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25-11-26 11:10 (수)

네이버, 두나무와 합병 기대에 주가 강세…한때 25만7500원까지 상승

오늘 이사회 후 의결내용 공시…기업가치 20조 ‘메가 빅테크’ 탄생하나
증권가 전문가들 “성장동력 대폭 확장…내년 영업익 50% 이상 늘 것”

▲ 네이버 - 두나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 네이버 - 두나무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대표 포털기업 네이버의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합병 의결을 앞두고 네이버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장 대비 1.19% 오른 2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5만5000원(0.79% 상승)으로 장을 시작한 네이버는 장중 한때 25만7500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이날 수도권 모처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과 관련한 포괄적 주식교환비율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네이버도 별도의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논의하며, 의결 결과는 오후 공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간 주식교환비율은 두나무 1주와 네이버파이낸셜 3주 교환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성사되려면 이사회 의결 뒤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하다. 합병이 확정될 경우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증권가에서는 기업가치 20조원대 ‘메가 핀테크’ 기업 탄생으로 네이버의 성장성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네이버가 두나무 편입으로 영업이익과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의 중인 지분교환이 성립하면 업비트의 안정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네이버 실적에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유통사업, 탈중앙화금융(DeFi) 등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 확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지분교환비율이 1대 3으로 결정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율이 낮아지게 된다”며 “추가 증자나 의결권 위임을 통한 연결 자회사 지위 확보가 필요하고, 전통금융·가상자산 사업 분리 원칙 완화라는 정책적 과제도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두나무 인수가 2026년 안에 마무리되면 두나무 실적이 더해지면서 네이버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6년 국내 암호화폐 거래액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두나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500억원, 1조31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2.1%, 2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네이버 영업이익이 2조56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50%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스테이블 코인 기반 커머스·핀테크 시너지와 토큰증권 시장 진출 등은 핵심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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