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구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각 진영은 침묵과 환호의 분위기 속에 개표방송 결과를 지켜봤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합동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강원지사 선거 예상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45.1%·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는 54.9%로 발표됐다. 김 후보가 이 후보를 9.8%p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1일 오후 강원 원주시 단계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1일 오후 강원 원주시 단계동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김 후보는 원주 단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결과가 발표되자 김 후보 캠프는 환호성이 가득했다.

유상범 도당위원장과 김기선 전 국회의원, 황상무 전 KBS 앵커 등 8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긴장 속에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리다 김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자 기쁨의 함성과 함께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맨 앞줄에 앉아 방송을 지켜보던 김 후보는 유 도당위원장과 김 전 의원 등 당 고문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고, 당원과 지지자들은 ‘김진태’를 연호했다. 김 후보 캠프에서는 강원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상대 진영 후보 보다 우세한 것으로 예측된다는 발표가 나올때 마다 박수를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지지자는 “감회가 새롭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1일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사에 모인 관계자들이 침묵 속에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서영
▲ 1일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사에 모인 관계자들이 침묵 속에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서영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사는 침묵에 휩싸였다. 이광재 후보는 현재 평창 월정사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아.” 외마디 탄식과 “말도 안돼”라는 말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아니야. 될 수 있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1일 오후 7시 30분 춘천 민주당 도당에는 허영 도당위원장, 송기헌(원주을) 의원, 전성(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 육동한 춘천시장 후보, 도당 관계자 등 70여명이 모여 개표방송을 시청했다.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의 승리가 예측된 출구조사가 나오자 민주당 관계자들은 내내 굳은 표정으로 방송 화면을 지켜봤다. 일부는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탄식을 내뱉았다. 도당사에 모여있던 당 관계자들은 발표 15분여가 지나자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허영 도당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보다 약 10%p 정도 낮은 투표율이다.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사이의 간격이 얼마나 더 좁혀질지에 대해서 지켜봐야겠다”며 “인물 경쟁력에서는 월등히 앞선 이광재 후보였다. 대선 이후에 좀 더 반성하고 더 혁신하고 좀더 국민들에게 더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드렸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세훈·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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