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송이 1등급 가격이 ㎏당 171만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실제 수매된 1등급 송이는 0.35㎏에 불과해 공판가격을 1㎏으로 환산한 것으로, 송이 생산이 사실상 끝물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품귀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양양속초산림조합에 따르면 4일 열린 양양송이 공판에서 1등급은 ㎏당 171만1700원에 결정됐다. 지난해 기록한 161만1200원은 물론 올해 지난달 30일 기록한 162만3700원까지 넘어선 역대 최고가다.
하지만 이날 실제 수매된 1등급 송이는 0.35㎏에 그쳤다. 전날인 3일에는 아예 1등급 출품 물량이 없었던 만큼 이날 가격은 극소량의 1등급 송이가 낙찰된 가격을 1㎏으로 환산한 것이다.
이날 등급별 가격은 △1등급 171만1700원(0.35㎏) △2등급 141만1700원(0.31㎏) △3등급 105만1700원(1.49㎏) △4등급 86만7700원(6.70㎏) △등외품 47만5210원(32.09㎏)으로 결정됐다.
전체 생산량 역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664㎏까지 수매됐던 양양송이는 30일 160㎏, 이달 1일 95㎏, 2일 76㎏, 3일 58㎏으로 줄어든 데 이어 이날은 41㎏에 불과했다.
송이 생산이 끝물로 접어들면서 1등급 자체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소량의 상등품을 확보하려는 송이 판매상들의 경쟁이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당 171만원에 거래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송이 대가 가늘어지고 갓이 퍼지는 것을 보면 끝물에 접어든 것 같다”며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일주일 이내에 생산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시작된 올해 양양송이 공판은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한때 하루 600㎏을 넘기도 했지만,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최훈 기자
양양송이 171만원 사상최고가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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