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강원 원주시 부론면에서 노부부가 실종된 후 수색 닷새째인 13일 집중폭우로 불어난 섬강 수위가 낮아져 바닥이 드러나면서 소방대원들이 정밀 수색에 나서고 있다. [원주소방서 제공]
▲ 지난 9일 강원 원주시 부론면에서 노부부가 실종된 후 수색 닷새째인 13일 집중폭우로 불어난 섬강 수위가 낮아져 바닥이 드러나면서 소방대원들이 정밀 수색에 나서고 있다. [원주소방서 제공]

원주시 부론면에서 실종된 노부부 수색이 엿새째다.

14일 이날 오전 8시부터 재개된 수색에는 소방대원 237명을 비롯해 경찰, 원주시 공무원, 군인, 의용소방대원 등 총 369명이 투입됐다.

드론 15대, 보트 11대, 헬기 3대, 구조견 8마리 등 86대의 장비도 활용해 수색작업 중이다.

수색 당국은 실종 추정 지점에서 섬강과 남한강 합수 지점인 흥원창까지 5㎞ 구간을 5개 구간으로 나누어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소방본부로부터 헬기를 지원받고 한강수난구조대의 협조도 받아 촘촘하게 수색하고 있으며, 보트와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부부를 찾는 데 힘을 쏟고 있다.
 

▲ 원주 실종 노부부 수색 현장 찾은 이흥교 소방청장
▲ 원주 실종 노부부 수색 현장 찾은 이흥교 소방청장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꾸린 육상 정밀수색팀도 실종 지점 일대를 샅샅이 살피고 있다.

하늘에서는 수색 범위를 대폭 넓혀 소방헬기가 실종 추정 지점에서 수십㎞ 하류인 경기 여주 이포보∼팔당댐과 한강 일대를, 경찰헬기는 여주 일대를 집중 수색 중이다.

전날 이흥교 소방청장이 현장을 찾아 수색상황을 살핀 데 이어 이날은 김진태 도지사가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부터 영서 지역에 최대 60㎜가 넘는 소나기기가 내리고, 15일에도 10∼6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노부부는 이동 양봉업을 위해 부론면 노림리 섬강 지류 인근 농지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9일 오전 3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인해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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