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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환갑을 지나 가만히 뒤돌아보니 장애자녀로 인해 내 청춘은 투쟁의 삶이었다. 딸이 태어날 때부터 장애라는 것을 시모를 통해 알게 된 후 딸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강릉 오성학교 입학 후 학부모회 임원을 하면서 강원특수교육복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행동에도 나섰다. 그 기간 다섯 분의 교장선생님과 잦은 소통을 하며 그분들에게 교육 철학과 인생 경험을 배웠다.교육부가 많은 예산을 들이는 특수교육 분야의 궁극적 목적은 자립이다. 그러나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교육을 받고 사회로 나왔을 때는 100명 중 두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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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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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하는 것이,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 하는 것이,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조선시대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아쉽게도 작자는 미상이다. 오랜 세월 ‘말’의 중요성을 인식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시조라고 볼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의 지혜가 녹아있기에 우리가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얼마 전 모임에서 있었던 일이다. 좀 늦게 도착한 친구에게 “살아 있네”라는 인사말이 건네졌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이어서 “죽은 줄 알았어”란 말이 나오는 찰나 분위기가 어색해졌다.
요즘에
이용춘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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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것을 문맹이라 한다. 요즘은 디지털 문맹이 문제가 되고 있다. 2020년 9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키오스크 사용 관찰 조사’에서 버스터미널 키오스크 이용 시, 70대 이상 노인의 약 60%가 표를 구매하지 못했다고 한다. 패스트푸드 키오스크에서는 관찰대상 5명이 모두 주문을 마무리짓지 못했다고 한다.디지털 문맹이 겪어야 하는 설움은 버스터미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뿐만이 아니다.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은행지점들은 하나씩 문을 닫고 자동입출금기로 고객들을 내몰고 있다. 어제 시장에서 만원에 산 물건이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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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창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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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항공본부는 전국 11개 산림항공관리소를 운영하면서 400여명이 근무하는 우리나라 최고 헬기운영기관이다.또, 보유헬기 48대를 이용해 산불진화·항공방제·인명구조·화물운반 등 각종 국가 재난·재해 발생 시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 산림헬기는 1971년부터 운용되면서 지금까지 총 37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원인 중 인적요인이 28건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마지막 사고는 2018년 12월 1일 산불진화 담수 접근과정에서 한강에 추락한 사고로, 이후 지금까지 무사고로 운용하고 있다. 과거에도 산림헬기 사고 발생 시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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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연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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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7일에 최초로 GTX-B노선 춘천 연장 공약을 발표한 이후 1년 5개월 만인 지난 10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은 ‘광역교통 국민간담회’에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시스템의 조기 착공과 개통, GTX-B 노선의 춘천 연장을 재천명했다. 춘천도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마석-춘천 55.7㎞ 구간에서 청평, 가평, 남춘천, 춘천 4개 역사에 정차하며, 하루 92회(100%) 연장운행 시 사업비는 4300억원, 경제적 타당성(B/C) 1.12, 재무성(PI) 1.33으로 분석됐다. GTX-B 노선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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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춘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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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사회의 이슈는 지역소멸이다. 로컬 창업, 청년 일자리 정책,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자의 주소 이전 및 사업장 지역 내 등록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여전히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창업을 통한 로컬 문제의 해결책이자 지역정주형 창업 활성화 전략으로 프리스타트업(Pre-Startup) 교육 강화, 지역상생 창업펀드 조성, 빅딜 스페이스-K 조성 인재 유입 방안을 제시해 본다.첫째, 예비·초기·도약·성장 등 단계별로 구분 지원하는 예비단계를 없애고 프리스타트업 교육 창업 준비단계 강화로 개선하는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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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근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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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일 제8회 홍천사과축제를 하루 앞두고 스리랑카에서 귀한 손님이 홍천군청을 방문했다. 홍천사과 수출선적 및 수출물량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양자 간 다양한 교류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간담회 참석을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서 올해 수출물량을 300t으로 올리고, 내년에는 600t 이상 늘리기로 협의했다. 이렇듯 식감이 아삭하고 육질이 단단한 홍천사과가 국내는 물론 이미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홍천사과수출협의회(대표 민경율)와 청송농원(대표이사 이상목)은 스리랑카와 200t의 사과 수출 계약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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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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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설악산 꼭대기 대청봉 옆에는 요산요수석이 있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강원특별자치도는 요산요수(樂山樂水·산을 좋아하고 물을 좋아하는 마음)를 찾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장소이다. 올해에도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계곡과 바다를 보기 위해 8월 한달에만 17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우리나라 대표 ‘청정(淸淨)’ 휴양지임을 증명했다. 이렇듯, 강원특별자치도는 깨끗한 수원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오래된 수도시설·지자체 예산부족으로 수돗물 공급 과정에 대한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한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철원군에는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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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철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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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있는 강원북부교도소는 강원지역 5곳의 법원(춘천·원주·강릉·영월·속초) 중 영월과 속초에 교정시설이 없다는 점을 감안, 법무부가 설치에 나선 끝에 2020년 완공됐다. 적극 유치에 나선 영월군과는 달리 속초시는 일부 부지 문제나 일부 주민 반대로 인해 지지부진하다가 비교적 외곽인 장사동 쪽에 들어섰다.2020년 11월 개청한 강원 북부교도소는 건물이나 시설이 깔끔하다. 유치 초기부터 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강원북부교도소의 수용자 등급은 ‘완화경비처우급(S2)’으로 전격 결정됐다. 설립 시 중경비 시설(S4등급)로 계획·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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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린
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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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7일자 강원도민일보에 ‘교권, 침해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라는 글을 기고했다. 초등학교 교권 침해사례와 아동학대처벌법, 교원지위법, 학생인권조례 등에 대한 안내와 교권 보호 및 회복 방안을 정부와 교육부에서 조속히 내놓길 요청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완전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교육계와 교육부가 무의미한 공방을 반복하는 양상이다.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 교사 위상 추락이 원인일까. 오래전부터 교사는 선망의 직업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인식이 달라지면서 수많은 교사가 학교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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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국영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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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는 치악산이 서리고 서쪽으로는 섬강이 흐른다. 한양 동쪽에는 원주가 제일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고장이다. 성종 때 각도의 지리·풍속·정치·경제 등 사회 전반에 관한 사항을 기록해 국가에서 편찬한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원주에 대한 평이다. 예나 지금이나 가감없는 적절한 표현이다.치악산은 뚜렷한 사계절에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로 많은 내방객들의 사랑을 받는 명산이다. 꿩이 머리로 종을 쳐 은인의 목숨을 구하고 죽으면서도 은혜를 갚는다는 보은설화가 있고, 은사 원천석과 송강 정철의 호흡이 어린 유서 깊은 곳이다. 한강의 원류 섬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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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춘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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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제1회 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화가 채화되면서 성공 개막을 향한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지난 8일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총 80일간 17개 시·도 23개 도시를 도는 성화투어가 진행됩니다. 이번 성화투어의 주제는 ‘꿈과 열정을 지닌 청소년들과 스포츠로 하나 되어 빛나는 미래를 향해 성화 투어 여정을 떠난다’며, 표어는 ‘연대의 여정(Journeyof Solidarity)’입니다.이제 지난 4년여간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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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섭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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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깊지 않으면 큰 배를 띄울 수 없고, 천 리 길을 가는 사람은 천 리 길을 갈 수 있는 식량을 준비해야 한다.” 중국 고대 도가의 사상가 장자(莊子)의 ‘소요유’ 편에 나오는 명구이다. 기본기가 갖추어지지 않고,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큰일을 행할 수 없지 않겠는가.2023년 준공 50주년을 맞이하는 소양강댐에 직접 찾아가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소양호를 보고 있으면 장자의 가르침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이르기까지 고도성장이라는 큰 배를 띄울 수 있게 해주고, 선진국 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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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철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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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커다란 축복이다. 우리는 산림을 통해 맘 놓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 많은 과실과 나물 등 먹거리,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 목재 관련 산업의 다양한 재료를 얻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안식처를 받는다. 이처럼 산림은 단순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단순 자연으로서의 존재가 아닌,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존재다. 하지만 우리는 이토록 소중한 산림의 가치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강원특별자치도는 9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
요즘에
김동일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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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각 테크노밸리 전략 수립으로 춘천·원주·강릉에 산업 거점이 조성된 이후, 지역의 주력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 춘천 바이오 산업의 매출은 1조를 돌파했고, 원주의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국가혁신클러스터 및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동권의 신소재 산업은 광물 산업에서 수소 산업과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고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구현을 통한 새로운 미래상을 그려나가기 시작한 이 시점에,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도록 미래 첨단산업을 지역에 내실 있게 착근시킬 방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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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왕규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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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격장 주변에 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 지난 70여년 동안 군 사격장 주변 주민들은 소음, 진동 등에 일상적으로 노출되어 난청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 재산상 피해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축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의 경우 임신한 암소들이 포탄소리에 놀라 유산하기 일쑤였다. 유탄, 오폭 등에 의해 생명이 오가기도 했다. 군 사격장 피탄지로 오랫동안 고통을 겪어온 갈말읍 신철원 3리 용화동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포탄 파편에 맞아 오른팔을 잃기까지 했다.군 사격장 문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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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배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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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주 길거리에 걸린 현수막을 보면 먼저 그 난폭하고 유치한 언어 구사에 놀라고, 상대방을 헐뜯는 적의에 또 놀라고 행여 주변을 오가는 어린 아이들이 볼까 걱정이 됩니다. 정치인이나 정당에서 자기 정당의 정책과 실적을 홍보하기 위해 현수막을 거는 것으로 아는데 그 내용이 너무 공격적이라 보기가 무섭고 어떻게 보면 창피한 정도를 넘어 민망할 지경입니다. 의미 없는 벌거벗은 거친 언어가 길거리에서 난무하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먼저 정치의 품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석됩니다. 지금보다 살기가 더 어렵고 이념 갈등이 심하던 7
요즘에
공이정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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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온통 난리다. 하와이와 캐나다는 불난리, 유럽과 중국은 물난리, 남아프리카는 가뭄난리… 엄청난 사상자와 막대한 재산피해를 야기하는 자연재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이러한 재난은 인간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화마(火魔)로, 수마(水魔)로, 때로는 한해(旱害)로 돌변하며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인류를 위한 산업고도화 과정에서 부산물로 만들어진 온실가스가 오히려 ‘에코 아포칼립스’가 되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재난이 앞으로는 더욱 빈번하고 더욱 강력하게 발생할 것이라는데 있다.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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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엽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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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로 주목받는 인도. 20년 전 인연이 있어 그동안 가끔 인도에 다녀가곤 했었다. 지난 봄 친정아버지와 시어머니가 연이어 돌아가셔서 한 달 사이 두 번의 장례를 치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내가 살아온 날보다 살아 있을 날이 적다는 것을 인식하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게 됐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보따리를 싸서 무작정 인도로 온 것은. 나를 필요로 하는 곳, 그동안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 주고 갈 수 있는 곳이 내게는 인도였다. 인도는 학교에서 악보 읽기를 가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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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숙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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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2년 차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그의 일기장엔 “업무 폭탄과 학생 문제로 모든 게 버겁고 숨이 막힌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전직 교사로서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더불어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성에 극심한 두려움과 함께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초등학교 교권 침해 민원 사례 모음집을 찾아보았다. 그 세부 내용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심각한 실정을 보여주고 있었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진상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항상 시달린다고 한다. 학기 초 단체 카톡방을 만들 때 교사의 개인
요즘에
주국영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