 임원을 하면서 강원특수교육복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행동에도 나섰다. 그 기간 다섯 분의 교장선생님과 잦은 소통을 하며 그분들에게 교육 철학과 인생 경험을 배웠다.교육부가 많은 예산을 들이는 특수교육 분야의 궁극적 목적은 자립이다. 그러나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교육을 받고 사회로 나왔을 때는 100명 중 두세명
요즘에
김경희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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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한국은행에서 5만원과 10만원을 함께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10만원권 발행 추진은 중지했다. 정부에서 물가 상승 우려와 뇌물로 인한 부정부패 등을 이유로 반대했기 때문이다. 10억원을 1만원권으로 만들려면 사과박스 5상자가 필요하지만, 10만원권은 007가방 하나 정도면 충분해 10만원권 발행 시 불법 정치자금 거래가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지금도 여전히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한다. 국민들도 정치자금이 뇌물·부정청탁 등 부정부패의 주요 요인이 된다는 인식을 하고 있고, 이는 선거의 공정
기고
손영세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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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8일 국방부가 군 장병용 정신전력교육 교재를 만들면서 큰 실수를 했다. 국가의 영토와 역사를 둘러싼 문제는 정부의 실력과 능력으로 평가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교재에서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이라고 기술하고, 한반도 지도에서 독도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으로 비칠 수 있다.왜 이런 실수를 했을까?먼저, 국방부가 관련 부분에 대한 전문성과 정책대응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역사와 독도 관련 교재를 만드는 과정은 전문가들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전에는 국방부의 동북아 담당관들이 전문가들과 교류
기고
이종국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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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 명성 높은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월 6일 붐비는 인파 속에 성공적으로 출발했습니다. 얼음낚시터를 비롯한 실내얼음조각광장, 선등거리 등 주요 행사장에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가득합니다. 화천군과 (재)나라측은 축제장 현장 설비 점검에 완벽을 기해 왔으며 방문객의 안전 불안감을 씻는데 중점을 두고 홍보한 결과 개막 첫날부터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얼음낚시구멍에 간격을 두었으며 촘촘하게 설치한 안전로프 등 작은 안전 시설물까지도 놓치지 않고 세밀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주최 주관측에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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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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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려고 한 피의자 김 모(67)씨가 4일 구속됐다.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의자 김 씨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며 차량으로 이동하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이 대표의 동선을 사전에 파악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된 김 씨는 범행에 앞서 변명문을 준비하고, 유치장에서는 책을 읽는 등 전형적인 확신
칼럼
천남수
202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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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가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신년도 운영비를 중단하면서 강원 유일한 센터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원주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기관으로 국비 전액이 삭감되자 어려운 처지의 외국인들이 교육비 마련을 위해 십시일반 나섰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농업, 수산업, 건설업, 제조업 등에 이어 올해는 음식업계에까지 외국인노동자를 늘리겠다는 중앙정부가 이들의 삶과 일에서 가장 필요한 언어교육을 비롯한 통역사 지원 등 공공서비스에 매우 인색한 것은 이율배반적입니다.원주지원센터의 다국적 통역활동가들은 중앙정부 지원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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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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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내원한 70대 환자가 대기 중 심정지 상태로 숨진 일이 발생한 이후에도 응급실 대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 측이 인력 추가 채용 계획을 밝혔으나 지원자가 없어, 도민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공공의료기관 응급실은 도민 건강의 보루입니다. 응급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것은, 의료시스템이 벼랑 끝에 이르렀다는 의미입니다. 응급 환자 장시간 대기는 해당 병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자체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 절박하게 인식해야 할 사안입니다. 인력 확충이 어렵다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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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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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은 명언은 유명하다. “규칙 1, 돈을 절대 잃지 마라. 규칙 2, 규칙 1번을 잊지 마라.” 물론 워런 버핏 스스로도 돈을 잃은 적이 있다. 하지만 실수를 되돌아보고 다시는 같은 오류를 범하지 말자는 자신에 대한 충고와 다짐일지도 모른다. 버핏의 말이 아니더라도 주식 투자에 대한 격언은 차고 넘친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 호재가 반영되지 않으면 팔고, 악재가 반영되지 않으면 사라. 사서 오르면 팔고 쉬어라.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모두가 합창하면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 달리는 말에 올
명경대
이수영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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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나 나나 나 나 나누구든지 나와 함께 살게 해 주오내 목숨을 저당 잡혀서라도그를 살게 하고 싶소어두운 밤 서러워 그대 눈을 감고흘릴 눈물조차 얼어붙은 날들이여오지 않을 봄처럼거꾸로 치닫는 바람따라하나, 둘하늘에 별이 되누나
독자시
심순덕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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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6일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이다. 1971년 제7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은 40대 기수를 표방하면서 제1야당인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미남인 얼굴에 학구파이자 박학다식했다. 웅변술이 뛰어난 불세출의 영웅으로 한국판 케네디로 칭송받았다.이때 박정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지 10년째였다. 주먹구구식 행정에 중농정책이 실패하고 빈익빈 부익부가 판쳤다. 기층민은 피폐해진 농어촌을 버리고 살길 찾아 서울로 대탈출을 이어갔다. 군사정권은 인구가 곧 국력임에도 산아제한을 강행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기고
정인수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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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을 비롯해 비수도권 시도 지역마다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지방자치단체 재정 수요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현재 강원인구는 152만7807명으로 2022년에 비해 8691명이 감소했습니다.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의하면 18개 시군 중 16곳에서 인구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실제 장단기적으로 체류하거나 일시 방문하는 등의 생활인구 규모는 등록인구보다 몇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풍부한 관광지와 군부대가 밀도높게 자리잡은 강원 특성으로 인해 실제 활동하는 인구 규모는 시군 최대 5배 정도 많습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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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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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특별자치도 출범 2년 차를 맞아 가시적인 효과를 낼 특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차 개정 당시 정부 부처 반대로 무산됐던 특례들과 신규 특례들이 정부 부처 협의를 통해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 강원특별법 2차 개정안 통과 이후 도내 시·군과 도의회, 강원연구원 등과 함께 발굴한 70개 입법과제가 핵심입니다. 하지만 국제학교 설립 등 특례에 대해 정부 부처가 반대 입장을 보여 난항이 우려됩니다. 정부가 내세우는 지역 형평성의 잣대를 뛰어넘을 논리를 개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한 법안을 관철하기 위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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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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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름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기자들과 한·중·일 3국으로 취재를 다녀왔다. 세 나라가 선린 우호와 공동 번영을 위해 설립한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이 기획한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이었다. 한국 4명, 중국 5명, 일본 4명 등 세 나라 기자 13명이 10여 일 동안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같은 호텔에 묵으며 같은 음식을 먹었다. 일본 교토, 중국 시안, 한국 경주와 서울을 여행하며 3국 간 교류 협력의 역사를 배우고 공통 분모를 찾으려고 노력했다.맨 처음 세 나라 기자는 낯설고 소통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아침
명경대
남궁창성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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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생각 엿듣다가자기도 모르게 죽은 어린 물고기밤새내 초록 꿈 부풀 동안바람처럼 일렁였을 그 주검슬픈 은빛 되었다장미 향 피워지면슬픔에 어울려 흔들리는 것들버찌도 며칠 짙게 내리고물새 떼 눈물 하늘로 차오르다 떨어지고오십천 물빛처럼 누워있는 부교 위에나도 따라 납작 엎드려 울다 보면자그만 위로라도그 주검 속에 얹어지려나
독자시
서순우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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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13호 삼척 죽서루가 지난해 12월 28일 국보로 승격됐다. 죽서루는 이번 국보 승격으로 628년 만에 새 시대를 맞이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첫 국보라는 역사적인 기록도 함께 갖게 됐다.이번 죽서루의 국보 승격은 보물로 지정된 지 16년 만의 쾌거이다. 16년이 비록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타 문화재와 비교해 보면, 국보 승격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다. 폐광지역 이웃인 정선의 정암사 수마노탑의 경우, 세 차례 도전 끝에 보물로 지정된 지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또한, 죽서루와 함께 국보 승격에 이름을 올린 밀양
기고
박상수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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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출신 학생의 지역대학 의약학대 선발 비율은 부산에 비해 4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이 지난 연말 춘천을 찾아 지역인재 전형 중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강원과 부산의 실태가 극명하게 비교 설명했습니다. 지역인재 전형 등을 통해 부산은 82%를 그 지역 출신 학생으로 뽑는데 강원은 21%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강원도내 대학은 물론 강원지역사회에서 향토인재 육성에 대해 등한시해 온 실태를 꼬집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부산은 지난 30년간 지방자치제 및 균형 발전을 위한 여러 제도 적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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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