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릉시청 차담회서 주요 지역 현안 입장 밝혀
태백 축산단지 갈등엔 “도민 통합 우선… 중재 나설 것”
강릉 SK AI데이터센터(AIDC) 추진과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도지사가 강릉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지사는 29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기자 차담회에서 SK AI데이터센터 추진 상황과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최근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된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 지사는 앞서 춘천 기자 차담회 당시 공공기관 이전 발언과 관련 “차담회 당시 공공기관 유치가 어떻게 될 것 같냐는 전망을 물어왔고 대통령의 생각을 더해 전망을 답한 것”이라며 “이후 최고위원회에서 당 대표를 만났을 때는 영동지역에 유치가 필요하다는 저의 의지를 밝힌 것이고 최대한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우지사는 AI데이터센터와 관련 “추석 전 SK와 만나 변전소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전기용량에 맞춰 400㎽ 정도로 1단계를 시작해보자고 제안을 한 상황”이라며 “후보 시절 변전소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고 당선 후 자세히 들여다보니 차질이 생겼다. 이후 청와대, 한전 등과 만났지만 변전소를 짓는 물리적 시간은 해결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용량에 맞춰 쪼갤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해 현재 SK와 다시 논의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는 대통령실에 강원도와 하겠다고 보고를 해둔 상황이라 계획을 수정하고 있는 단계인 것이다”며 “물론 유저인 빅테크 기업에서 단계적 추진에 대한 긍정적 검토가 돼야하는 부분이라 다시 난항이 올 수 있는 변수가 있긴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 지사는 강원FC 홈경기 개최지 논란과 태백·삼척 스마트 축산단지를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에 대해 “강원도 내 각 도시마다 특성과 자부심, 이해관계가 달라 이를 조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FC 홈경기 개최지 논란 관련 “강원FC에 도 예산 12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강릉에서만 경기를 개최하기보다는 준비된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축구를 향유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민 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절차상 문제 제기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했고, 더 큰 가치를 위해 강릉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것 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백·삼척 스마트 축산단지 갈등의 경우 제가 취임하기 전부터 추진됐던 사안으로, 태백시는 수 천억원 규모의 사업인 만큼 추진 의지가 강하고 삼척시는 환경오염 등을 우려해 반대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며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할 수 없는 이해관계의 문제라 어떤 방식으로 양 도시의 갈등을 풀어갈지 고민하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사업이 확정됐지만 실제 실행은 올해 연말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해 둔 상황으로 양쪽 시장을 만나 다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여진·이연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