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반도체 부품 테스트베드 구축 본격화

부론산단 소모품 실증센터 첫삽
총 427억원 투입 2027년 준공
공정 안정성 검증 장비 등 조성

강원도와 원주시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기반인 테스트베드의 핵심 축이 될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가 19일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서 착공했다.

착공식에는 김진태 도지사, 원강수 시장, 허장현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곽문근 시의회 부의장, 박길선 도의원, 주민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실증센터는 국·도·시비 총 427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실제 반도체 제조 공정과 유사한 조건에서 세라믹 히터나 포커스 링, 쿼츠웨어 등 반도체 제조시 소모되는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검증한다.

사업은 도와 시가 시행하고 강원테크노파크가 수행한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부론산단 내 연면적 2562㎡ 규모로 건립되며, 반도체 제조 시설인 팹(FAB)과 기업 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12인치 웨이퍼 기반 공정용 장비를 포함해 시험·분석 장비, 공정 안정성 검증 장비 등 총 10종을 갖춘다.

기존 센터들이 주로 시제품 분석 중심인 것과 달리 실증센터는 시험 생산부터 성능 검증, 공정 안정성 검증까지 반도체 소모품 생산의 전 주기 산업생태계를 지원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실증센터는 한국반도체교육원, 미래차 전장부품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에 이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시설로, 도와 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하고, 전국 경쟁을 뚫어 따냈다”며 “실증센터와 신뢰성 검증센터를 쌍두마차로 멋진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시장은 “반도체교육원, 신뢰성검증센터에 이어 실증센터까지 착공하며 원주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가 우량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강원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수도권과의 연계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민 기자 khm29@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