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투기·통행 불편 눈살
강릉시가 올해 여름 관광 성수기에 주요 관광지 해변 및 공영주차장 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했지만, 그때뿐 ‘반짝 효과’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가뭄 재난 사태 이후 관광객이 다시 늘어남과 동시에 해변 관광지 관리가 덩달아 미흡해진 실정이다.
매 여름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초리를 받는 ‘고질병’ 명소인 사천진해수욕장 일대. 가을 바다를 보러온 관광객들이 차박 및 캠핑 장소가 아닌 해변 주차장에서 늦은 밤, 다음날까지 야영을 즐기고 있다.
음주하거나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취사하는 이들도 다시 늘어 가을철 화재 위험도 크다. 음식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위생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사천해변뿐만 아니라 사근진해변~순긋해변 일대 도로에도 장기간 주차 차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중공원 등이 있어 관광 명소로 꼽히지만, 쓰레기 투기가 늘고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영진해변도 도로변에 주차된 캠핑차량들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는 등 주말 방문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안목해변 역시 주말마다 커피거리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붐비지만, 장기간 주차 차량에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이 생겨나고 있다. 주말의 경우 강릉항 주차장까지 차들이 꽉 차 주차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는 이들이 많다.
시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온 곳의 경우 현장 점검에 나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도 순찰을 통해 점검 중이다. 유입 관광객이 많은 연말·연초에 집중 단속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선우 기자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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