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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출신 국민화가 박수근, 영월 출신 한국 실험미술의 대표 작가 이불 작가 등의 작품이 경매에 나왔다.박수근의 1956년 작 ‘가족’이 케이옥션 10월 경매에 출품됐다. 추정가는 5~8억원이다. 하드보드에 유채로 그린 이 작품은 황갈색이 화면 전반을 채우고 있지만 인물들의 옷이 노랑, 빨강 계열로 표현돼 있어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화면에 보이는 형태의 굵은 외곽선, 인물과 배경 간의 선명한 대비도 195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나타나는 박수근 작품의 특징 중 하나다. 케이옥션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고민하던 작가의 탐구
미술/전시
김여진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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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춘천 출신 문인 추월 남옥 선생이 매화를 보며 쓴 시가 우안 최영식 화백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최영식 개인전 ‘우안매화전(牛眼梅畵展)’이 15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남옥의 시에 영감 받은 작품들이 기존 작들과 함께 걸렸다.소나무 화가로 알려진 최 화백이 매화 그림만으로 갖는 개인전은 화업 50년만에 처음이다. 1974년 제23회 국선에 매화 그림을 그려 입선의 영예를 안았지만 이후 산수화, 소나무 작품을 주로 전시에 냈다. 매화는 결혼축하나 집들이, 개업 등을 앞둔 주변 요청에 따라 그리는 경우가 더 많았다
미술/전시
김여진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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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백석산 ‘하오개 그림터’에 정착해 활동해 온 권용택·이향재 부부화가가 나란히 개인전을 갖는다. 이향재 화가는 평창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1전시실에서 ‘숲으로 스미다’를 주제로, 권 화가는 같은 전시장 제2전시실에서 개인전 ‘산’을 잇는다. 산과 숲, 자연에 기대어 살며 생각을 나눠온 부부의 비슷한 시선 속 다른 표현법을 교차해 볼 수 있다. 두 전시 모두 13일까지 나란히 열린다.■ 권용택 ‘산’돌과 캔버스에 백두대간의 생태와 삶을 담아 온 권용택 작가가 개인전을 갖는다. 권 작가의 개인전 ‘산’에서는 25점의 작품 속에서
미술/전시
김여진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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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한국미술협회 원주지부 정기회원전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회원전은 원주예총이 주최하고 예총 산하 협회가 주관하는 제59회 원주예술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원주지부 회원 91명이 한국화부터 조소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 91점을 선보인다.양현숙 지부장은 “정기회원전은 54년 간 지속되며 원주 미술의 정체성을 만들어왔다”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전시로 시민들의 문화 욕구가 충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권혜민
원주
권혜민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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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주도 국내 유일 미술축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 현장] 4.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의 축제■ 어린이 미술 영재전 - 놀라움과 가능성미술 영재 15명이 참여하는 ‘미술영재 특별전’도 갖는다. 국내 교육기관과 리서치를 통해 전국 미술영재들의 작품을 모았다. 성인 작가 못지않은 표현력과 독창성이 우리나라 미술계의 미래를 미리 기대하게 만든다.매의 몸 안에 그려넣은 정글, 크로키북에 담은 영재원 앞마당 뜰의 나무, 무한대로 뻗어나가는 숫자 ‘파이’, 최근 폭우로 발생한 오송 참사와 같은 재난이 일어나질 않기를
미술/전시
김여진
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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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전달하는: 안은미·유환석·권순범 전달하는 나와 너, 우리의 주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친근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평창에서 활동하는 권순범 작가는 유리공예와 함께 레이저, 포그머신 등을 활용한다. 아이들이 거울을 가지고 다니면서 빛을 반사시키며 공간 내 이미지를 스스로 연출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탐색에 나서도록 돕는다.각 재료의 특징을 파악해 유리의 투명함, 빛의 반짝임 등을 활용하며 빈 곳을 환상적으로 바꿔 볼 수 있다.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 내는 다채로운 조합 속에 상상력도 커진다. 올해 트리엔날레에는 안은미
미술/전시
김여진
202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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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나누는 : 윤정미·엄정순·송주원·이건용 작가올해 동강사진상 수상자 윤정미 작가는 어린이들의 방이 특정 색으로 가득 찬 것에 주목했다. 물건의 종류와 특성도 서로 다른다.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이라는 우리가 고정관념을 사진작품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회 안에서 기호화된 색상 속에 문화 정체성이나 선호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주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념은 우리 일상과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우리는 특정 색상을 왜, 언제부터 좋아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엄정순 작가는 장애와 비장애의
미술/전시
김여진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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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짜리 아이의 가슴은 두 개의 구멍을 가진 활화산이다. 하나는 파괴적 분출구요. 다른 하나는 창조적인 분출구이다.” - 와너어린이가 주도하는 국내 최초의 미술축제 ‘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가 최근 평창 진부면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 일대에서 개막, 추석 기간에도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을 맞는다.강원키즈트리엔날레2023은 기후위기 등 미래를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위기 의식과 진지한 태도가 시각예술을 통해 드러나는 공간이다.어린이 작가 133명과 국내외 성인 작가 19명이 힘을 모아 회화, 설치, 무용, 인터랙티브 아트, 디지털
미술/전시
김여진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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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두고 춘천과 강릉 도심 곳곳에 시각 예술 작품들이 걸려 시민과 한가위 나들이 손님들을 맞는다. 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3)이 최근 개막, 전통시장과 지역 문화재 등에 전시된 회화와 영상작품이 지역 이야기를 풀어낸다. 춘천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도시를 깨우는 공공 놀이터’가 시작돼 지역 명소와 도심에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현대미술로 풀어 낸 강릉 역사와 삶제2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GIAF23)이 지난 26일 강릉시립미술관 등에서 개막했다. ‘서유록(西遊錄·Tale of a City)Ⅱ’라는
미술/전시
강주영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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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째를 맞는 ‘춘천조각심포지엄’이 ‘춘천조각축제’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 내달 개막한다. 춘천시와 춘천조각심포지엄 조직위원회(위원장 현원철)는 내달 5일 춘천수변공원에서 2023춘천조각축제를 연다. ‘물성과 오감의 생태계(Ecology of Materialities & Five Senses)’라는 주제 아래 7명의 조각가가 야외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전반을 볼 수 있는 행사다. 김철민·정국택(철조)·호해란(석조)·윤태성(유리)·최정윤(실)·김주호(테라코타)·김윤근(도조) 조각가가 참여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미술/전시
강주영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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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백토마을 입주작가로 활동하는 김영미 작가 개인전이 그의 고향 양구에서 개막했다.양구백자박물관이 ‘구름따라 마음따라’를 주제로 마련한 전시다. 김영미 작가가 양구백토를 사용해 코일과 펀칭 기법으로 제작한 화분·화병 등의 작품을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김 작가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해 온 도예가로 양구가 고향이다. 양구지역 보육시설 성애원과 교회를 설립한 김말준 목사의 딸이기도 하다. 양구 성애원과 성애중·고교는 한국전쟁 이후 영세한 지역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했던 기관이다.양구백자박물관은 김영미 작가 개인전을 통해 그의 부친
미술/전시
이동명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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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사계와 풍경, 사람들의 모습을 순간의 예술로 포착한 사진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제37회 강원사진대전 및 초대·추천작가전이 최근 홍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막,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회가 주관하는 전시로 총 219점의 강원사진대전 출품작 가운데 최종 수상작으로 뽑힌 44점과 추천·초대작가의 작품 22점을 선보이는 자리다.앞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김병철(원주) 작가의 작품 ‘혼신을 다하여’를 비롯해 추천·초대작가상을 받은 신우항 초대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
미술/전시
강주영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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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강원의 숲을 소재로 한 사진전, 태백산맥 등 장엄한 산줄기를 대주제로 내세운 전시 등이 잇따라 열린다. 엑스포 개최지역인 인제와 고성에서 열려 산림의 아름다움과 엑스포 개최의 의미를 행사장 바깥에서도 전시를 통해 새겨볼 수 있다.■ 재불 조각가 김수야 ‘Origine- 산’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김수야(Souya Kim) 조각가의 개인전이 20일 고성 진부령미술관에서 개막했다. 10월 31일까지 ‘Origine-산’을 주제로 대형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태백산맥 줄기에 우뚝 서 있는 설악산과
미술/전시
김여진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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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출신 유병훈 작가(강원대 미술대학 명예교수·하단사진)가 50년간 이어온 화업은 끊임없는 농담의 변화가 흘러온 역사다. 빛, 점, 색채 속에 평생 경외해 온 자연을 담았다.유병훈 작가 개인전 ‘숲. 바람-默(The Forest. The Wind-Silence)’이 춘천 이상원미술관 2·3층에서 열리고 있다. 2019년 경기 광주시 영은미술관 전시 후 4년만의 개인전이다. 500호가 넘는 대작을 포함해 200∼300호 작품과 원형의 캔버스 회화, 설치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작업한 신작들도 처음 선보인다.
미술/전시
김여진
20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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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좋은친구들의 아홉번째 정기회원전이 18일 춘천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막한다.올해 전시 주제는 ‘심(心)’으로 정했다. ‘마음 속에 마음이 있다’는 뜻의 심중유심(心中有心)이라는 사자성어에서 골라온 글자다. 특히 마음으로 다른 마음을 견제하는 우리의 깊은 속을 사진작품을 통해 돌아볼 수 있다.오일주 회장을 비롯해 김만기·정시권 전 도사진작가협회 회장, 전두섭 사진가, 윤만오·윤석만·진정영·박부기 회원이 이 주제에 걸맞는 작품들을 냈다.오 회장의 출품작 ‘세월’은 인제 내린천의 돌을 조명했다. 오랜 세월 풍화작용에 의해 말없이
미술/전시
김여진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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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좋은친구들의 아홉번째 정기회원전이 18일 춘천 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개막한다. 올해 주제는 ‘심(心)’으로 정했다. ‘마음 속에 마음이 있다’는 뜻의 심중유심(心中有心)이라는 사자성어에서 골라온 글자다. 특히 마음으로 다른 마음을 견제하는 우리의 깊은 속을 사진작품을 통해 돌아볼 수 있다. 오일주 회장을 비롯해 김만기·정시권 전 도사진작가협회 회장, 전두섭 사진가, 윤만오·윤석만·진정영·박부기 회원이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냈다. 오 회장의 ‘세월’은 인제 내린천의 돌을 조명했다. 오랜 세월 풍화에 의해 말없이 자신의 살을 깎
미술/전시
김여진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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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백자의 시원지 양구의 백자작품이 일본 백자의 고향으로 불리는 일본 항구도시에 은은한 빛깔로 앉았다.양구백자박물관장으로 활동하는 정두섭 작가 초대 도예전이 지난 16일 일본 사가현에 있는 이마리·아리타 전통산업전시회관에서 개막했다. 22일까지 그의 ‘다시-자연’ 시리즈(하단 사진) 25점을 선보이는 전시다.양구와 일본 이마리·아리타는 각국의 백자 시원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고려 말 조선 초의 이성계발원백자, 세종대왕 태항아리가 모두 양구 백자다. 양구 백토는 경기 광주 분원에서 만드는 왕실 자기의 가장 중요한 원료였다. 이마
미술/전시
김여진
20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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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출신 김흥우 사진작가가 9월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 1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일본 아라카와 학살현장에서 채취한 씨앗을 갖고와 동해 백두대간에서 가꾼 붉은 봉선화를 주제로 한 사진전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공간어쩌다보니’는 ‘붉은 봉선화’를 주제로 한 김흥우 사진전을 기획, 오는 12월 서울 ‘다다프로젝트’에서 관동대지진 조선인 대학살과 관련된 봉선화 사진 3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2023년 9월 2일은 일제가 일본인 민간인을 선동하고 군경을 앞세워 1923년 관동대지진때 2만여명이 넘는 조선인을 무참하게 학
미술/전시
전인수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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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예총(회장 박종서)과 일본 호후시 한일친선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31회 한·일 예술교류전’이 16∼17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 조병국 화가를 비롯해 최중갑 조각가, 김영한·지헌익 사진가 등 양국 작가들의 미술·사진작품 80점이 전시되며 고토쿠 신야 한일친선협회 회장 등 일본 작가 11명도 춘천을 방문한다. 개막식은 1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춘천시와 호후시는 1991년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이후 문화예술인들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예술문화 교류전을 이어 왔다. 김진형
미술/전시
김진형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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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째를 맞은 ‘정선 정암사 회화전, 화이부동’이 서울 도화아트와 정선 삼탄아트마인 전시를 마치고 지난 11일 정선 아리샘터 전시를 시작했다. 17일까지 이곳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정암사 회화전은 2020년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 승격을 기념해 정암사의 문화유산과 정선의 자연환경, 사람들의 삶을 대중에게 익숙한 회화 형식으로 전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선에서 활동하는 진주영 작가의 ‘공존’, 김지은 작가의 ‘정암사1’, 정원 작가의 ‘셋이지만 하나, 혹은3’, 박한지 작가의 ‘케이크 바위산’ 등 젊은 작가 12명의 작품 37점
미술/전시
유주현
202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