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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출신 전정희 작가가 최근 소설집 ‘묵호댁’을 새롭게 단장해 3쇄를 출간, 독자맞이에 나서고 있다.지난 2017년 첫 번째 장편소설인 ‘하얀 민들레’로 무원문학예술상 대상을 수상한 전 작가는 2019년에는 중단편 소설 9편을 모은 소설집 ‘묵호댁’ 1쇄를 출간했다.전 작가는 지난해 두 번째 장편소설인 ‘두메꽃’ 2쇄를 펴내 제17회 세계문학상과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데 이어 10월말 묵호댁 3쇄 발행을 마치고 최근 신간 준비에 들어가는 등 대부분 강원도를 배경으로 고향 사람들의 진한 삶의 모습과 애틋한 정서가 담긴 소설을 집필해
문학/출판
전인수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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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독서 계절 가을, 춘천 김유정문학촌이 ‘아버지’를 그리는 시 낭송으로 물들었다.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진 춘천시민들도 각자의 모국어로 김유정의 작품을 낭송하며 가을의 문학정취를 만끽했다.■‘아버지’ 주제 전국 단위 시낭송 대회2023 실레마을 문학의 날과 함께 15일 김유정문학촌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5회 봄내전국시낭송대회’에서 최소연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춘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김유정문학촌과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관한 이날 대회에서 최소연씨는 정호승 시인의 시 ‘아버지의 나이’와 '임진강에서'로 최고상을 수상했다.‘아
문학/출판
김여진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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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모든 풍물은 고난과 질곡과 박해에 억눌린 우리 민족의 슬픈 표정을 간직한 것과 다름이 없었으며 이것은 즉 강원도만이 가질 수 있었던 최후적인 한국의 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맹문재 시인이 2019년부터 간행해 온 박인환 전집 시리즈의 마지막 권으로 ‘박인환 산문 전집’을 펴냈다. 인제 출신 박인환 시인의 수필, 한국전쟁의 체험, 미국 여행기, 서간, 전기, 설문 등 41편이 책에 수록됐다.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박인환의 경기공립중학교 학적부, 제적등본, 다수의 사진도 포함됐다. 박인환의 부인과 자녀가 남편과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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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망명했던 북한 정치인 황장엽 전 비서는 광복을 강원 삼척에서 맞았다고 한다. 월북한 철원 출신 이태준 소설가의 장녀가 그와 같이 소련에서 유학하기도 했다. 최승희 무용가의 딸 안성희도 모스크바에 함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최근 나온 책 ‘느릿느릿 사소한 통일’에 빼곡히 담겼다. 송광호(77) 강원도민일보 북미 특파원이 쓴 방북 취재기다. 1989년 첫 방북 후 2010년까지 20여 년간 8차례 북한을 방문한 송광호 특파원은 평양은 물론 회양과 원산 등 북강원도 지역도 폭넓게 다니며 그곳의 실상을 목격했다. 199
문학/출판
김여진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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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출신 박성규 소설가가 안락사를 다룬 장편소설 ‘마지막 미션’을 펴냈다. 행복한 삶을 살았던 ‘승범’이라는 인물이 말기 암을 겪으며 안락사에 이르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존재하는 일이 존엄하다면 사라지는 것 또한 존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삶의 아픔에 대해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승범의 육체적 고통은 심리적 변화로 이어지고, 병원에서의 일상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승범의 아내 미영은 결국 남편을 보낼 마음의 준비를 한다. 작가는 일부 부분에서는 가슴이 먹먹해져 계속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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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활동하는 양현 시인의 첫 시집 ‘푸른 문신’은 시간의 틈새에서 문턱을 넘는다. 대상과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면에 흐르는 정서를 응시한다. 돌탑을 쌓듯 옹골차게 직조한 시편에 불교적 색채가 녹아있다. 시장의 흥정 모습을 보고는 “다라니경 한 페이지가 바람에 넘어 간다”거나, 석탑 같은 담장에서 “꽃이 된 붓다”를 만난다. 표제작 ‘푸른 문신’은 “지구의 쪽창 하나 열어 놓고/경계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시간들/푸른 문신으로 찍힌 가난의 표정 속에/물그림자로 일렁이는 엄마의 모습/허수아비처럼 흔들리다 멀어진다”고 한다. 달빛에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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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소설가의 고향 춘천 실레마을에서 가을날 문학의 기운이 움튼다. ‘실레마을 문학의 날’ 행사가 오는 15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린다. 특히 지역 예술인은 물론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지고 있는 지역의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이 김유정 문학으로 화합하는 자리가 처음 꾸며져 기대를 모은다. 이날 오후 2시 춘천문화재단 주최, 김유정문학촌과 강원도민일보 공동 주관으로 ‘제5회 봄내 전국시낭송대회’가 개최된다. 권웅원·김연숙·박창길·이시용·지유순·최경순·최소연·최순영 씨등 본선 진출자 8명이 ‘아버지’를 주제로 한 시 2편을 낭송한다.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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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문학상에 김종연(31·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계간 ‘시현실’은 제23회 박인환문학상에 김종연 시인의 시집 ‘월드’에 수록된 시 ‘영원향’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불멸 의식이 투사된 작품으로, 어둡고 습하고 불안하지만 준열한 지금 여기의 현실을 인식하는 다른 감각을 보여준다”고 평했다.김 시인은 2011년 현대시, 2022년 자음과 모음 경장편소설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월드’와 장편소설 ‘마트에 가면 마트에 가면’ 등을 펴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7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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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촌이 주관하는 제3회 김유정작가상 수상자에 임선우(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낙타와 고래’로 상금은 3000만 원이다. 김유정 작가상은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는 춘천 출신 김유정 소설가를 기리고,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등단 15년 미만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낙타와 고래’는 2023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수록된 작품으로 영화적 소재와 더불어 현대사회 인간 관계의 메마른 일상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조선희·조용호 소설가, 권성우 문학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등장인물이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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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문학촌이 주관하는 제3회 김유정작가상 수상자에 임선우(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단편소설 ‘낙타와 고래’로 상금은 3000만 원이다.김유정 작가상은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는 춘천 출신 김유정 소설가를 기리고, 신진작가를 지원하는 취지에서 등단 15년 미만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낙타와 고래’는 2023년 문학동네 여름호에 수록된 작품으로 영화적 소재와 더불어 현대사회 인간 관계의 메마른 일상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조선희·조용호 소설가, 권성우 문학평론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에 대해 “등장인물이 낙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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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활동하는 선우미애(사진) 시인이 제22회 강원펜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PEN한국본부 강원지역위원회(회장 조영웅)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수상작은 시 ‘하늘에 시를 쓰다’ 등 5편이다. 선우 시인은 춘천문학상, 춘천여성문학상, 노천명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 ‘마른꽃 편지’, 그림시집 ‘솜솜히 사모하여 꽃이 되는 소리’ 등을 펴냈다. 시상식은 내달 14일 평창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린다. 김진형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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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이효석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9일 평창 봉평면 이효석문학관에서 개최, 안보윤 작가가 상을 수상했다.이효석문학재단이 주최한 이날 시상식은 심사위원 심진경·이경재·박인성 문학평론가, 정이현 소설가를 비롯해 가산 이효석 선생의 장남 이우현 선생, 방민호 이효석문학재단 이사장,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이사, 남진원 강원문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보윤 작가는 소설 ‘애도의 방식’으로 상금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안보윤 소설가는 “낱자를 더듬어 붙이던 어린 시절처럼 여전히 글자들을 골라내고 있다”며 “수상 소식을 듣고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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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김유정문학상 시상식이 8일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개최, 김혜진 작가가 소설 ‘푸른색 루비콘’으로 수상했다. 상금 1000만원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강수력본부의 지원으로 전달됐다. 김유정문학상은 김유정 소설의 문학사적 가치를 전승하고, 한국소설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 김금분)의 주최로 열린 이날 시상식은 심사위원 이승우·정홍수·신수정 문학평론가를 비롯해 신경호 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김별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이수형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 원태경 김유정문학촌장, 전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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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와 민주화, 자유와 평등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밥이 없으면 살 수 없고, 밥만 먹고도 살 수 없다. 멀리 보면 서로 상생하는 법이다. 민주화 운동가들의 정신 또한 그렇다. 과거 군부 독재시절에 항거했던 민주화 정신은 생명·환경운동으로 흘러가고 있다.강원민주재단이 강원민주화운동가평전 ‘바위 위에 핀 꽃’을 펴냈다. 1980년대 춘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안재성·용정순 작가가 쓴 평전으로 이창복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무위당 장일순,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지학순 주교,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등 민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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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춘천여성문학상 수상자로 지소현(사진) 수필가가 선정됐다.춘천여성문학회(회장 송병숙)는 7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지소현 수필가의 수필 ‘관성의 법칙’ 외 4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작은“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이 뚜렷하고, 교훈성, 진실성, 예술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 ‘관성의 법칙’은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모든 것이 반복된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통찰을 보여준다. 평창 출신 지 수필가는 2000년 계간 문학마을로 등단, ‘그 때 그 시절 그 사람들은’ 등 5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강원문인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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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야기를 품는다. 사람의 왕래가 끊긴 길에도 옛 이야기가 있고, 그곳을 다시 걸을 때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춘천의 출판사들이 강원의 길을 소재로 한 인문기행서를 펴내 눈길을 끈다.문화커뮤니티 금토는 신용자 작가의 기행수필집 ‘옛길에서 만나는 적멸’을, 도서출판 산책은 권혁진 작가의 ‘문학기행-강원의 문인을 찾아서’를 발간했다. 종횡무진 길을 찾아 헤매는 작가들에게 걷기는 곧 수행이자 ‘쓰기’의 과정으로 보인다.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보관된 사찰이다. 홍천 출신 신용자 작가는 국내 5대 적멸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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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남부지방방언연구보전회를 이끌고 있는 정의훈 회장이 네 번째 시집 ‘도요새의 곡예’를 출간했다.동해시 전략산업국장으로 퇴임한 후 방언연구와 문학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정 시인이 올해 칠순을 맞아 발간한 시집이다.자연과 인간, 부모, 그리고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의 삶을 엮었다. 병원순례·치매·인조인간·요양원·마네킹 등 삶의 애환을 표현한 글을 비롯해 복수초 노랑 꽃잎, 반디와 달맞이꽃 등 자연을 보는 관점을 노래한 작품 등 130여 편의 시가 담겼다.정 시인은 2006년 문학세계로 등단, ‘버들치사랑’, ‘천적의 밤’, ‘물껍질 벗
문학/출판
전인수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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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산 작가의 장편소설 ‘군함도’는 출간까지 27년이 걸렸다. 피해 당사자와 현장을 걸으며 취재했던 유일한 소설이었다. 취재 도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70대가 된 원폭 피폭자이자 소년 징용공 고 서정우 씨와의 만남이었다. 작가는 “누가 15세 소년을 병들고 늙은 70세의 노인으로 만들어 남의 나라 땅에서 죽어가게 만들었는가”라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고, 아픔의 ‘재연’이 아닌 ‘복원’의 형식으로 소설을 완성했다. ‘군함도’는 지나간 역사가 아니다. 오늘을 일깨우는 현실이다.인제 출신 한수산 소설가가 지난 6일 한림대를 찾았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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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했던 인제 출신 박인환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박인환상의 시 부문 수상자로 정끝별(사진)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모래는 뭐래’다. 상금은 3000만원. ‘강릉 점집’이라는 제목의 시가 수록된 이 시집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경쾌한 실험성의 언어가 정점에 이르면서도 서정적인 감성이 농익었다”고 평했다.정 시인은 1988년 문학사상 시 부문,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책’ 등을 펴냈으며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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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시조시인협회(회장 김양수)는 제2회 강원시조 작품상에 정선 출신으로 원주에서 활동하는 김영희(사진) 시조시인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수상작은 시조 ‘폐지라는 이름’이다. 김 시조시인은 “시조를 쓰는 일은 나의 발자국을 되짚어 걸어보는 일이었다. 나의 마음을 눈물보다는 치유라는 단어 아래 숨겨두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형
문학/출판
김진형
2023.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