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동해안 철도포럼]
“강릉역,국제열차 시발역 돼야
북방물류거점 조성 절실” 강조
철도연결 강원추진위 공동 출범

▲ 2020유라시아 동해안 철도포럼이 21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본행사인 세션II 유라시아 철도포럼 서밋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축사영상을 보고 있다.   최유진
▲ 2020유라시아 동해안 철도포럼이 21일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본행사인 세션II 유라시아 철도포럼 서밋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이인영 통일부장관의 축사영상을 보고 있다. 최유진

강릉∼고성 제진 간(110.9㎞) 동해북부선 철도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 착공하는 것에 때 맞춰 강릉역을 국제열차 시발역으로 만들고,양양 38선역과 고성 화진포역 신설,물류·관광 연계발전 대책 강구 등의 지역별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에 따른 첫 합동 논의의 장으로 21일 강릉 라카이샌드파인에서 개최된 ‘2020 유라시아 동해안 철도포럼’에서 철도 통과노선의 시장·군수들은 지역별 연계 발전구상을 피력하면서 다양한 과제를 제시했다.이날 포럼은 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동해북부선 강원추진위가 공동 주최하고,통일부와 강원도,강원도의회,강릉시,고성군,양양군,민주평통 강원회의,(사)희망래일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한반도 철도 연결의 꿈이 강릉에서 시작된다”며 “대륙철도의 시·종착점이 될 동해선은 경제·평화의 혈맥”이라는 영상메시지를 전했다.

부산과 울산광역시에서도 포럼 현장에 관계관들을 파견,강원도와 간담회를 갖는 등 큰 관심을 표출했다.

이날 김한근 강릉시장은 남북경협 확대에 대비한 옥계항 증설과 북방물류 수용을 위한 물류허브단지 구축 계획을 피력하면서 “환동해 일원을 국제관광지로 가꾸면서 대륙의 에너지 자원 활용 허브기지로 만들기 위해 북방물류거점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의 평화 인프라 핀포인트는 ‘화진포’”라며 “화진포에 역을 신설,평화경제의 글로벌 플랫폼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진하 양양군수는 “철도,도로,항공 화물을 수용하는 지역특화복합물류터미널 구축,양양∼북한 원산 갈마국제공항 연결 관광벨트 조성,남북분단의 상징인 38선 역사 신설,동해안 시·군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과 허인구 G1강원민방 사장,곽도영 강원도의장,강희문 강릉시의장을 비롯 각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는 철도연결 민간 지원협의체로 ‘동해북부선 연결 강원추진위(위원장 김형익)’ 공동출범식이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홍성배 ▶관련기사6·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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