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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소방서 사천남성의용소방대는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의용소방대원 가구와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 총 300원 상당의 쌀 10가마니를 전달했다.
문학/출판
황유민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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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대 시인은 지난해 10월 고향 정선으로 돌아왔다. 홀로 자작나무를 옮겨 심은 그의 작업실 이름은 ‘이절에서의 눈송이 낚시’, 이절은 정선읍 애산리를 이르는 마을 지명이다. ‘이절’이 갖는 특유의 어감이 좋아서 만든 이름이다. 서울에서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퇴직한 그는 반려견 ‘양조위’와 함께 별이 쏟아지는 정선의 고요함과 마중한다. 귀향 후 한 차례의 겨울과 봄을 지낸 그는 정선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이 혁명적 인간은 정선에서 ‘이절 국제음악제’와 ‘이절 국제영화제’, ‘이절 국제 시 축제’를 꿈꾸고 있
문학/출판
김진형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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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강원문학 작품상에 김성수(횡성) 시인과 이서진(고성) 소설가가 선정됐다. 강원문인협회(회장 남진원)는 최근 강원문학작품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운문 부문에 김성수 시인의 시 ‘금선탈각’을, 산문 부문에 이서진 작가의 소설 ‘봄날, 이야기’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상금은 각 100만원으로 강원문학 54집 수록작을 대상으로 심사했다.김 시인의 시는 “매미의 탈각을 인간의 삶으로 옮겨와 우리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진솔한 진술로 짚은 작품”이라고, 이 소설가의 작품은 “독백 형태로 서사를 이어가는 구성이 신선하고 주제
문학/출판
김진형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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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아(사진) 소설가가 ‘제31회 오영수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오영수문학상운영위원회(공동위원장 김호운·김병길)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정지아 작가의 단편소설 ‘말의 온도’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창작과 비평’ 2022년 봄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상금은 3000만원이다. 심사는 구효서·방현석 소설가, 이재복 문학평론가가 맡았다.작품 ‘말의 온도’는 이혼한 딸이 고향으로 내려와 노쇠한 어머니를 부양하면서 어머니의 삶을 반추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작가는 어머니의 말을 통해 진실한 삶의 내면을 들춰내고 있
문학/출판
김진형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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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옥천동 성가정성당 축복식이 17일 옥천동 성당에서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 안병학 건설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축복식을 집전한 김주영 교구장은 “새로 지어진 성전을 축복하며, 이 곳이 매일 모든 이에게 개방 돼 위로의 집, 은총의 집, 자비의 집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신앙과 삶이 하나되게 하려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된다. 춘천교구 하느님 백성 모두 신앙의 여정에 말씀과 성체로 힘을 얻어 동행해야 한다”고 했다.옥천동 본당은 기존 성당이 건축된 지 50년이 지나면서 지난해 착공에 들어가 올해 2월 성
문학/출판
황유민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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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계간 ‘P.S 시와징후’가 새로 창간했다. 문벌 독점주의를 깨고, 숨어있는 문인들에 대한 문을 활짝 열겠다는 취지다.이같은 뜻에 함께 하는 전국 문인들이 마음을 모아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창간 논의를 지난 해 재개, 지난 1월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신년워크숍을 가진 후 2023년 봄호를 냈다.발행인은 강릉에서 활동하는 문철수 시인, 평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남권 시인이 공동으로 맡았다. 양양 출신 이상국 시인을 비롯해 정희성·최문자·이경림 시인이 편집고문을 맡았다. 이들을 포함해 황정산 편집주간을 비롯한 편집 자문,
문학/출판
김여진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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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1일 일어난 일본 관동대지진은 사망자와 행방불명이 총 40만명이나 발생한 재난이었다. 일제에 의해 불법 반출된 월정사의 오대산 사고본도 대부분 소실됐다. 재난 뿐만이 아니었다. 갈 곳을 잃은 일본인들의 분노는 공공연한 조선인 학살로 이어졌다. 조선인이 방화를 저지르거나 우물에 독을 탔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졌기 때문이다. 당시 일본 재향군인 주도로 조직된 자경단에 의해 학살된 조선인의 수는 6000여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정작 일본인들의 역사에서 조선인 학살은 없다. 너무 많은 민중이 가해자였기 때문이다. 100년
문학/출판
김진형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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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아동문학회(회장 유금옥)가 선정하는 2023 상반기 좋은작품상에 김현순(횡성)·전상기(홍천) 아동문학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김현순 아동문학가의 동시 ‘나 원래 그래’, 전상기 아동문학가의 동화 ‘때때옷’이다. ‘나 원래 그래’는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통쾌한 복수에 대한 대리만족이 느껴진다”고, ‘때때옷’은 “더도 덜도 없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군더더기 없는 문장이 어린이의 마음과 닿아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김진형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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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마음공부란 무엇인가. 춘천 제따와나 선원장 일묵스님이 펴낸 ‘이해하고 내려놓기’ 행복을 향한 이정표로 ‘팔정도’를 제시한다. 저자는 괴로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이 행복을 실현하는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한다. 괴로움을 소멸로 이끄는 방법에 대한 바른 앎과 이해를 통해 해로운 마음을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것이 팔정도의 수행 방법이다. 불교 가르침에 따르면 ‘나’라는 여기는 존재의 실상은 단지 몸과 마음이다. 저자는 물질과 정신을 인식하고 바른견해를 갖는 것이 팔정도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한다. 호흡과 걷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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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출신 정춘근 시인이 ‘상허 이태준 평설’ 2권을 펴냈다. 한국 단편소설의 완성자로 불리는 이태준(1904∼?)의 등단 계기와 구인회 가입 배경, 문학 종합지 ‘문장’ 활동 내역 등을 세밀하게 수록했다. 저자는 옛적 문물을 숭상했던 이태준의 뿌리 깊은 ‘상고주의’는 일제강점기 왜색 문화에 물들어가는 조선의 혼을 지키려는 몸부림이었다고 분석한다. 이태준은 자신의 저서 ‘무서록’에서 “고전이라거나, 전통이라는 것이 오직 보관되는 것으로만 그친다면 그것은 죽음이요, 무덤일 것”이라고도 했다. 술을 잘 즐기지 못했던 이태준이었지만 그의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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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땅을 파다/ 개구리를 찍었다// 내가 찍힌 듯/ 마음이 망했다 //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다시 흙으로 덮었다”(시 ‘봄날’ 전문)이 시를 읽고 옆 페이지로 시선을 돌리면 멈춘 자전거 바퀴살에 매달려 있는 청개구리와 눈을 마주친다.강릉 출신 박용하 시인의 첫 동시집 ‘여기서부터 있는 아름다움’의 일부다. 동시집에는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이 함께 실렸다. 휴대폰 없이 살아온 그는 58세가 되던 2020년에서야 후배에게 택배로 휴대폰을 하나 선물 받았고, 난생처음 사진이란 걸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동시집이지만 독자층은 어
문학/출판
김여진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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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장르를 허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철원 출신 박서련 소설가는 소설과 만화의 형태를 결합한 ‘제사를 부탁해’를 출간했고, 춘천 출신 최승호 시인은 자신의 시와 산문, 우화를 섞은 책 ‘마지막 눈사람’을 펴냈다. 특정 장르로 명확하게 규정짓기 어려운 이들의 작품은 출판계에 융합 문학의 미래를 묻게 만든다. ‘삶과 죽음의 교차’라는 두 작품의 주요 소재도 묘한 연관성을 가진다. ‘제사를 부탁해’는 죽은 이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것을 직업으로 둔 사람을, ‘마지막 눈사람’은 빙하기가 도래해 세상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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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이 왔다. ‘노란 동백’으로 불리는 생강나무 꽃이 피어난 따뜻한 봄날, 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1908∼1937)이 고향인 춘천 실레마을 마당으로 마중 나와 후배 문인과 시민들을 반갑게 맞았다.86주기 김유정 추모제가 29일 춘천 김유정문학촌 낭만누리에서 열렸다. 춘천문화재단과 김유정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추모제는 사실상 4년만에 지역 문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양측은 김유정 선양사업의 내용과 방식 등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 2년간 문학촌과 공지천 김유정 문학비에서 각각 추모제를 열어왔다. 2020년 코로나1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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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려 마세요. 짧게 써 보세요” ‘풀꽃시인’ 나태주가 춘천에서 꽃과 시의 향기를 전했다. 국립춘천박물관(관장 김울림)은 29일 박물관 강당에서 ‘풀꽃 문학 연주회’를 열었다. 3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의 일환으로 로샤첼로앙상블의 연주와 함께 진행됐다. 나 시인은 ‘봄에 대한 시와 나눔’을 주제로 청중들과 시 창작 시간을 가졌다. 로샤첼로앙상블은 히사이시 조의 지브리 애니메이션 삽입곡과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등 친숙한 음악으로 감성을 나눴다. 관객들이 지은 시를 하나씩 낭독한 나 시인은 “시를 쓸 때는 자기 이야기를 쓰는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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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수필 전문 잡지 에세이스트사가 주최하는 제6회 시대의 에세이스트상 수상자에 월정사 선덕 원행(사진) 대종사가 선정됐다. 원행스님은 2010년 ‘월정사 멍청이’를 시작으로 ‘탄허 대선사 시봉 이야기’, ‘만화 희찬 스님 시봉 이야기’에 이어 지난해 ‘성인 한암 대종사’를 출간, 오대산 3대 화상 3부작을 완성했다. 10·27 불교법난 피해자 모임 대표를 역임한 스님은 당시 역사도 생생히 기록했다. 심사위원회는 “7권의 수필집으로 한국 불교사에 혁신적 기록을 남겼다”며 “불교를 대중이 쉽게 이해하도록 문학적 방편으로 기록함으로써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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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 수필 전문 잡지 에세이스트사가 주최하는 제6회 시대의 에세이스트상 수상자에 월정사 선덕 원행(사진) 대종사가 선정됐다. 원행스님은 2010년 ‘월정사 멍청이’를 시작으로 ‘탄허 대선사 시봉 이야기’, ‘만화 희찬 스님 시봉 이야기’ 등을 펴냈다. 지난해에는 ‘성인 한암 대종사’를 출간, 오대산 3대 화상 3부작을 완성했다. 10·27 불교법난 피해자 모임 대표를 역임한 원행 스님은 당시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하기도 했다.심사위원회는 “원행스님은 7권의 수필집으로 한국 불교사에 혁신적 기록을 남겼다”며 “불교를 대중이 쉽게 이해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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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석(사진) 강원도민일보 회장이 계간 시현실 2023 봄호 신인상을 수상, 시인으로 등단했다.김중석 회장은 시 ‘나와 무당거미’ 외 4편으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거대한 자연의 흐름을 인식하고, 그 흐름 속에 자리하고자 하는 인간의 소망과 의지를 명징한 언어로 형상화 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감각적 언어로 묘사된 자연의 흐름 속에 인간을 위치시켰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소망하면서도 인간을 향한 애정을 시적 자의식으로 삼아 완성도 있는 시적 형상화를 보여준다”고 평했다.김중석 회장은 “당선 소식은 사실주의에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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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사회학자이자 칼럼니스트 송호근(사진) 한림대 석좌교수가 연작소설 ‘꽃이 문득 말을 걸었다’를 펴냈다. ‘목련꽃 그늘’, ‘산벚꽃 바람’, ‘하얀 감자꽃’, ‘동자꽃 붉은 꽃잎’, ‘능소화 넝쿨’, ‘매화꽃 밀화’ 등 6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소설책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기억을 재구성한다.각 편의 주인공은 꽃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기억에 밀착한 사회적 시선은 다시 내밀한 문학의 풍경으로 변화한다. 작품 속 주요 남성 인물들은 대학 교수직에서 퇴직했거나 현직 교수다. 눈여겨 볼 것은 회귀 서사다. ‘산벚꽃 바람’에 등장하는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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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에는 생명사상의 뿌리가 담겨있다. 인간의 평등과 만물의 소중함을 중요한 교리로 삼았기 때문이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사상은 단지 인간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동학사상은 모든 가치의 최우선으로 ‘생명’을 이야기한다.한국 근현대사 인물 평전 집필에 주력해 온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해월 최시형 평전’을 펴냈다. 평전은 전국적으로 펼쳐졌던 동학운동의 흐름과 함께 생명사상의 원류라고 평가되는 동학의 2대 교조 해월 최시형의 일대기를 따라간다.저자는 해월을 동학의 불씨를 살린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1대 교조인 수운 최제우가 동학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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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출신 이홍섭 시인의 시집 ‘강릉, 프라하, 함흥’과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선희 시인의 시집 ‘그 인연에 울다’가 문학동네 출판사의 포에지 시리즈를 통해 잇따라 복간됐다.이홍섭 시인의 ‘강릉, 프라하, 함흥’은 1990년 현대시세계 등단 이후 1998년 펴낸 첫 시집이다.연작시 ‘시인 이솝씨의 행방’을 비롯해 ‘강릉, 프라하, 함흥’, ‘춘천, 프라하, 함흥’ 등의 시가 실려있다.시인은 “첫 시집을 열었다 닫고 나면/온몸이 노곤해진다/(중략)/그로부터 너무 멀리왔거나/그로부터 너무 멀리 가지 못했다”고 했다.양 시인의 ‘그
문학/출판
김진형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