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01 (수)

길고양이를 반려견 먹이로?… SNS 공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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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박스에 고양이 가둬 ‘생먹이’ 의혹
"개가 고양이를 먹는 모습은 미처 보지 못했다”
원주시, 학대 의혹 조사 착수

▲ 동물보호단체 ‘디어츠’에 따르면, 원주 한 사유지 안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에서 여러 마리의 길고양이가 장기간 가둬져 있는 데다 일부 고양이가 개의 ‘생먹이’로 이용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 동물보호단체 ‘디어츠’에 따르면, 원주 한 사유지 안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에서 여러 마리의 길고양이가 장기간 가둬져 있는 데다 일부 고양이가 개의 ‘생먹이’로 이용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원주지역 한 사유지에서 컨테이너 박스 안에 길고양이들을 가둔 뒤 이를 자신의 개에게 산 채로 먹이로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디어츠’에 따르면, 원주 한 사유지 안에 설치된 컨테이너 박스에서 여러 마리의 길고양이가 장기간 가둬져 있는 데다 일부 고양이가 개의 ‘생먹이’로 이용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본지 취재 결과, 20일 기준 컨테이너 안에는 여전히 새끼 고양이 2마리가 남아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 동물보호활동가의 SNS에 게시된 원주 사유지 컨테이너 길고양이 학대 의혹. 인스타그램 ‘catholicchoi’
▲ 동물보호활동가의 SNS에 게시된 원주 사유지 컨테이너 길고양이 학대 의혹. 인스타그램 ‘catholicchoi’

SNS에서도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를 알린 게시물에는 해당 행위에 대한 분노를 공감하는 ‘좋아요’가 3000개에 달했고, 댓글은 360개를 넘어선 상태다.

누리꾼들은 “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를 구해달라”,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줄은 몰랐다”, “동물학대는 즉시 분리 조치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원주지역 인터넷 카페에서도 해당 글이 빠르게 퍼지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 “분노와 슬픔이 동시에 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현장에서 육안으로 봤을 때는 학대 정황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아 우선 21일 소유자를 만나 구체적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CCTV 확인 등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고, 시민이 우려하는 만큼 신속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유자는 “임시보호 차 길고양이를 컨테이너에 데리고 있었고, 개가 고양이를 먹는 모습은 미처 보지 못했다”고 시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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