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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민심을 잡기 위해 연일 선거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당마다 공약의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지만, 핵심은 바로 ‘민생경제의 회복’이다.실제로 국민과 중소기업이 처한 경제 현실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고물가에 더해 대내외 수요 감소까지 겹쳐 기업의 경영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더욱이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우리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여·야 모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
기고
최선윤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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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 통계 현황을 보면 20대 피해자가 8155건으로 가장 많다. 2022년 6245건과 비교하면 31% 증가한 수치이다. 화천군 피해자 현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20대 피해자가 다수를 차지하며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 피해자 중 85% 이상이 군인이라는 것이다. 화천지역 군인 대상 보이스피싱 범죄 증가 추이를 보면, 2021년 20건, 2022년 39건, 2023년 62건으로 2년 사이에 3.2배 가량 증가했다. 주요 유형별로는 기관 사칭형(수사기관·금융감독원 등) 사건이 가장 많고 몸캠피싱, 대출사
기고
정은희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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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날씨가 야속합니다. 봄빛이 따사로운 이때 성수고등학교를 창설하며 교육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셨던 김용해 설립자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아직 받아야 할 가르침이 많은데 홀연히 떠나시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설립자님은 강원교육의 역사 그 자체셨습니다. 1956년 학교법인과 성수고등학교를 설립했으며 성수중·고교 교장과 성수학원 이사장, 대한 사립 중등교장회 부회장, 강원 사립 중등교장회 회장을 역임하셨습니다. 2010년에는 국민교육 진흥을 통하여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는 등 지역교
기고
김학현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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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네가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내 준 링크가 있었다. 올해 3월 15일에 열린 원주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이다. 해당 발언의 핵심은 원주 시그니처 디저트라는 원주 찰지구마빵의 원재료가 모두 수입산이고 주재료인 고구마조차 중국산 가공 냉동 고구마라는 점이다. 원주 복숭아빵도 복숭아 앙금은 외국산이고 복숭아 분말만 국내산이라고 한다. 또 이들 제품의 제조사·판매원은 속초에 있다고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원주 찰지구마빵, 원주 복숭아빵 생산 판매 회사를 현재 원주시의원 가족이 운영하며, 해당 시의원은 ‘고작 중국산 고구마에 대
요즘에
신하연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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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해안이나 호수에서 활동하는 조류인 가마우지는, 과거 제주도 등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철새였다. 지금은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텃새화해 전국에 분포한다. 큰 가마우지는 몸길이가 70~90cm에 이르고, 물고기 사냥에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물속으로 잠수해 물갈퀴가 달린 발로 힘차게 헤엄을 쳐 잡는다. 목구멍이 유연해 커다란 물고기도 여유롭게 삼킬 수 있다. 중국 소수민족이나 일본에서는 이 새로 물고기를 잡는다. 특히 일본에서는 밤에 강에 배를 띄우고 불을 밝혀 고기 잡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귀족들의 큰 놀이였다고 전해진다. 지
명경대
이수영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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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남부 안인항과 남항진항 어업인들이 잇달아 어선 진출입이 어려울 정도로 모래가 퇴적된 원인 규명과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반대로 긴 길이와 너비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던 인접한 안인해안사구에서는 유례없이 급격히 모래가 쓸려나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래가 없어야 할 곳인 항구에는 쌓이고, 기존에 모래가 풍부해 국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해안에서는 모래가 급격히 쓸려나가고 있는 것입니다.안인항에서는 2023년 봄부터 모래가 본격 쌓이기 시작해 올 2월에는 사람이 건너다닐 정도로 쌓여 가자미철을 맞았는데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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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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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탑승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동시에,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용객이 증가하는 이유는 시민들이 원주공항을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주뿐 아니라 춘천 등 영서 지역 주민들도 김포와 인천을 가지 않고, 가까운 원주공항을 많이 찾아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시민과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설 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지난해 원주공항 탑승자 수는 20만5279명으로, 1997년 개항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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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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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과정에서 후보자의 경력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재산이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58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364억4391만3000원이었다. 그런데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를 제외한다면, 57명의 평균 재산은 12억9949만7000원으로 급락한다. 현대중공업 회장이었던 정 후보가 당시 2조원대 재산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저렇게 돈이 많은데, 뭐가 아쉬워 출마하려 하시나”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후보자 중에는 거액의 자산가들이 많았다.내달 4·10 총선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의 재산도 화제다. 후보
명경대
이수영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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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인류에게 스포츠는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의 ‘보는 스포츠’에서 이제는 개인이 몸으로 직접 수행하는 스포츠의 시대로 자리매김하면서 자기관리를 위한 유용한 일상이 됐다. 이는 스포츠동호회로 이어져 생활체육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생활체육 활성화는 지자체의 관광산업과 매칭되어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가용 인프라를 활용한 각종 대회 유치 등,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입시 비리, 폭행, 조직 사유화, 승부조작을 ‘스포츠 4대 악(惡)’으로 지정,
기고
이성재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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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바람, 햇살의 양분을 받아서서로에게 입맞춤 하는 소리봄이면 맹방바다를 따라화사하게 웃는 유채꽃 열차를 탔더니시 읊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별빛 같은 반짝임으로 온노란 꽃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봄오늘은 주말이라서봄꽃 열차에 많은 인파가 탑승하니파도처럼 밀려온 유채꽃은바람 부는 대로친절한 스튜어디스처럼 인사한다자연의 색으로 색칠한 맹방* 유채꽃발끝 바로 밑까지 치는노란 그리움 가득한영희, 은숙 이름을 부른다흐린 날이 찾아오더라도 맑은 날을 기억하면서함께라는 추억을 쌓으면서맹방유채꽃밭에서추억 소환하는산들바람 한 모금시간과 공간에서
독자시
정순란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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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유 특성을 담은 글로벌한 역사문화유산 및 산업유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의미를 정립해 국내외에 알릴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됐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세계유산의 보존ㆍ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이하 세계유산조례)가 심오섭·김길수 도의원 발의로 얼마 전에 제정돼 5월 17일 시행에 들어갑니다. 강원도지사는 세계유산의 보존ㆍ관리 및 활용에 대한 책무가 제도화된 만큼 조례 취지를 충분히 살려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충실하게 정책을 기획 수립해 조기에 정착하도록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세계유산조례는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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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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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청와대에는 선출직이 두 명 있었다. 한명은 2007년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았던 이명박 대통령이다. 다른 한명은 17개 시·도의 지역신문을 대표해 청와대를 출입하던 36명으로 구성된 기자단 간사였다.당시 기자단 대표 선거는 영남권, 수도권, 강원권 후보 3명이 출마해 대선만큼 치열했다. 1차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었다. 3등을 빼고 1등과 2등 후보 2명이 2차 경선을 벌여 강원권 후보가 간사에 선출되며 화제가 됐다.선거는 소통을 통해 상대방의 의사결정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설득이다.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
명경대
남궁창성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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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50년에는 강원 인구 150만명 선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역 산업 기반이 허약한 데다, 일자리를 창출할 중견 기업이 부족한 상황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저출산과 젊은 층의 타지 유출은 인구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도세가 약화하고, 경제 규모는 축소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단순히 인구가 줄어든다는 표면적인 현상을 넘어, 지역 소멸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와 도내 지자체는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장단기적인 대책을 모색해야 합니다.강원도의 인구 감소 문제가 어제오늘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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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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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햇살 물고 창가에서 재잘대면뜰 앞에 매화나무 선정에서 깨어나고바람도 꼬까옷 입고산비탈을 내려오네.냇가에는 원추리가 파릇파릇 돋아나고언덕에는 참꽃들은 가만가만 피는데아이들 가댁질하며새봄을 맞고 있네.
독자시
김선영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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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회의원 선거가 곧 다가온다. 강원특별자치도로 전환 후 처음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다. 특별자치도로 전환되었으니 그에 상응하는 특별한 인재가 필요하다. 민의를 대변하고 특별자치도의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줄 수 있는 합리적인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2024년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를 살펴보자.첫째,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 되기 1달 전에 실시되는 선거이다. 향후 국정 운영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선거 결과는 양당 구조의 변화와 당 대표의 위상에도 중요
도민시론
원구환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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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에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소기업·소상공인 경영 부담이 가중된 것은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나 유난히 강원지역은 타격이 더 길게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업을 사유로 지급하는 공제액 지급 규모가 올해 들어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강원경제의 고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겨울철 고용 급감 현상이 요즘의 경제부진 상황에서 장기 실업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사회적 문제인 전세사기 피해자 지방자치단체 접수 건이 서울·경기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는 하지만, 강원이 전국 11번째로 많았다는 소식이 나오는 등 지역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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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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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올 2월 26일자로 배포한 보도자료는 임금 체불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고용노동부, 부처 협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1167억 원 체불 청산, 756억원 지원’ 제목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체불 예방과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해 설 명절 역대급으로 청산액이 증가했다는 자랑이었다. 임금체불이 크게 증가한 건설업에 초점을 두고 운영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고용노동부의 실적 홍보로 내놓은 문서였으나, 불과 한 페이지도 넘기기도 전에 제 눈을 찌른 내용임을 드러냈다.곧 건설업계 임금 체불 규모가 근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압
명경대
박미현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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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관문인 속초시 설악동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이 일대가 국립공원 구역에서 해제된 후 추진했던 개발 사업이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해 휴폐업 업소도 늘었습니다. 공동화가 가속하면서 빈 상가가 늘어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쇠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속초시가 올해부터 재건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해 관심을 끕니다. 시민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재탄생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설악동이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사업을 추진하기를 바랍니다.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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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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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 지나신 어머니색칠공부에 여념이 없으시다어머니선을 넘으면 안돼요색연필을 들고도화지에 그려진 꽃밭을헤매시는 당신에게제대로 그리라고 다그친다어린 딸의 손을 잡고선을 넘으면 안된다고 가르치시던당신의 손끝엔꽃잎들 선을 넘어 분분한데당신의 꽃밭엔어떤 꽃을 피우셨는지얼굴빛이 화사하다창문 너머에도 눈부신봄꽃들분분히 날리고
독자시
최월순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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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과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교육혁신의 해법으로 지방이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교육발전특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내에서는 춘천, 원주, 화천이 신청을 했고 모두 선정이 되었다. 축하할 일이다. 상당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국에서 40건 접수에 31건 지정이라서 조금 맥이 빠지기는 한다. 지자체와 교육청이 힘을 합쳐서 늘봄학교를 확대하고 다양한 유보통합 모델을 운영,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되었다.지역의 시설과 자원과 연계하는 거점형 늘봄학교를 만들고 학
기고
박정수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