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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20년 만에 기초의회 의정활동비 지급범위가 110만원에서 150만 원으로 확대되었다. 이에 대한 찬반으로 벌써 전국이 들썩 거린다. ‘시의원들이 하는 게 뭐 있냐?’ 라는 자조 섞인 의회무용론과 같은 비판이 그 이유라 볼 수 있을 것이다.춘천시의원 중 시민활동을 하다가 기초의원 당선이 된 사람이 있다. 그도 시민단체 활동을 열심히 하다 직접 기초의원이 되어 활동해 보니 ‘생각보다 할 일도 많고 참 많이 바쁘구나’라고 고백한 적이 있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그 실상을 알 수 없다.기초의회라는 시스템은 현재 민주주
칼럼
김운기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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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리 떼가느다란 발은물속에 담그고해 넘어가도 그 자리날아가는 법을 잊은공지천의 하루눈은 까맣고갈대 숲 사이눈발이 비늘처럼 휘늘릴 때도아무도 오지 않는 미동 없는 겨울강몸속에서 파닥이는동천 끝 수초들
독자시
석정미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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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 또는 음료를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되기도 하고, 영유아와 노인은 합병증을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강원 도내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염성이 강해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집단 발병하는 사례가 많아, 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장 안팎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가장 우려되는 점은 감염증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이 발표한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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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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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준비가 한창이던 2018년 1월 21일.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사전 점검차 강릉아트센터를 방문한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은 아트센터 직원이 “커피를 마시겠냐”고 하자, (믹스커피처럼) 섞은 것 말고 아메리카노를 달라고 했다. 이어 2월 8일 북한예술단 공연 때는 우리 측 인사들과 환담하면서 “강릉 커피가 유명하다고 들었다. 나도 강릉에 와서 커피를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뒤이어 올림픽 기간에 강릉을 찾은 북한의 장웅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도 화제를 낳았다. 동치미 막국수 두 그릇을 뚝딱 비운
명경대
최동열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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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 핵심 내용을 담은 초안 발표를 앞두고 과거 원전 후보지에 올랐던 삼척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삼척은 정부의 전기본 수립 때마다 원자력발전소 신규 후보지 여부를 둘러싸고 분열을 일으키면서 파장이 컸기에 이번에도 긴장한 가운데 발표를 주시하는 중입니다.그동안 삼척은 원전 후보지 지정과 해제를 반복한 가운데 소모적인 분란을 발생시켰습니다. 해묵은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사업과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결과 과거 원전 후보지에서 해제된 대진 지역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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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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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하는 예감이당신의 뒤태에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겨우내 달고 살았던 영하의 관절은마디마디에 씨눈 같은 근력을 접붙입니다약사 천변엔 해동된 발자국들이 삼삼합니다
독자시
정클잎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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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던 시대의 말이다. 식량 확보와 보관이 쉽지 않았던 과거 농경사회가 기아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자, 충분한 식량에 대한 바람이 담긴 말이었을 것이다.그러나 농업이 대형 산업으로 발전한 현재도 결식은 존재한다. 어떤 이는 아침에 바빠 식사를 만들어 먹을 시간이 부족하고, 또 어떤 이는 아침식사 대용 간편식의 구매력을 가지지 못한다. 여기에 우리 학생들도 많이 포함돼 있지 않을까?이렇게 간과되는 아침식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 연구결과가 눈길
칼럼
엄기호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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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이란 단독주택과 상반되는 개념으로 여러 세대가 하나의 건물 안에서 각각 독립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주택을 말한다.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이 이에 해당한다.공동주택 중에서 300세대 이상 또는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시설이 설치된 공동주택은 특별히 전문 관리업자를 두고 자치의결기구를 의무 구성해야 하는 등 일정한 의무가 주어지기 때문에 의무관리공동주택이라고 한다.이러한 의무관리공동주택은 20여 년 전만 해도 공동주택 단지 내 모든 시설의 설치, 유지, 보수를 자체
기고
김봉연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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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오는 2월 1일까지 평창을 비롯한 도내 4개 지역에서 전 세계 청소년 19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장, 상생, 화합, 미래를 표방하며 열린다. 강원도에 소복이 쌓인 하얀 눈에 세계인은 매료되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됨을 느낄 것이다. 청소년들이 하얀 세상을 질주하는 올림픽의 장, 그 풍경이 장대하고 가슴 뿌듯하다. 강원도민임이 자랑스럽다. 지난 주말 내린 눈으로 하얗게 펼쳐진 산과 들판에 올림픽 개최 도시 강원도의 발자취를 더욱 진하게 남기고 싶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강원도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얻
요즘에
이동춘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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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청 1층 로비에서 ‘아동친화도시 춘천’ 선포식이 열렸다. 선포식은 ‘아동이 행복한 도시, 미래를 키우는 춘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와 아동 참여단,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다.‘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는 지역사회를 가리킨다. 모든 아동이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실현하며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아동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가는 도시로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의 목소
기고
김종관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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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50대 아재’라고 소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력이 없는 유튜버가 주인장인 ‘올빼미TV’. 한달 전에 나온 ‘혈세 퍼부은 강빛마을 전원주택 대폭락하고 유령마을 빈집 속출’은 조회수 146만회를 달성했고, 석달 전에는 ‘나는 자연인이다 실제 자연인의 리얼 상황’이라는 소재로 138만회를 기록했다. 먹방과 갖가지 유행을 콘텐츠로 내세운 가벼운 오락과 정보라야 구독자 10만명을 넘볼 수 있는 유튜브 세상에서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 살핀 현장 영상과 토속어 억양의 차분한 내레이션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023년 4월 3일
명경대
박미현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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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눈비, 강한 눈보라 등과 같이 날씨가 수시로 급변하면서 지난 주말 20일과 21일 경기 일정이 일부 늦춰지거나 부대행사가 취소되는 등 돌발 변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 시간이 늦춰졌으며, 야외에서 펼치는 설상 종목은 예정 일정 그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등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강릉하키센터 앞 외부 빙상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쇼트트랙 최민정과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취소됐습니다. 비가 내리거나 눈보라가 이는 등 기상 악화로 인해 현장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진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입니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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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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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벽지 등 오지 환자들의 건강과 진료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비대면 진료가, 오히려 도시 지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시범사업 대상 지역을 확대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시행 의료기관이 도내 거점도시에 몰려 있어 의료 취약지역은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비대면 진료 본래의 취지가 빗나가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향후 이용 추이를 살피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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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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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폭설, 동계청소년올림픽 차질 우려” 지난 주말 쏟아진 폭설로 19일 개막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 일정이 일부 변경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각종 스포츠,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궂은 날씨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 폭설이 아니었다면 강원도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묻게 된다. 그만큼 언론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철저히 외면했다는 것이다.폭설과 함께 시작된 제4회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내달 1일까지
칼럼
천남수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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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남도 바닷바람은목숨을 걸고 동백꽃 모가지를 지나간다아! 붉은 피,비린내도 없이 소복하게떨어져 쌓이고저 징하디 징한 몸은 미련 따윈 없어싹둑 배꼽 빠진 자리아물 새도 없이 소금기 많은 바람을꼭지에 모셔 온다외면하고 싶은 마음은 늘 들키기 마련이어서발목을 접고 또 접어 그 앞에 나를 마주앉히며1월 동백이여비명을 틀어막느라전속력으로 자신의 발등을 찧는거기서나는 내 슬픔을 다 쓰고 또누군가의 슬픔을 빌려다 쓴다.
독자시
김창균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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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으로 강릉지역 곳곳이 다시 축제 분위기다. 선수촌이 있는 강릉원주대와 주요 경기장 근처는 물론 거리 곳곳에서 외국인 손님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미국 펜스 부통령과 북한 김여정 당시 부부장, 트럼프 대통령 딸 이방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각국 왕족들까지 개막식에 참석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보다는 관심도가 아무래도 낮지만, 전세계 10대 친구들이 왔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으로서는 훨씬 감동스럽고 반갑다.아직 앳된 얼굴의 10대 청소년들이 자기보다 큰 운동장비와 짐을 들고 상기된 표정으로
기고
이진석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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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지계 재어인(日日之計 在於寅)이고, 일년지계 재어춘(一年之計 在於春)이며, 일생지계 재어근(一生之計 在於勤)’이라고 한다.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날에 있으며, 일생의 계획은 부지런함에 있다는 뜻이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고, 입춘을 2주 정도 앞둔 지금 딱 적절한 말이 아닌가 싶다. 더욱이 올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누가 뭐래도 올해는 ‘선거의 해’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해 무려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그래서
기고
원행스님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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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의 기운을 품은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갑진년은 육십간지 중 41번째로 청룡의 해이다. 조선의 시조 태조 이성계부터 붉은색이 많은 곤룡포에서 청색 곤룡포를 입었다고 한다. 음양오행에서 청색은 동쪽을 상징하는데 동녘에서 떠오르는 태양처럼 조선의 시작을 알리기 위함이었다.2024년 청룡의 해, 농업인이라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제도에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농업경영체 등록의 근거 법률인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 오는 2024년 2월 17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지난 2023
요즘에
최영호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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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4개 시군 경기장에서 본선 경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와 강릉하키센터, 평창 알펜시아의 스키점핑센터와 슬라이딩센터, 정선 하이원 스키리조트, 횡성웰리힐리파크 스키 경기장 등지에서 세계 각국 동계올림픽 종목의 청소년 유망주들이 평소 연마해 온 기량을 발휘합니다.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겨울스포츠의 박진감과 재미를 선사하는 장이 펼쳐지는 것으로 ‘즐기는 스포츠축제’가 되려면 강원도민이 경기장을 찾는 발길이 활발해야 합니다.대회 이슈가 성공적인 현장 준비에 그동안 치중해 온 탓에 정작 강원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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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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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막과 함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평창과 강릉, 정선, 횡성 등 개최지는 전 세계에서 모인 젊은이들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경기장은 물론, 상가와 관광지 종사자들도 설레는 표정입니다. 청소년올림픽이 겨울특수를 만들어 낼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대회 흥행과 성공 개최 여부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에 달렸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입니다. 이런 가운데 개최지를 겨울 여행 콘텐츠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경기 관람과 함께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 붐을 일으키자는 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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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