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광재·홍남기 출마 ‘변수’
야, 전현직 의원 등 이름 올려
대선 결과따른 지선 영향 주목
내년 3·9 대선과 맞물린 제8회 동시지방선거가 9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도지사 선거를 향햔 도내 여야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도내 여야 지사 후보군은 줄잡아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민주당에선 이광재(3선)의원이 변수다.이 의원은 그동안 지사출마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그러나 이 지사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출마설을 띄우고 있다. 대선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상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권인사들도 “이 의원의 출마가능 성을 늘 염두에 두고 장기전을 준비해야한다”고 밝히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여전히 출마설이 계속되고 있다. 최문순 지사를 포함,당내에서는 홍 부총리의 본선경쟁력을 높이 사고 있다. 이미 일부 당내 인사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홍 부총리의 출마를 건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가 전면에 등장할 경우 여권 경선구도는 물론 야권까지 적지않은 파급력을 몰고올 전망이다.
김우영(강릉)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지사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이재명 후보 강원열린캠프 공동본부장인 김 전부시장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 뒤 고향에서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정우(철원) 조달청장, 원창묵(3선) 원주시장,정만호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야권에선 권성동(4선)·이철규(재선) 의원과 재선 의원 출신 김진태 전 의원,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황상무(평창) 전 KBS 앵커 등이 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된다.김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체제에서 대선후보검증단장에 내정되는 등 당내 역할이 커지고 있다. 김 전의원은 “일단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 당내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박 전대변인은 원희룡 후보의 대선 출마를 지원하고 있다.박 전대변인은 도지사선거와 원주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 전사장은 “도내 각 지역을 돌며 주요현안을 점검하고 있다”며 출마준비에 나섰다. 황 전앵커도 “고향을 위해 헌신하라는 권유와 현실적 제약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고 언급, 조만간 입장 정리에 나설 전망이다. 박지은·최오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