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있는 공공도서관’을 슬로건으로 내건 인제군 운영 ‘기적의 도서관’이 개관 반년도 되지 않아 4만5000여명이 직접 찾았습니다. 홈페이지 이용자는 9만명에 육박하면서 독서·학습·문화·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올 6월 개관 이후 개최된 크고 작은 프로그램은 38회에 달하고 주민 참여율도 매우 높았다는 보도입니다. 책을 집필한 작가와의 대화는 물론 음악회, 인형극, 조각전 등을 다채롭게 마련함으로 지역공동체 성장에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다목적공간인 사랑채와 동아리실 이용 횟수입니다. 그동안
사설
.
2023.12.20
-
정부가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보조금 지급 한도를 높이고 수령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산업 시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이 계획은, 지방의 공동화를 막을 정책으로 판단됩니다.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고 상대적으로 산업 경쟁력이 약한 강원도의 입장에서 정부 지원 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원 대상 기업들이 대거 이전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원 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도와 기초단체가 나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합니다. 지원금 혜택뿐 아니라 세제 감면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소홀함이
사설
.
2023.12.20
-
연말연시를 맞아 모처럼 양양공항에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했습니다. 12월 18일부터 1월 3일까지 4회에 걸쳐 마닐라-양양 간 전세 여객기가 운항하는 국제선 재개는 플라이강원 운항 중단 후 7개월 만입니다. 필리핀 관광객 680여명은 평창 스키 체험을 시작으로 춘천 남이섬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강릉 BTS 버스정류장 등을 매회 2박3일 일정으로 즐기게 됩니다. 이번 국제선 재개가 겨울철 강원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자 양양공항 활로를 다시 자극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양양공항은 강원 영동권 허브공항 필요성에 따라 1995년 신공항
사설
.
2023.12.19
-
소양강댐 준공 50년을 맞아 주민들의 피해와 그에 따른 보상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데 큰 공헌을 했음에도 댐 주변 지역 주민들은 수몰의 아픔과 장기간의 규제로 희생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준공 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다, 상수원보호구역 등 규제로 개인과 지역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역과 주민들의 고통을 당연시 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의 실태와 피해 규모를 하루빨리 파악해 지원과 개발 대책을 마련해야 합
사설
.
2023.12.19
-
강릉이 인구 감소 여파로 내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독 선거구를 갖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에 비해 원주시 분구에 이어 춘천시는 단독 분구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회에 제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 인구 편차 허용 범위가 13만 6600명 이상 27만 3200명 이하로 정해지면서 춘천은 분구안이 제출된 상태입니다. 반면 강릉은 단독 기준에 미치지 못해 양양과 합한 선거구안이 나왔습니다. 인구 감소는 정치력 축소로 직결되기에 강원 3대 도시로 불리는 강릉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2000년만 하
사설
.
2023.12.18
-
위기에 몰린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농촌 유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농촌 유학은 인구 유출에 따른 시골 학교의 폐교를 줄여 지역 공동화를 완화하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도시 학교의 획일화된 교육 과정과는 달리, 농촌과 자연을 배우고 차별화한 학습 프로그램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있습니다. 실제 도내 농촌학교 현장에서도 유학 생활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 유학은 소규모 학교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학을 지속해 확대하고 유지할 정책을 모색해야 할 시기입
사설
.
2023.12.18
-
남북 군사분계선 일대 긴장이 높아지면서 접경지 주민들이 우발적인 무력 충돌을 우려하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강원, 경기 접경지에서는 흡사 전쟁이라도 난 듯한 강도 높은 군사훈련이 진행된 데다가 더 확대될 것을 걱정합니다. ‘평화와 연대를 위한 접경지역 주민, 종교, 시민사회 연석회의’는 12월 13일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기자회견에는 강원 및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203개 단체가 동조하며 참여해 한목소리로 전쟁 불안 해소를 촉구했습니다.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5개군 접경지에 주거 및 생업 터전을 둔 현지
사설
.
2023.12.15
-
춘천시와 철원군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나섰습니다. 강원 영서 북부지역은 오래전부터 빙상 중심지로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태릉 빙상장 건립 이전까지 각종 빙상 스포츠대회가 열려 선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국내 동계스포츠는 평창을 중심으로 설상 종목이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는 도내 영서 북부지역이 국제 스케이트장을 유치해 빙상의 메카로 거듭나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홍보활동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를 바랍니다.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 규격의
사설
.
2023.12.15
-
강원지역에서 살고 싶지 않은 현상이 비단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외국인노동자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내 거주 외국인노동자 4명 중 1명꼴로 ‘탈 강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4명 중 1명은 한국어교육기관을 찾기 힘들다며 정착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타국살이에서 가장 긴요한 한국어교육조차 원활하지 않은 실태를 우려합니다. 생산성 확보와 인구 유지에 근간이 되는 청년층 및 젊은 외국인노동자들이 강원을 외면해서는 미래가 암울합니다.이미 타 시도에서는 제조업 및 고령화된 농림어촌 노동인력 수급과 인구 절벽 대응을 위해 외국인 정
사설
.
2023.12.14
-
홍천군 국가항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돼 주민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항체의 작용 원리를 이용해 만드는 항체 의약품은, 질병을 유발하는 인체 내 표적 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합니다. 항암과 면역치료 등 연구 범위는 다양합니다. 홍천에 항체클러스터가 완성돼 관련 기업이 많이 들어온다면,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하지만 항체 산업을 활성화하기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 특화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해야 합니
사설
.
2023.12.14
-
기후온난화로 인한 변화가 강원경제와 도민 삶에 끼치는 파장을 놓고 정책적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경제포럼이 어제 있었습니다. 강원도민일보와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12일 지역경제세미나 의제를 ‘기후변화’에 맞추고 강원특별자치도 정책 대응 및 농업·관광분야에서의 진행 실태를 짚고 대응 전략에 관해 토론했습니다. 당장 기후변화 대응의 기초자료인 강원지역 기상위험도 데이터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한국기후변화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전문가들은 가뭄, 홍수, 폭염을 야기하는 기상이변과 탄소 배출로 인한 온난화 문제가 점차 경제지형 및
사설
.
2023.12.13
-
강원특별자치도가 3대 미래 전략산업 중 하나로 추진하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사업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동해 추암 제2 일반산업단지에서 삼척 호산 LNG 인수기지까지 반경 20㎞ 구역을 수소 저장·운송 집적단지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동해·삼척 지역이 청정 에너지산업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사업은 일자리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를 추동하는 기간산업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사설
.
2023.12.13
-
12월 12일 오늘부터 22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아직 선거구 획정 사안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내년 4월 10일 치르는 총선을 향한 실질적인 행보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예비후보 등록제는 현역 국회의원이나 출마 경험이 있는 경우가 아닌 신인 정치인의 정치 분야 진입 장벽을 걷어내기 위한 제도이므로 새로운 얼굴의 후보를 중심으로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강원은 8석을 놓고 지역선거구를 조정 중이나 변수는 없지 않습니다. 역대 총선에서 여야 각 정당이 사활을 걸지 않은 적이 없긴 하지만, 이번 총선
사설
.
2023.12.12
-
지난달 강원과 제주·세종·전북이 대한민국 특별자치시도 협의회를 출범시키며 연대를 다짐한 가운데, 최근 전북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됐습니다. 전북특별법 개정안은 법 제정 당시 28개였던 조문 수를 확대, 농생명, 문화산업 진흥지구 지정과 이차전지, 새만금 고용 특구 등 131개 조문이 담겼습니다.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법안을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차 개정을 진행하고 있는 강원도는, 기존의 계획에 전북의 경우를 참고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구체적인 법안을 마련하기를 바랍니다.전북특별법 개정안은 중앙정부 권한을 일부 넘겨받
사설
.
2023.12.12
-
연간 국내 자살 사망수가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강원은 연간 500여명이 생명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인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소도시로 이뤄진 강원이 시도 자살사망률 상위여서 관심이 요청됩니다. 강원은 2018년 갑작스럽게 사망자 37명이 더 늘어난 이후 500명대 선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어 예방 정책을 종합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자살은 중소도시보다는 주변 친밀도나 소통이 더 힘든 대도시가 많은데 강원이 3위여서 사회환경적 요인을 더 주목하게 됩니다. 도
사설
.
2023.12.11
-
강원특별자치도 수부 도시인 춘천지역의 주요 현안을 연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공공기관 이전 등 숙원사업에 대한 정부 결정이 총선 이후로 미뤄지면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시민들은 이들 현안이 선거용 단골 공약이 되지 않도록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부는 사업이 연내에 결정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합니다. 정치권도 시민의 염원에 부응해 여야를 떠나 기민하게 대응하기를 기대합니다.시급히 결정해야 할 사안은 GTX-B 춘천 연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설
.
2023.12.11
-
도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에서 시설부대비 공금을 제멋대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사현장 감독공무원의 안전화와 안전모 같은 안전용품과 여비, 체재비로 쓰여야 할 시설부대비가 상관의 값비싼 스포츠의류 등을 사는 데 쓰인 것은 물론 출장지역을 허위로 등록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당 수령해 적발했다고 최근(12월 5일) 발표했습니다.권익위는 시설부대비가 사적으로 사용되는 등 부적정 집행 지적 여론에 따라 전국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9곳,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등 교육청 3곳, 공직유관단체 2곳 등 14개소를 선정해 2
사설
.
2023.12.08
-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초의 동계청소년올림픽인 이 대회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동안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도내 4개 도시에서 개최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주최 측과 관계기관은 대회 준비에 한창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개최 도시는, 강원도를 다시 한번 지구촌에 각인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봉사자들은 최근 발대식을
사설
.
2023.12.08
-
내년 4·10 22대 총선에 적용될 지역구 253석에 대한 선거구획정안을 둘러싸고 편향성을 질타하는 야당은 물론 강원을 비롯한 지역 차원에서 반발이 거셉니다. 강원에서는 6개 시군을 지역구로 묶는 역대급 공룡 선거구가 나오면서 문화생활권을 무시한 탁상행정식 선긋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천과 부산은 인구 30만명 차이에 불과한 300만명대인데도 인천은 13석에 불과하고 부산은 여전히 18석이어서 형평성을 잃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습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12월 5일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의 구체 기준은
사설
.
2023.12.07
-
강원 도내 공공의료원 적자가 심각해지자 보건의료노조가 단식 농성을 하며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강릉·삼척·속초·영월·원주 의료원 노조가 나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적자와 의료진 이탈 등 지역 의료원의 위기가 종사자들의 농성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공공의료원의 경영난은 계속 제기됐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공공의료의 보루인 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합니다.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공공병원들은 코로나19 환자 진료로 일반 환자
사설
.
20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