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사 선거 당선 가능성
김 31%·이 23%·우 17% 집계
보수결집vs진보분산 변화 관심
강원도민의 선택은 2026 지선 여론조사
내년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당선 가능성은 김진태 현 강원도지사가 31%로 집계되며 가장 높았다. 이어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23%, 우상호 현 대통령실 정무수석 17%, 염동열 전 국회의원 2% 순이었다. 창간 33주년을 맞은 강원도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이틀간 만18세 이상 강원도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원도지사에 대한 당선 가능성은 이 같이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6%로 나타나 강원도지사 선거 승패의 또 다른 축은 부동층 흡수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강원도지사에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진태 도지사를 꼽은 응답자는 31%로 집계됐다. 이광재 전 도지사는 23%,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7%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자의 61%가 김 지사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7%가 이광재 전 지사를, 30%가 우상호 정무수석을 선택했으나 22%는 응답을 유보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30%가 이광재 전 지사를, 29%가 우상호 수석을 지지했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49%가 김진태 지사의 당선을 예상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응답자의 54%와 중도 성향 응답자의 28%가 김 지사의 당선 가능성을 꼽았다. 진보 응답자의 경우, 35%가 이광재 전 지사를, 27%가 우상호 정무수석의 당선을 예상하는 것으로 각각 응답했다. ‘모름/응답 거절’ 층에서는 김진태 지사가 22%로 가장 높았고, 이광재 전 지사 16%, 우상호 전 수석 8%였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연령별 응답을 보면, 김 지사는 60대·70대 이상과 청년층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 60대 37%, 70세 이상 33%, 18~29세 34%, 50대 31%, 30대 30%로 각각 집계됐다. 이 전 지사는 50대 지지가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27%, 40대 25%, 60대 22%, 70세 이상 20%였다. 18~29세는 12%였다. 우 전 수석은 26%를 받은 40대 지지가 가장 높았으며 30대와 60대 각 20%, 50대 17%, 18~29세 14%, 70세 이상 8%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2개 권역에서 김진태 지사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권역(춘천·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33%, 3권역(강릉·동해·삼척·속초·양양·고성)에서 33%로 나타났다. 다만, 2권역(원주·횡성·영월·평창·정선·태백)에서는 김 지사와 이 전 지사가 각 29%로 집계되며 동률이었다. 우 수석은 2권역 19%, 1권역 17%, 3권역 15% 순으로 조사됐다.
박지은·이정호 기자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도민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했다. 지난 23~24일 이틀간 강원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805명(총 6354명 중 805명 응답 완료)의 조사가 완료됐다. 응답률은 12.7%다. 표본은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했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2025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