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네이버·카카오 입점 의미
▲ 특별입점 심사
포털제휴심사 본지 포함 8곳 선정
각권역 1위에 콘텐츠제공자 부여
▲ 디지털 콘텐츠
강원지역 현장밀착 특화뉴스 초점
전국 첫 메타버스 신개념 뉴스 전달
▲ 디지털 퍼스트
홈페이지 기사·영상 실시간 업로드
지난해 정부 AI 시스템 사업 선정

강원도민일보의 네이버·카카오(다음) 동시 입점은 강원도 대표 언론임을 입증한 계기로 평가된다.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은 강원도민일보는 디지털혁신을 선도하는 강원대표 언론으로 끝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저널리즘’의 기본 가치를 지키며 새로운 지역언론 이정표를 세운다는 각오다.

■ 수개월간의 꼼꼼한 평가

네이버·카카오의 지역매체 특별 입점 심사에서 강원도민일보(강원), CJB청주방송(세종·충북), 대전일보(대전·충남), 대구MBC(대구·경북), 국제신문(부산·울산·경남), 전주MBC(전북), kbc광주방송(광주·전남), JIBS(제주) 등 8곳이 선정됐다.

그동안 진행된 포털의 뉴스제휴 심사에서 지역언론은 단 한 매체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높은 문턱을 체감해야했다.

이를 심사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는 지역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위원회에 지역매체 특별 심사 규정을 마련, 각 권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역 언론사 1곳에 CP(Contents Provider,콘텐츠 제공자) 지위를 부여했다. 지난해 6월 서류 접수 기간에 총 73개(중복) 매체가 신청서를 내며 입점에 도전했고, 제평위 심사는 두 달간 이어졌다.

제평위는 평가 점수(정량평가 20%, 정성평가 80%)를 집계한 뒤 사후 검증을 거치는 방식으로 콘텐츠 품질에 대한 꼼꼼한 평가를 진행했다. 강원도민일보는 정량평가에 대비, 직접 취재하고 생산한 자체 기사의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80% 이상을 지역 이슈로 다뤄 제평위 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다.

■ 기획·디지털 콘텐츠 강화

강원도민일보는 발빠르게 현장 중심의 뉴스제작에 주력했다. 강원도민일보는 직접 취재하고 생산한 자체 기사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내부 혁신을 시도했다. 단순 보도자료나 속보형 기사를 지양하고 기획기사와 탐사보도 비중을 늘려나가기 위해 고민했다.

‘채널 동태삼’(동해·태백·삼척),‘렌즈로 본 DMZ’, ‘고성방가’, ‘나는 강원도 의사입니다’, ‘백두대간 대탐사’ 등 강원 지역에 특화된 기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중앙지에서 볼 수 없는 ‘강원’에 포커스가 맞춰진 현장 밀착형 기사를 발굴하며 한차원 품격 높은 뉴스를 제공했다. 단순히 지면에만 싣는 방식을 넘어 인터넷용 기획물을 게재하고 영상 콘텐츠로 확대하는 등 독자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거듭했다.

강원도민일보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공동 제작한 메타버스 기반 뉴스인 ‘강원메타버스 뉴스’도 지난해 10월 런칭했다. 전국 지역 언론사 최초로 가상공간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신개념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강원메타버스뉴스 ‘강릉 경포해변 야자수의 비밀&춘천 삼악산 로프웨이 황금알 낳을까’ 편은 지난해 강원기자상(사진영상 부문)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강원도민일보는 다양한 기획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동영상을 접목한 디지털 특화 콘텐츠도 강화해 나간다. 이를 위해 최근 ‘디지털 뉴스팀’을 신설했다.

■ 디지털 퍼스트 실현

디지털 퍼스트도 한발 더 가까워졌다. 각 언론사 마다 ‘디지털 퍼스트’ 실현을 추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털 입점을 앞두고 강원도민일보는 사이트를 개편·정비했다.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기사, 영상뉴스를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홈페이지 대문도 자주 업데이트 하며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종이 신문 중심이던 시스템을 디지털 미디어 중심으로 옮기며 강원도민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뷰·대담, 생중계, 사건·사고 영상 뉴스 등을 24시간 업로드 했다. ‘천심민심’,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먹고 돕고 챌린지’ 등 강원도민일보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에게 차별화된 기사를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2021년 AI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원도민일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모한 2021년 AI바우처 지원 사업에 ‘지역밀착형 디지털뉴스 제공 혁신을 위한 AI 시스템 구축’ 사업계획서를 제출, 2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 강원도 대표 언론 입증

1992년 11월 26일 ‘도민을 생각하는 신문, 도민이 사랑하는 신문’을 기치로 내걸고 창간한 강원도민일보는 지면에서 자체 혁신을 거듭해왔다.

도내 첫 조간체제 도입, 가로쓰기 단행, 인터넷TV 개국, 선진국형 판형 변경 등을 시도하며 언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도내 일간지 중 유일하게 16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되고 유가부수 전국 지역일간지 6위를 달성하며 지역일간지 대표 신문사로서의 입지를 전국적으로 재확인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는 생생한 현장소식을 전 세계에 전달하며 올림픽 개최지 지역 언론의 위상을 떨쳤다. 이후에는 동북아 3개국의 올림픽 레거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중일미디어포럼을 개최하고 스포츠를 매개로 한 한반도 평화 의제 형성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강원도민일보는 각고의 노력 끝에 전국 지역언론사 최초로 양대 포털 사이트에 입점하는 기회를 얻게 되며 강원도 대표 언론임을 또다시 입증했다. 이번 네이버·카카오 입점을 계기로 세계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 현안과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글로벌 이슈,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 해 세계 속의 강원도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노현아 now7310@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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