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도시’ 평창에 모인 한·중·일 동북아 3개국 올림픽 개최지 대표들과 미디어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완성된 동북아 3개국 올림픽 레거시·미디어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3국 간 스포츠 정책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또 슬라이딩 경기시설을 활용한 대륙권 국제대회 개최 등 동북아 3국의 새로운 레거시 협력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강원도·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하고 2018 평창기념재단·강원도개발공사·평창군·한중일3국 협력사무국(TCS)이 후원한 ‘2020 한중일 미디어 포럼’이 24일 오후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이예쩐쩐 인민망 당위원회 서기 회장 겸 총재는 이날 ‘국민 간 관계 강화를 위한 올림픽플랫폼&미디어브리지 구축’발제를 통해 “일대일로 공동건설은 새로운 시대에 한중일 3개국의 중요 협력사업”이라며 “인민일보의 ‘일대일로 뉴스협력 동맹’에 강원도민일보가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이번 포럼을 계기로 동북아 3국 간 미디어·올림픽 레거시 협력이 정례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본지를 비롯해 인민망·아사히신문·지지통신 등 올림픽 개최지 주요언론은 레거시·미디어 협력의 장(場)을 열어가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북아 3국의 새로운 레거시 협력 방안도 도출됐다.IOC위원인 유승민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은 2024대회 구체적인 로드맵을 첫 공개하며 슬라이딩 경기시설 활용을 통한 대륙권 국제대회 개최를 제안했다.그는 “2024대회는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는 첫 청소년동계올림픽으로 한중일 3국 협력 사업으로 슬라이딩 센터를 활용한 아시아 중심의 국제대회 개최를 중국·일본에 제안한다”며 “올림픽 개최지 3개국에 슬라이딩 시설이 구축,대륙권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하다”고 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림픽을 매개로 한중일 3개국이 동북아시대 번영·공존의 시대를 열게 됐다”며 “3개국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올림픽 개최지 주요 미디어 간 상호 교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최문순 도지사도 “올림픽 대표자들과 미디어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은 지속적으로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평창에서 2021 도쿄하계올림픽,2022베이징동계올림픽 나아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까지 평화 가치가 확산,모두 성공리 개최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지은·박명원

▶관련기사 3·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